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ㆍ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 2011 코리아 어젠다- IT서비스
연초부터 IT서비스 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사실 수년 전부터 IT서비스 업계는 기업의 IT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 보수하는 형태의 비즈니스 방식 때문에 `포화'상태라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지난 2009년에는 세계 경제 침체의 탓도 있었지만, 이러한 사업구조로 인해 IT업계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IT서비스 업계는 이에 위축되지 않고 꾸준하게 성장을 지속시키려 노력해왔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IT기술은 이러한 노력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올해는 IT업계의 시장 상황도 좋은 편이다. IT분야 리서치분석 전문회사인 가트너는 "정보화에 강한 기업들은 오는 2015년까지 직원 1인당 IT지출을 60%가량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이 될 올해, IT서비스 업계는 모바일 플랫폼을 핵심으로 한 제2의 IT혁명인 Second Wave를 맞이하고 있다. 그간의 웹기반 플랫폼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플랫폼, 웹2.0 플랫폼 등으로 변모하면서 Second Wave로 대변되는 변화의 물결은 어느새 우리의 삶 속에 급속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빠른 흐름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의 업무환경에 먼저 두드러진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사무실이 아닌 외부나 이동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장소불문의 모바일 환경을 기반으로 비용 절감과 업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직원들간의 정보공유와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면서 많은 기업들은 최근의 변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관련 연구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했거나 도입 중인 국내 기업이 49.2%, 향후 3년 안에 도입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 32.2%로 대다수 기업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IT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ㆍ영상회의시스템 등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스마트워크 환경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을 이용한 고객사 대응으로 신속한 업무처리 및 생산성 향상을 달성하고 고객 요구의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가능하도록 하여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도 일조한다는 구상이 바로 그것이다. 스마트워크를 비롯하여 모바일 금융ㆍ물류 등 다양한 산업특화 서비스 및 사물과 사물 간 지능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M2M(사물통신) 서비스 등 이미 많은 국내 IT기업들이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로 대변되는 Second Wave는 단순한 근무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업무시스템의 혁신을 가져올 만큼 모든 변화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를 위해 기존 시스템은 단순히 모바일로 옮기는 것뿐 아니라 디바이스에 맞춘 최적화가 필요하다. 화면의 크기, 디바이스의 성능 등에 기존 ERP, CRM 등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회사의 업종, 근무환경에 따른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종류와 성격을 파악하여 이를 구현하는 작업도 필수적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기능개발과 프로세스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모바일만의 특장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인프라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 다른 고려사항은 산업간 상호융합의 분위기 속에 기업간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최근의 기업환경의 변화이다. 어제의 경쟁자가 오늘의 협력자로 탈바꿈 되어가는 기업간 상호관계는 Second Wave를 맞이하면서 소프트웨어와 통신망, 디바이스 간의 조율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활발하게 변모하고 있다. 일례로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제치고 IT업계의 승자로 부상한 애플사의 최근 행보가 시사하는 바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 협력사와의 상생, 공존을 위한 협력은 새로운 물결을 맞이하는 IT업계에서 기업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물론 언제 어디서나 업무 환경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노동 시간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도 IT서비스 업계의 몫이다.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은 기업의 업무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므로 업무량 증가라기보다 업무의 효율성 증대라는 측면에 방점을 찍어야 할 것이다.
스스로 쉼 없이 힘써 역량을 기른다는 뜻의 자강불식'(自强不息)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눈부신 도약을 꿈꾸는 IT서비스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강불식의 자세로 우리 모두 제2의 IT혁명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초부터 IT서비스 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사실 수년 전부터 IT서비스 업계는 기업의 IT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 보수하는 형태의 비즈니스 방식 때문에 `포화'상태라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지난 2009년에는 세계 경제 침체의 탓도 있었지만, 이러한 사업구조로 인해 IT업계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IT서비스 업계는 이에 위축되지 않고 꾸준하게 성장을 지속시키려 노력해왔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IT기술은 이러한 노력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올해는 IT업계의 시장 상황도 좋은 편이다. IT분야 리서치분석 전문회사인 가트너는 "정보화에 강한 기업들은 오는 2015년까지 직원 1인당 IT지출을 60%가량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이 될 올해, IT서비스 업계는 모바일 플랫폼을 핵심으로 한 제2의 IT혁명인 Second Wave를 맞이하고 있다. 그간의 웹기반 플랫폼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플랫폼, 웹2.0 플랫폼 등으로 변모하면서 Second Wave로 대변되는 변화의 물결은 어느새 우리의 삶 속에 급속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빠른 흐름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의 업무환경에 먼저 두드러진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사무실이 아닌 외부나 이동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장소불문의 모바일 환경을 기반으로 비용 절감과 업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직원들간의 정보공유와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면서 많은 기업들은 최근의 변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관련 연구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했거나 도입 중인 국내 기업이 49.2%, 향후 3년 안에 도입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 32.2%로 대다수 기업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IT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ㆍ영상회의시스템 등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스마트워크 환경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을 이용한 고객사 대응으로 신속한 업무처리 및 생산성 향상을 달성하고 고객 요구의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가능하도록 하여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도 일조한다는 구상이 바로 그것이다. 스마트워크를 비롯하여 모바일 금융ㆍ물류 등 다양한 산업특화 서비스 및 사물과 사물 간 지능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M2M(사물통신) 서비스 등 이미 많은 국내 IT기업들이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로 대변되는 Second Wave는 단순한 근무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업무시스템의 혁신을 가져올 만큼 모든 변화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를 위해 기존 시스템은 단순히 모바일로 옮기는 것뿐 아니라 디바이스에 맞춘 최적화가 필요하다. 화면의 크기, 디바이스의 성능 등에 기존 ERP, CRM 등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회사의 업종, 근무환경에 따른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종류와 성격을 파악하여 이를 구현하는 작업도 필수적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기능개발과 프로세스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모바일만의 특장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인프라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 다른 고려사항은 산업간 상호융합의 분위기 속에 기업간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최근의 기업환경의 변화이다. 어제의 경쟁자가 오늘의 협력자로 탈바꿈 되어가는 기업간 상호관계는 Second Wave를 맞이하면서 소프트웨어와 통신망, 디바이스 간의 조율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활발하게 변모하고 있다. 일례로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제치고 IT업계의 승자로 부상한 애플사의 최근 행보가 시사하는 바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 협력사와의 상생, 공존을 위한 협력은 새로운 물결을 맞이하는 IT업계에서 기업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물론 언제 어디서나 업무 환경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노동 시간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도 IT서비스 업계의 몫이다.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은 기업의 업무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므로 업무량 증가라기보다 업무의 효율성 증대라는 측면에 방점을 찍어야 할 것이다.
스스로 쉼 없이 힘써 역량을 기른다는 뜻의 자강불식'(自强不息)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눈부신 도약을 꿈꾸는 IT서비스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강불식의 자세로 우리 모두 제2의 IT혁명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