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기업총수간담 "수도권에 R&D센터 설립 지원"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3조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30대 그룹이 올해 11만8000명을 신규 채용해 이들 그룹의 총 근로자수도 100만명이 넘어설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KT빌딩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한 `수출ㆍ투자ㆍ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작년 투자실적 100조8000억원보다 12.2%나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같은 투자계획에 대해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4% 초반대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이전인 올 한해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 투자를 집행해 향후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하겠다는 전략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대기업들의 이같은 투자계획은 공격적인 시장공략으로 회복기에 접어든 세계 경제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가 올해 국정목표로 내세운 5%대 경제성장에 기업들도 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룹사들은 먼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30대 그룹은 올해 연구개발(R&D) 분야에 지난해에 비해 26.6%나 늘어난 26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신성장산업, 철강,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에너지ㆍ발전, 운송, 정보통신ㆍ관광 등의 분야에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투자확대에 따라 고용도 큰 폭으로 증가해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고용은 11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0대 그룹은 지난해 연초 계획인 7만5000명을 넘어 10만7000명을 고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0대 그룹의 총 근로자수는 101만7000명에 이르러 작년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총 근로자수는 96만2000명으로 2009년의 90만1000명에 비해 6.7% 늘었다.
30대 그룹은 또 올해 수출 목표를 작년대비 16.9% 증가한 5130억달러로 잡고, 현재 추진 중인 투자를 원활하게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회장과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 등 29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며 "여러 관점에서 애로가 있을 테지만 앞으로 정부가 맞춤형 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R&D 센터를 서울이나 수도권에 세우면 고급인력을 데려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R&D센터를 서울과 수도권에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KT빌딩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한 `수출ㆍ투자ㆍ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작년 투자실적 100조8000억원보다 12.2%나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같은 투자계획에 대해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4% 초반대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이전인 올 한해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 투자를 집행해 향후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하겠다는 전략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대기업들의 이같은 투자계획은 공격적인 시장공략으로 회복기에 접어든 세계 경제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가 올해 국정목표로 내세운 5%대 경제성장에 기업들도 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룹사들은 먼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30대 그룹은 올해 연구개발(R&D) 분야에 지난해에 비해 26.6%나 늘어난 26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신성장산업, 철강,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에너지ㆍ발전, 운송, 정보통신ㆍ관광 등의 분야에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투자확대에 따라 고용도 큰 폭으로 증가해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고용은 11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0대 그룹은 지난해 연초 계획인 7만5000명을 넘어 10만7000명을 고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0대 그룹의 총 근로자수는 101만7000명에 이르러 작년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총 근로자수는 96만2000명으로 2009년의 90만1000명에 비해 6.7% 늘었다.
30대 그룹은 또 올해 수출 목표를 작년대비 16.9% 증가한 5130억달러로 잡고, 현재 추진 중인 투자를 원활하게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회장과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 등 29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며 "여러 관점에서 애로가 있을 테지만 앞으로 정부가 맞춤형 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R&D 센터를 서울이나 수도권에 세우면 고급인력을 데려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R&D센터를 서울과 수도권에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