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4000억대 공공보안시장 창출
보안관제ㆍ디지털포렌식 등 5대 분야 중점…
법제도개선ㆍ인력양성 등 종합적 지원
최근 지식경제부가 `정보보안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골자는 지난해 9000억원이었던 정보보안 시장을 2015년에 1조8000억원대까지 두 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내년부터 투자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지경부의 계획중 당장 내년에 시행되는 정책과 제도, 지원 분야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800억원 공공시장 열려=지경부는 오는 2014년까지 디지털포렌식, 보안관제, 분산거부공격(DDoS), 개인정보보호, 융합보안 등 5대 분야에서 약 4000억원 규모의 신규 공공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내년 한 해 창출되는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 가량인데요. 800억원 중에서도 보안관제 시장이 352억원으로 타 분야 대비 가장 규모가 큽니다.
지경부는 오는 2014년까지 보안관제 센터구축 등 총 1923억원 규모의 보안관제 공공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22개 중앙부처, 16개 광역시ㆍ도의 관제센터 구축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지경부는 시장 창출과 더불어 관제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안관제 전문업체 지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지난주 보안관제 전문업체 지정 공고를 냈고, 내년 7월경 보안관제 전문업체를 지정할 계획입니다.
컴퓨터 법의학이라 불리는 디지털 포렌식 시장도 검찰 디지털수사망구축사업 등 오는 2014년까지 647억원의 공공시장이 창출될 전망입니다. 이중 내년 집행되는 금액은 190억원입니다. 지경부는 디지털포렌식 시장에서 신뢰받는 제품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예산 집행과 더불어 디지털 수사도구 인증제 및 디지털수사기술지원센터 설립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수사도구 인증제는 수사도구의 신뢰성을 평가해 우수제품을 인증해 공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수사기술지원센터는 검ㆍ경ㆍ군으로 분산된 포렌식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R&D)기능을 통합 수행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내년 창출되는 공공시장으로는 DDoS 시장 57억원, 개인정보 암호화 사업 94억원, 스마트워크 센터구축 등 융합보안 시장 57억원 등입니다.
◇법ㆍ제도 정비, 기반조직 강화=지경부는 공공시장 수요 창출과 더불어 그 근간이 되는 법, 제도 정비에도 나설 계획인데요. 우선 내년 금융권, 대기업, 정보보안 업계를 중심으로 `자발적 정보보안 정보공개 사업(SDP)'추진반을 구성해 자발적 정보보안 정보공개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 한해 상업은행, 증권사 등 국내 금융권이 합동으로 주요 국내기업의 정보보안 수준을 묻는 설문서를 배포하고, 원하는 기업은 자사의 정보보안 수준정보를 금융권에서 공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정부예산 상황과 업계 현실을 감안해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적정 유지보수요율을 작성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경부는 공공기관, 산업 진흥기관, 민간 협ㆍ단체 등 정보보안 산업 관련 기관의 조직 및 인력도 강화할 계획인데요. 정부 및 산하 공공기관의 정보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보안 석사과정을 신규 개설, 내년 한 해 2개 대학에 과정을 신설해 총 40명의 석사를 양성할 방침입니다.
또 품목별(정보보안, 물리보안), 주체별(사업자, 수요자, 학계) 협ㆍ단체간의 상호이해 증진 및 정보교류 확대를 위한 연합회를 출범, 내년 중으로 지식정보보안산업연합회 출범식 및 정보보안 시장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할 생각입니다.
이밖에 내년에 KAIST에 사이버보안 연구센터를 설립해 국가 사이버전 대응기술 개발 및 최정예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포렌식 등 신시장 창출 분야에 대한 재직자 집중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올해 대비 10억원 더 늘어난 19억원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계획이 발표된 지난 17일, 지경부 차관 주재로 보안업체 대표들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일단 업계는 이번 발표를 두고, 정부에서 정보보안산업 지원을 위해 대책을 만들었다는 점과, 구석구석 정보보안 업계와 문제점 등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업계가 공통으로 우려하는 것은 대책의 실제 집행 여부입니다.
업계 한 대표는 "정보보안을 키워드로, 신규 공공시장 창출에서부터 인력, R&D, 해외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책이 나온 점은 업계에서 환영받을만 하다"며 "다양한 계획이 실제 집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배정을 해야 하고 지경부 내에도 행안부 정보보호과처럼 보안을 주축으로 하는 `과'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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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도개선ㆍ인력양성 등 종합적 지원
최근 지식경제부가 `정보보안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골자는 지난해 9000억원이었던 정보보안 시장을 2015년에 1조8000억원대까지 두 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내년부터 투자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지경부의 계획중 당장 내년에 시행되는 정책과 제도, 지원 분야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800억원 공공시장 열려=지경부는 오는 2014년까지 디지털포렌식, 보안관제, 분산거부공격(DDoS), 개인정보보호, 융합보안 등 5대 분야에서 약 4000억원 규모의 신규 공공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내년 한 해 창출되는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 가량인데요. 800억원 중에서도 보안관제 시장이 352억원으로 타 분야 대비 가장 규모가 큽니다.
지경부는 오는 2014년까지 보안관제 센터구축 등 총 1923억원 규모의 보안관제 공공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22개 중앙부처, 16개 광역시ㆍ도의 관제센터 구축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지경부는 시장 창출과 더불어 관제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안관제 전문업체 지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지난주 보안관제 전문업체 지정 공고를 냈고, 내년 7월경 보안관제 전문업체를 지정할 계획입니다.
컴퓨터 법의학이라 불리는 디지털 포렌식 시장도 검찰 디지털수사망구축사업 등 오는 2014년까지 647억원의 공공시장이 창출될 전망입니다. 이중 내년 집행되는 금액은 190억원입니다. 지경부는 디지털포렌식 시장에서 신뢰받는 제품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예산 집행과 더불어 디지털 수사도구 인증제 및 디지털수사기술지원센터 설립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수사도구 인증제는 수사도구의 신뢰성을 평가해 우수제품을 인증해 공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수사기술지원센터는 검ㆍ경ㆍ군으로 분산된 포렌식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R&D)기능을 통합 수행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내년 창출되는 공공시장으로는 DDoS 시장 57억원, 개인정보 암호화 사업 94억원, 스마트워크 센터구축 등 융합보안 시장 57억원 등입니다.
◇법ㆍ제도 정비, 기반조직 강화=지경부는 공공시장 수요 창출과 더불어 그 근간이 되는 법, 제도 정비에도 나설 계획인데요. 우선 내년 금융권, 대기업, 정보보안 업계를 중심으로 `자발적 정보보안 정보공개 사업(SDP)'추진반을 구성해 자발적 정보보안 정보공개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 한해 상업은행, 증권사 등 국내 금융권이 합동으로 주요 국내기업의 정보보안 수준을 묻는 설문서를 배포하고, 원하는 기업은 자사의 정보보안 수준정보를 금융권에서 공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정부예산 상황과 업계 현실을 감안해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적정 유지보수요율을 작성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경부는 공공기관, 산업 진흥기관, 민간 협ㆍ단체 등 정보보안 산업 관련 기관의 조직 및 인력도 강화할 계획인데요. 정부 및 산하 공공기관의 정보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보안 석사과정을 신규 개설, 내년 한 해 2개 대학에 과정을 신설해 총 40명의 석사를 양성할 방침입니다.
또 품목별(정보보안, 물리보안), 주체별(사업자, 수요자, 학계) 협ㆍ단체간의 상호이해 증진 및 정보교류 확대를 위한 연합회를 출범, 내년 중으로 지식정보보안산업연합회 출범식 및 정보보안 시장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할 생각입니다.
이밖에 내년에 KAIST에 사이버보안 연구센터를 설립해 국가 사이버전 대응기술 개발 및 최정예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포렌식 등 신시장 창출 분야에 대한 재직자 집중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올해 대비 10억원 더 늘어난 19억원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계획이 발표된 지난 17일, 지경부 차관 주재로 보안업체 대표들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일단 업계는 이번 발표를 두고, 정부에서 정보보안산업 지원을 위해 대책을 만들었다는 점과, 구석구석 정보보안 업계와 문제점 등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업계가 공통으로 우려하는 것은 대책의 실제 집행 여부입니다.
업계 한 대표는 "정보보안을 키워드로, 신규 공공시장 창출에서부터 인력, R&D, 해외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책이 나온 점은 업계에서 환영받을만 하다"며 "다양한 계획이 실제 집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배정을 해야 하고 지경부 내에도 행안부 정보보호과처럼 보안을 주축으로 하는 `과'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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