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에 가깝게' 면역력 강화 분유 각광
살아있는 유산균 포함 소화력 향상
기본영양소 유사… 가격과 질 무관
특수체질에 맞춘 다양한 제품 나와
지난해 12월 첫 아이를 낳은 유혜정(32세)씨는 분유를 고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너무 다양한 분유 제품 때문에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막막했으니까요. 비싼 게 가장 좋은 분유인지, 영양소는 어떤게 들어가 있는지, 아이에게 잘 맞는 분유인지 등 유 씨는 선 듯 분유를 고르기가 어려웠습니다.
분유 업체들은 영ㆍ유아에게 가장 좋은 영양원은 모유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모유를 대신할 분유는 초보 엄마에게 가장 큰 과제입니다. 초보 엄마들은 누군가의 추천에 의해서 아기의 분유를 선택하거나 병원에서 추천하는 분유 제조업체의 안내문을 보고 먹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이런 현실을 보고 아이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분유업체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초보 엄마들에게 어떤 분유가 아이에게 좋은 분유인지 몇 가지 키워드로 알아보겠습니다.
◇모유와 분유는 어떤 차이=모유는 사람에게 특별히 알맞게 만들어진 영양물입니다. 영아는 생후 6개월 간은 모유만으로도 충분히 영양이 됩니다. 모유는 항세균과 바이러스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서 분유 업체들도 모유를 우선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유를 기반으로 하는 분유는 영양 면에서는 오히려 모유보다 좋은 부분이 있습니다.
분유 업체들은 분유를 우유를 기본으로 만들어 모유화 했습니다. 분유는 영양학적으로 모유에 가깝게 만들어지고 있으며 최근의 분유제조 기술은 분유를 먹은 아기의 변 조차도 모유먹은 아기의 변처럼 묽고 부드럽게 할 정도입니다.
◇어떤 분유가 좋은 분유인가의 논쟁=최근 분유 업체들은 모유와 최대한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초보엄마들은 아이에게 먹일 분유를 선택할 때 모유와 가장 유사한 분유를 선택 합니다.
국내에 조제분유 종류는 총 20여 종으로 다양합니다. 제조사별로는 각기 소화력, 알레르기 예방, 면역 등을 강조하며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서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외는 다릅니다. 해외에서는 제조사별로 일반 아기들이 먹는 조제분유는 하나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제품이 모유에 가장 가깝게 만든 제품입니다.
최근 분유제품의 추세는 좋은 영양소들이 잘 소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모유처럼' 분유에서도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기능을 주는 것입니다. 특히 영ㆍ유아에 대한 프로바이오틱 즉 유산균의 면역기능이 활발히 연구되면서 조제분유에서도 살아있는 유산균이 들어있는 분유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분유 면역력 우선인가 소화흡수력 우선인가=분유 제조사별로 어떤 분유는 면역력에 좋다고 하고 어떤 분유는 소화흡수력이 좋다고 하면서 엄마들은 갈등합니다. 이 두 분유 중에서 엄마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좋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매우 어렵습니다. 초유의 경우는 새끼 소를 출생한 뒤 3일간 생기는 소의 젖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면역글로블린(immunoglobulin)인 sIgA, TGF-β 등 항체를 구성할 수 있는 소재가 다른 젖에 비해서 높다는 것입니다. 이를 섭취할 경우 항체형성이 용이해져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외국 분유의 경우 초유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유독 국내에서만 분유회사간에 경쟁이 치열해져 초유의 함량이 마치 분유의 질을 담보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이에 학계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 즉 살아있는 유산균을 포함시킨 분유는 실제 장내 세균의 활성화를 도와서 면역력과 소화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아이들의 장에는 1조 종의 유익균이 있어서 이것이 유해 세균의 침범을 막고 면역력과 소화흡수력을 높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아이들의 장 건강은 물론 면역력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유산균의 섭취를 권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BB-12라는 살아있는 유산균을 넣어서 만든 분유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분유와 가격의 상관관계=초보엄마들은 비싼 제품이 좋은 분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유는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국내 분유 시장은 각 회사별로 1만 원 대에서 5만 원 대 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이 시장에 나와있습니다. 이 때문에 엄마들은 제품을 고르는데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이에 반해 조제분유의 역사가 길고, 유제품에 조예가 깊은 유럽, 일본 등의 시장을 보면 일반 조제분유는 대체로 한가지입니다. 물론 한 조제분유 회사에서 나오는 제품은 매우 여러 가지이지만 대다수의 아기들이 먹는 조제분유는 한 가지로 개발되고 판매합니다. 이 외의 것은 아기의 특성(알레르기 성향, 단백질 분해능력, 식도를 포함한 소화기관의 발달 정도, 미숙아용 등)에 따라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거나 특수 질환에 대처하는 특수분유입니다.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분유는 CODEX 국제식품규격위원회와 국내외 식품법령에 의해서 일정 기준 이상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영양소에 문제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 엄마들이 그다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쌀수록 좋은 분유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소화흡수와 함께 면역력까지 강화된 모유에 가장 가까운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국내 제조사 중에도 모유를 기대하는 앱솔루트 명작이 출시됐습니다.
◇이런 분유도 있다?!=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진경희(34세) 주부는 아토피가 있는 딸 때문에 고생을 했습니다. 일반 분유가 아이에게 아토피를 일으켜 일반 분유를 먹이지 못했으니까요.
진경희 주부처럼 모유 혹은 일반 분유를 먹이면 안 되는 영ㆍ유아들이 있습니다. 특수한 체질로 태어날 때부터 어떤 종류의 효소가 없어서 우유나 음식의 대사 산물이 뇌나 신체에 독성 작용을 일으키는 병이 있습니다. 이 소수의 아이들을 위해서 국내에서는 매일유업이 페닐케톤뇨증, 유기산혈증, 요소회로 대사이상, 단풍당뇨증, 호모시스틴뇨증 등에 맞는 분유 9가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주 극소수의 환아를 위한 분유이기 때문에 만들수록 손해가 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입니다.
정유진기자 yjin@
자료제공=매일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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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영양소 유사… 가격과 질 무관
특수체질에 맞춘 다양한 제품 나와
지난해 12월 첫 아이를 낳은 유혜정(32세)씨는 분유를 고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너무 다양한 분유 제품 때문에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막막했으니까요. 비싼 게 가장 좋은 분유인지, 영양소는 어떤게 들어가 있는지, 아이에게 잘 맞는 분유인지 등 유 씨는 선 듯 분유를 고르기가 어려웠습니다.
분유 업체들은 영ㆍ유아에게 가장 좋은 영양원은 모유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모유를 대신할 분유는 초보 엄마에게 가장 큰 과제입니다. 초보 엄마들은 누군가의 추천에 의해서 아기의 분유를 선택하거나 병원에서 추천하는 분유 제조업체의 안내문을 보고 먹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이런 현실을 보고 아이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분유업체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초보 엄마들에게 어떤 분유가 아이에게 좋은 분유인지 몇 가지 키워드로 알아보겠습니다.
◇모유와 분유는 어떤 차이=모유는 사람에게 특별히 알맞게 만들어진 영양물입니다. 영아는 생후 6개월 간은 모유만으로도 충분히 영양이 됩니다. 모유는 항세균과 바이러스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서 분유 업체들도 모유를 우선 권장합니다. 하지만 우유를 기반으로 하는 분유는 영양 면에서는 오히려 모유보다 좋은 부분이 있습니다.
분유 업체들은 분유를 우유를 기본으로 만들어 모유화 했습니다. 분유는 영양학적으로 모유에 가깝게 만들어지고 있으며 최근의 분유제조 기술은 분유를 먹은 아기의 변 조차도 모유먹은 아기의 변처럼 묽고 부드럽게 할 정도입니다.
◇어떤 분유가 좋은 분유인가의 논쟁=최근 분유 업체들은 모유와 최대한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초보엄마들은 아이에게 먹일 분유를 선택할 때 모유와 가장 유사한 분유를 선택 합니다.
국내에 조제분유 종류는 총 20여 종으로 다양합니다. 제조사별로는 각기 소화력, 알레르기 예방, 면역 등을 강조하며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서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외는 다릅니다. 해외에서는 제조사별로 일반 아기들이 먹는 조제분유는 하나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제품이 모유에 가장 가깝게 만든 제품입니다.
최근 분유제품의 추세는 좋은 영양소들이 잘 소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모유처럼' 분유에서도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기능을 주는 것입니다. 특히 영ㆍ유아에 대한 프로바이오틱 즉 유산균의 면역기능이 활발히 연구되면서 조제분유에서도 살아있는 유산균이 들어있는 분유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분유 면역력 우선인가 소화흡수력 우선인가=분유 제조사별로 어떤 분유는 면역력에 좋다고 하고 어떤 분유는 소화흡수력이 좋다고 하면서 엄마들은 갈등합니다. 이 두 분유 중에서 엄마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좋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매우 어렵습니다. 초유의 경우는 새끼 소를 출생한 뒤 3일간 생기는 소의 젖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면역글로블린(immunoglobulin)인 sIgA, TGF-β 등 항체를 구성할 수 있는 소재가 다른 젖에 비해서 높다는 것입니다. 이를 섭취할 경우 항체형성이 용이해져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외국 분유의 경우 초유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유독 국내에서만 분유회사간에 경쟁이 치열해져 초유의 함량이 마치 분유의 질을 담보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이에 학계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 즉 살아있는 유산균을 포함시킨 분유는 실제 장내 세균의 활성화를 도와서 면역력과 소화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아이들의 장에는 1조 종의 유익균이 있어서 이것이 유해 세균의 침범을 막고 면역력과 소화흡수력을 높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아이들의 장 건강은 물론 면역력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유산균의 섭취를 권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BB-12라는 살아있는 유산균을 넣어서 만든 분유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분유와 가격의 상관관계=초보엄마들은 비싼 제품이 좋은 분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유는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국내 분유 시장은 각 회사별로 1만 원 대에서 5만 원 대 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이 시장에 나와있습니다. 이 때문에 엄마들은 제품을 고르는데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이에 반해 조제분유의 역사가 길고, 유제품에 조예가 깊은 유럽, 일본 등의 시장을 보면 일반 조제분유는 대체로 한가지입니다. 물론 한 조제분유 회사에서 나오는 제품은 매우 여러 가지이지만 대다수의 아기들이 먹는 조제분유는 한 가지로 개발되고 판매합니다. 이 외의 것은 아기의 특성(알레르기 성향, 단백질 분해능력, 식도를 포함한 소화기관의 발달 정도, 미숙아용 등)에 따라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거나 특수 질환에 대처하는 특수분유입니다.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분유는 CODEX 국제식품규격위원회와 국내외 식품법령에 의해서 일정 기준 이상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영양소에 문제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 엄마들이 그다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쌀수록 좋은 분유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소화흡수와 함께 면역력까지 강화된 모유에 가장 가까운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국내 제조사 중에도 모유를 기대하는 앱솔루트 명작이 출시됐습니다.
◇이런 분유도 있다?!=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진경희(34세) 주부는 아토피가 있는 딸 때문에 고생을 했습니다. 일반 분유가 아이에게 아토피를 일으켜 일반 분유를 먹이지 못했으니까요.
진경희 주부처럼 모유 혹은 일반 분유를 먹이면 안 되는 영ㆍ유아들이 있습니다. 특수한 체질로 태어날 때부터 어떤 종류의 효소가 없어서 우유나 음식의 대사 산물이 뇌나 신체에 독성 작용을 일으키는 병이 있습니다. 이 소수의 아이들을 위해서 국내에서는 매일유업이 페닐케톤뇨증, 유기산혈증, 요소회로 대사이상, 단풍당뇨증, 호모시스틴뇨증 등에 맞는 분유 9가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주 극소수의 환아를 위한 분유이기 때문에 만들수록 손해가 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입니다.
정유진기자 yjin@
자료제공=매일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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