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동부하이텍 진출… 중소 팹리스업계와 경쟁
국내 중소 벤처기업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터치IC 시장에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동부하이텍 등 대기업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5일 반도체설계(팹리스) 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이 터치IC 신제품을 최근 시장에 선보였으며 삼성전자도 제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는 자회사인 실리콘화일을 통해 터치IC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터치IC는 터치스크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구동칩으로 휴대폰 등 터치스크린 채용 제품의 핵심부품이다. 다양한 터치기술을 작은 칩 하나에 집약해야 하므로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이 요구된다.
세계적으로는 싸이프레스, 아트멜, 시냅틱스가 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멜파스, 코아리버, 켐트로닉스, 토마토LSI, 이미지스 등 다수의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 칩세트 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며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 벤처 팹리스 기업으로 구성된 국내 터치IC 시장에 삼성전자, 동부하이텍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터치IC 시장의 성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내비게이션, 모니터, TV 등을 비롯해 일반 가전과 다양한 전자기기에 터치스크린 채용이 늘면서 터치IC 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은 터치스크린 공급대수가 2008년 3억7700만대에서 2012년 7억94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스마트폰 공급이 빠르게 늘고 있고 태블릿PC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터치스크린 시장 확대와 함께 터치IC 시장도 급속한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터치IC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반도체 대기업들은 자체 개발 외에도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설계자산(IP)을 확보하거나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품을 준비중이다.
동부하이텍은 국내 팹리스 기업의 터치IC 제품을 OEM 방식으로, 이미 시장에 관련 제품을 알리며 공급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다수 팹리스 기업들에 IP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하거나 관련 기업의 핵심인력을 전략적으로 스카우트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팹리스 업계 한 관계자는 "터치IC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향후 수 조원 규모가 예상되는 만큼 대기업이 충분히 진출을 노릴만한 시장"이라며 "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확보한 몇 몇 팹리스 기업을 제외하면 다른 중소 벤처들은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이 진입하면 터치IC를 주력사업으로 해온 팹리스 기업들은 3∼4년 내에 다른 사업으로 아이템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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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반도체설계(팹리스) 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이 터치IC 신제품을 최근 시장에 선보였으며 삼성전자도 제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는 자회사인 실리콘화일을 통해 터치IC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터치IC는 터치스크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구동칩으로 휴대폰 등 터치스크린 채용 제품의 핵심부품이다. 다양한 터치기술을 작은 칩 하나에 집약해야 하므로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이 요구된다.
세계적으로는 싸이프레스, 아트멜, 시냅틱스가 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멜파스, 코아리버, 켐트로닉스, 토마토LSI, 이미지스 등 다수의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 칩세트 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며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 벤처 팹리스 기업으로 구성된 국내 터치IC 시장에 삼성전자, 동부하이텍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터치IC 시장의 성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내비게이션, 모니터, TV 등을 비롯해 일반 가전과 다양한 전자기기에 터치스크린 채용이 늘면서 터치IC 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은 터치스크린 공급대수가 2008년 3억7700만대에서 2012년 7억94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스마트폰 공급이 빠르게 늘고 있고 태블릿PC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터치스크린 시장 확대와 함께 터치IC 시장도 급속한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터치IC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반도체 대기업들은 자체 개발 외에도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설계자산(IP)을 확보하거나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품을 준비중이다.
동부하이텍은 국내 팹리스 기업의 터치IC 제품을 OEM 방식으로, 이미 시장에 관련 제품을 알리며 공급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다수 팹리스 기업들에 IP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하거나 관련 기업의 핵심인력을 전략적으로 스카우트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팹리스 업계 한 관계자는 "터치IC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향후 수 조원 규모가 예상되는 만큼 대기업이 충분히 진출을 노릴만한 시장"이라며 "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확보한 몇 몇 팹리스 기업을 제외하면 다른 중소 벤처들은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이 진입하면 터치IC를 주력사업으로 해온 팹리스 기업들은 3∼4년 내에 다른 사업으로 아이템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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