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트위터ㆍ페이스북 활용… `SSM 갈등'도 깊었던 한해
■ 2010 산업결산 - (5ㆍ끝) 유통
올해 유통의 키워드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IT 융합'이다.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유통가엔 모바일 전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국내 주요 백화점과 할인마트,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등은 소셜커머스, 애플리케이션, QR코드 등의 IT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한 온라인 몰과 홈쇼핑은 `내 손안의 모바일 쇼핑'이라는 새로운 판매 채널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IT융합에 가장 발빠르게 대처 한 곳은 홈쇼핑업계와 온라인 몰 업계다. 모바일 시장의 신 채널의 확대로 미리 선점하지 못한다면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홈쇼핑 업계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셜 네트워크 붐을 타고 이와 관련된 마케팅도 전방위로 확산해 갔다.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속속 선보였으며 스마트패드, 태블릿 PC 등을 이용한 쇼핑 시장에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나섰다.
또한 기업들은 트위터ㆍ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소셜 커머스 사이트도 다수 생겨나며 시장이 열리는 첫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온라인쇼핑몰 역시 소셜 네트워크 붐은 지나치지 않았다. 소셜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궤도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그루폰에서 시작된 바이럴 마케팅 소셜커머스의 바람이 올해 들어 한국에도 불기 시작하는 듯 싶더니 순식간에 관련 업체가 300개가 넘게 생겨나며 소셜커머스 시장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소셜 커머스 시장은 지난 5월 서비스 시작 이후 6개월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티켓 몬스터를 비롯해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 큐티켓 등 벤처기업들이 이끌고 있다. 신세계(해피바이러스), 롯데(모아모아 쿠폰) 같은 대기업도 관련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오프라인 업계 중에서는 롯데ㆍ현대백화점이 홈쇼핑과 연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가운데 이마트가 지난 10월 말 `이마트투데이', `쇼핑플래너', `이마트메뉴', 총 3개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IT융합은 식품업체에도 나타났다. 이 기업들도 QR코드 도입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농심, 웅진식품, CJ제일제당 등 QR코드를 삽입해 상품의 상세 정보, 홍보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요 백화점들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앞장섰다. 롯데백화점은 매장 내에 와이파이존(무선랜)도 구축해 올레 와이파이존을 활용한 위치기반 정보 제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대형마트의 핫 이슈는 `SSM(기업형 슈퍼마켓) 갈등' 이었다. 대형마트들의 SSM 확장과 이를 막기 위한 영세 전통시장의 유통업체간 골이 깊었고, 결국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SSM 규제법안인 상생법과 유통법이 연말 국회를 통과했다. 또한 최근 `롯데마트 치킨', `이마트 피자' 이슈에 이르기까지 2010년은 대형 유통업체와 영세 중소상인 간의 `동네상권' 확보를 둘러싼 논란의 한 해였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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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의 키워드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IT 융합'이다.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유통가엔 모바일 전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국내 주요 백화점과 할인마트,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등은 소셜커머스, 애플리케이션, QR코드 등의 IT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한 온라인 몰과 홈쇼핑은 `내 손안의 모바일 쇼핑'이라는 새로운 판매 채널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IT융합에 가장 발빠르게 대처 한 곳은 홈쇼핑업계와 온라인 몰 업계다. 모바일 시장의 신 채널의 확대로 미리 선점하지 못한다면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홈쇼핑 업계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셜 네트워크 붐을 타고 이와 관련된 마케팅도 전방위로 확산해 갔다.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속속 선보였으며 스마트패드, 태블릿 PC 등을 이용한 쇼핑 시장에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나섰다.
또한 기업들은 트위터ㆍ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소셜 커머스 사이트도 다수 생겨나며 시장이 열리는 첫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온라인쇼핑몰 역시 소셜 네트워크 붐은 지나치지 않았다. 소셜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궤도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그루폰에서 시작된 바이럴 마케팅 소셜커머스의 바람이 올해 들어 한국에도 불기 시작하는 듯 싶더니 순식간에 관련 업체가 300개가 넘게 생겨나며 소셜커머스 시장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소셜 커머스 시장은 지난 5월 서비스 시작 이후 6개월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티켓 몬스터를 비롯해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 큐티켓 등 벤처기업들이 이끌고 있다. 신세계(해피바이러스), 롯데(모아모아 쿠폰) 같은 대기업도 관련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오프라인 업계 중에서는 롯데ㆍ현대백화점이 홈쇼핑과 연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가운데 이마트가 지난 10월 말 `이마트투데이', `쇼핑플래너', `이마트메뉴', 총 3개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IT융합은 식품업체에도 나타났다. 이 기업들도 QR코드 도입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농심, 웅진식품, CJ제일제당 등 QR코드를 삽입해 상품의 상세 정보, 홍보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요 백화점들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앞장섰다. 롯데백화점은 매장 내에 와이파이존(무선랜)도 구축해 올레 와이파이존을 활용한 위치기반 정보 제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대형마트의 핫 이슈는 `SSM(기업형 슈퍼마켓) 갈등' 이었다. 대형마트들의 SSM 확장과 이를 막기 위한 영세 전통시장의 유통업체간 골이 깊었고, 결국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SSM 규제법안인 상생법과 유통법이 연말 국회를 통과했다. 또한 최근 `롯데마트 치킨', `이마트 피자' 이슈에 이르기까지 2010년은 대형 유통업체와 영세 중소상인 간의 `동네상권' 확보를 둘러싼 논란의 한 해였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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