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제품 내놓고 적극" 삼성 "아직은… 관망"
주요 PC업체들이 3D PC 시장 전망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어, 3D PC 보급이 지지부진하고 있다. 올해 초 PC 업계 관계자들은 3D TV에 이어 3D PC시장도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3D 콘텐츠 부족과 높은 가격 등으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한국HP, 델 등은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3D PC 부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나, 이외 업체들은 시장을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내 PC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데스크톱PC로 구현하는 3D PC를 출시한바 있지만, 다른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노트북PC는 아직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PC 관련 기술력은 이미 제품을 출시한 업체들 보다 먼저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판단아래 출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다른 노트북PC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특이한 것은 각 노트북PC 업체들은 대부분 3D PC 구현기술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3D 시장에 회의적이라는 점이다. 3D TV와 3D 카메라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는 소니는 아직 3D 노트북PC를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PC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업체들이 3D PC에 소극적인 이유를 두 가지로 꼽는다. 우선 현재 출시된 3D 게임과 동영상이 충분하지 않고,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PC시장에서 가격이 높은 3D PC는 아직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반면 3D PC에 적극적인 업체들은 시장선점 기회를 노리고 있다. 3D PC시장은 현재 LG전자가 주도하고 있으며, 델, 아수스 등 일부 업체들이 3D 지원 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등 3D PC 제품군을 대거 출시한 바 있으며, 추가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LG전자측은 초기 출시 모델은 3000대 이상 판매됐으며, 후속 제품들도 그래픽 전문가와 게임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HP도 이 달 내로 대형 LCD를 탑재한 3D 노트북PC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HP는 신제품에 시야각이 넓은 LCD와 셔터글래스방식 3D 기술을 적용해 게임마니아들을 대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부분 PC업계 관계자들은 3D PC 시장이 내년 중순은 되야 대중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게임 제작사들이 3D PC에 최적화된 대작 게임을 내년 초부터 출시할 예정이며, 관련 기술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PC업계 관계자는 "PC도 TV처럼 3D로 갈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현재 적은 3D 콘텐츠와 편광방식 3D 방식은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끌어내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킬러 콘텐츠가 우선 등장해야 할 것"이라며 "각 업체들이 비슷한 3D 기술을 쓰기 때문에 경쟁력 차이가 없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사진설명 : 3D PC가 3D 콘텐츠 부족과 높은 가격 등으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8일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에서 소비자들이 3D 노트북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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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한국HP, 델 등은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3D PC 부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나, 이외 업체들은 시장을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내 PC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데스크톱PC로 구현하는 3D PC를 출시한바 있지만, 다른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노트북PC는 아직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PC 관련 기술력은 이미 제품을 출시한 업체들 보다 먼저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판단아래 출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다른 노트북PC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특이한 것은 각 노트북PC 업체들은 대부분 3D PC 구현기술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3D 시장에 회의적이라는 점이다. 3D TV와 3D 카메라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는 소니는 아직 3D 노트북PC를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PC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업체들이 3D PC에 소극적인 이유를 두 가지로 꼽는다. 우선 현재 출시된 3D 게임과 동영상이 충분하지 않고,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PC시장에서 가격이 높은 3D PC는 아직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반면 3D PC에 적극적인 업체들은 시장선점 기회를 노리고 있다. 3D PC시장은 현재 LG전자가 주도하고 있으며, 델, 아수스 등 일부 업체들이 3D 지원 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등 3D PC 제품군을 대거 출시한 바 있으며, 추가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LG전자측은 초기 출시 모델은 3000대 이상 판매됐으며, 후속 제품들도 그래픽 전문가와 게임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HP도 이 달 내로 대형 LCD를 탑재한 3D 노트북PC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HP는 신제품에 시야각이 넓은 LCD와 셔터글래스방식 3D 기술을 적용해 게임마니아들을 대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부분 PC업계 관계자들은 3D PC 시장이 내년 중순은 되야 대중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게임 제작사들이 3D PC에 최적화된 대작 게임을 내년 초부터 출시할 예정이며, 관련 기술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PC업계 관계자는 "PC도 TV처럼 3D로 갈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현재 적은 3D 콘텐츠와 편광방식 3D 방식은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끌어내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킬러 콘텐츠가 우선 등장해야 할 것"이라며 "각 업체들이 비슷한 3D 기술을 쓰기 때문에 경쟁력 차이가 없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사진설명 : 3D PC가 3D 콘텐츠 부족과 높은 가격 등으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8일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에서 소비자들이 3D 노트북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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