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BO 이사회서 논의…"공감대 형성"
선수수급 등 선결과제 많아`차례로`창단
선수수급 등 선결과제 많아`차례로`창단
[AM7] 프로야구의 전성기다.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창원시를 연고지로 하는 제9 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데 이어 2개 기업이 조만간 창단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친김에 제10 구단까지 창단하고, 5개 팀씩 나눠 양대리그제를 실시한다는 행복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앞서 엔씨소프트 외 2개 기업이 창단 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도 2~3개의 지방자치단체에서 프로야구팀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3일 AM7과의 인터뷰에서 "11일 이사회에 앞서 창단 의향서를 제출해달라고 2개 기업에게 요구했다"며 "그쪽에서도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10개 구단 체제가 갖춰지면 양대리그제로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1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제9 구단 뿐만이 아니라 제10 구단 창단 문제도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창단엔 여러가지 제한이 있다. 우선 경기를 치를 수 있을 만큼 시설이 양호한 야구장이 많지 않다. 선수 수급은 가장 큰 걸림돌. 8개 구단에서 10개 팀으로 파이가 커지면 자칫 경기의 수준이 `다운 그레이드`될 우려가 있다. 또 신생팀의 경우 몇년 동안 하위권을 맴도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1991년 창단한 쌍방울이 좋은 예다. 쌍방울은 1995년까지 꼴찌 3차례, 7위 2차례의 수모를 겪었다.
이 총장은 "제9, 제10 구단은 차례차례 창단해도 된다"며 "가장 중요한 건 9, 10 구단 창단이 본격화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생 구단 창단을 위해선 KBO 이사회의 심의를 거치고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사회는 8개 구단 사장, 총회는 구단주 모임이다. 창단이 확정되면 신생 구단은 2년 동안 신인 2명을 우선 지명할 수 있다. 또 각 구단의 보호선수(20명) 외 1명을 지명하고 2년 동안 용병을 3명(출장은 2명) 뽑을 수 있다. 기존 구단은 2명을 등록한다.
AM7=이준호기자 jhlee@munhwa.com
[저작권자 ⓒ문화일보,AM7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창원시를 연고지로 하는 제9 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데 이어 2개 기업이 조만간 창단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친김에 제10 구단까지 창단하고, 5개 팀씩 나눠 양대리그제를 실시한다는 행복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앞서 엔씨소프트 외 2개 기업이 창단 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도 2~3개의 지방자치단체에서 프로야구팀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3일 AM7과의 인터뷰에서 "11일 이사회에 앞서 창단 의향서를 제출해달라고 2개 기업에게 요구했다"며 "그쪽에서도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10개 구단 체제가 갖춰지면 양대리그제로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1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제9 구단 뿐만이 아니라 제10 구단 창단 문제도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창단엔 여러가지 제한이 있다. 우선 경기를 치를 수 있을 만큼 시설이 양호한 야구장이 많지 않다. 선수 수급은 가장 큰 걸림돌. 8개 구단에서 10개 팀으로 파이가 커지면 자칫 경기의 수준이 `다운 그레이드`될 우려가 있다. 또 신생팀의 경우 몇년 동안 하위권을 맴도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1991년 창단한 쌍방울이 좋은 예다. 쌍방울은 1995년까지 꼴찌 3차례, 7위 2차례의 수모를 겪었다.
이 총장은 "제9, 제10 구단은 차례차례 창단해도 된다"며 "가장 중요한 건 9, 10 구단 창단이 본격화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생 구단 창단을 위해선 KBO 이사회의 심의를 거치고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사회는 8개 구단 사장, 총회는 구단주 모임이다. 창단이 확정되면 신생 구단은 2년 동안 신인 2명을 우선 지명할 수 있다. 또 각 구단의 보호선수(20명) 외 1명을 지명하고 2년 동안 용병을 3명(출장은 2명) 뽑을 수 있다. 기존 구단은 2명을 등록한다.
AM7=이준호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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