업계 '저가 VS 프리미엄' 제품 내놓고 마케팅 강화
PC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와 같은 PC 역할을 보조하는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PC업체들이 기본 기능을 제공하는 저가 제품과 디자인과 소재 등을 차별화한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넷북 등 보급형 노트북PC 가격은 연초에 비해 30% 가량 하락했다. 연초 주요 업체들 넷북 가격은 50만원 전후 였으나, 최근에는 30만~40만원대로 낮아졌다. 일부 대만 업체들의 경우는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시켜 30만원대 벽을 깬 20만원대(29만 9000원) 제품까지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 PC업체 에이서의 넷북 `아스파이어 원 D55'가 29만9000원에 출시됐다.
사실 최저가는 에이서 제품이지만 따지고 보면 주요 업체들은 이미 넷북 가격을 30만원 전후에 책정하고 있다. 도시바 넷북 `NB250'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34만원 전후에 판매되고 있어 기본 탑재된 윈도7 가격을 고려하면 에이서 제품보다 저렴한 셈이다.
30만원 후반대에 판매되는 삼성전자 `N415', 30만원대 중반에 판매되는 한국HP `3006 TU'도 브랜드와 사후지원 등을 감안하면 이미 최저가에 판매되고 있다.
한 PC업체 관계자는 "보급형 PC 관련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최저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브랜드 업체들도 점유율 유지를 위해 저가 제품에 대응을 하고 있다"라며 "물량은 저가 제품으로 확보하고, 수익은 일부 프리미엄 제품으로 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PC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노트북PC 시장에는 전략제품을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리미엄 노트북PC 시장은 1㎏~1.5㎏ 사이 가벼운 무게 또는 고성능 CPU와 SSD를 탑재하고, 외관 디자인과 소재를 다양화한 제품으로 가격대가 130만~200만원 사이로 높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노트북PC 측면에 곡선을 적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한 `X' 시리즈를, LG전자는 3D 기능을 적용한 `3D 노트북PC'로 프리미엄 시장을 대응하고 있다. 이외 도시바코리아는 13.3인치 초경량 노트북PC `R700'을, 한국레노버는 외부는 금속 재질, 내부는 가죽소재를 적용한 울트라슬림 전략제품을 준비 중이며, 델도 알루미늄 케이스를 적용한 `인스피론 알루미늄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PC업계 관계자는 "PC를 고르는 소비자들 눈이 높아졌기 때문에 성능 뿐 아니라 소재나 디자인을 다양화하지 않으면 차별화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각 PC업체들 간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 브랜드마다 차별화 요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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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넷북 등 보급형 노트북PC 가격은 연초에 비해 30% 가량 하락했다. 연초 주요 업체들 넷북 가격은 50만원 전후 였으나, 최근에는 30만~40만원대로 낮아졌다. 일부 대만 업체들의 경우는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시켜 30만원대 벽을 깬 20만원대(29만 9000원) 제품까지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 PC업체 에이서의 넷북 `아스파이어 원 D55'가 29만9000원에 출시됐다.
사실 최저가는 에이서 제품이지만 따지고 보면 주요 업체들은 이미 넷북 가격을 30만원 전후에 책정하고 있다. 도시바 넷북 `NB250'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34만원 전후에 판매되고 있어 기본 탑재된 윈도7 가격을 고려하면 에이서 제품보다 저렴한 셈이다.
30만원 후반대에 판매되는 삼성전자 `N415', 30만원대 중반에 판매되는 한국HP `3006 TU'도 브랜드와 사후지원 등을 감안하면 이미 최저가에 판매되고 있다.
한 PC업체 관계자는 "보급형 PC 관련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최저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브랜드 업체들도 점유율 유지를 위해 저가 제품에 대응을 하고 있다"라며 "물량은 저가 제품으로 확보하고, 수익은 일부 프리미엄 제품으로 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PC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노트북PC 시장에는 전략제품을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리미엄 노트북PC 시장은 1㎏~1.5㎏ 사이 가벼운 무게 또는 고성능 CPU와 SSD를 탑재하고, 외관 디자인과 소재를 다양화한 제품으로 가격대가 130만~200만원 사이로 높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노트북PC 측면에 곡선을 적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한 `X' 시리즈를, LG전자는 3D 기능을 적용한 `3D 노트북PC'로 프리미엄 시장을 대응하고 있다. 이외 도시바코리아는 13.3인치 초경량 노트북PC `R700'을, 한국레노버는 외부는 금속 재질, 내부는 가죽소재를 적용한 울트라슬림 전략제품을 준비 중이며, 델도 알루미늄 케이스를 적용한 `인스피론 알루미늄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PC업계 관계자는 "PC를 고르는 소비자들 눈이 높아졌기 때문에 성능 뿐 아니라 소재나 디자인을 다양화하지 않으면 차별화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각 PC업체들 간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 브랜드마다 차별화 요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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