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oIP 막아내자" 앱 이용한 서비스 본격화
이동통신사들이 특정 피쳐폰에서만 가능하던 FMC(유무선 통합)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스마트폰 전체로 확대해가고 있다. 이통사들이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서비스 진영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FMC를 통해 공세로 전환한 것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모든 스마트폰에서 저렴하게 와이파이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FMC 서비스를 본격화할 움직임이다.
FMC는 070번호를 부여받아 이용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로 와이파이 지역에서는 약 30∼40% 저렴한 인터넷 전화 요금으로, 와이파이 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일반 휴대폰 요금을 적용 받는 서비스다. 같은 인터넷전화인 mVoIP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SK브로드밴드와 KT,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며, 별도 번호를 부여받아 착발신이 가능한 전화 서비스라는 점이다.
FMC 서비스는 지난해까지만해도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FMC 기능을 갖춘 별도의 휴대폰을 구입, 서비스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사실상 제한돼 왔던 셈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열풍 이후 스카이프와 바이버, 수다폰 등 mVoIP가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내세워 이동통신사들의 음성통화 수익을 위협하고 나서자 이통사들은 FMC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mVoIP에 인터넷전화 서비스 플랫폼을 침해당하느니 직접 서비스를 통해 선제적으로 장악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유플러스 070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했다.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까지 LG유플러스의 FMC를 이용하도록 선제적으로 플랫폼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으로, 올해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은 물론 피쳐폰에도 FMC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선보인 LG전자의 `옵티머스2X'에 SK브로드밴드의 FM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정식으로 탑재했다.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SK브로드밴드와의 연계를 통해 언제든 FMC 서비스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준비가 이뤄진 셈이다.
KT는 올해 초 기존 FMC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올레와이파이콜'로 재편하고 FMC 서비스 본격화를 선언했다. KT는 올해 FMC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MC에 제공되는 070 번호 대신 010번호로 발신번호를 표시할 수 있는 원넘버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동통신사의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일부 특화 피쳐폰 이용자만 가능하던 FMC 서비스가 스마트폰 이용자들 전체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대가 없이 이통사들의 망을 이용하는 mVoIP 서비스업체들에 대한 불편한 감이 많았다"며 "FMC를 통해 본격적으로 플랫폼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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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모든 스마트폰에서 저렴하게 와이파이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FMC 서비스를 본격화할 움직임이다.
FMC는 070번호를 부여받아 이용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로 와이파이 지역에서는 약 30∼40% 저렴한 인터넷 전화 요금으로, 와이파이 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일반 휴대폰 요금을 적용 받는 서비스다. 같은 인터넷전화인 mVoIP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SK브로드밴드와 KT,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며, 별도 번호를 부여받아 착발신이 가능한 전화 서비스라는 점이다.
FMC 서비스는 지난해까지만해도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FMC 기능을 갖춘 별도의 휴대폰을 구입, 서비스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사실상 제한돼 왔던 셈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열풍 이후 스카이프와 바이버, 수다폰 등 mVoIP가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내세워 이동통신사들의 음성통화 수익을 위협하고 나서자 이통사들은 FMC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mVoIP에 인터넷전화 서비스 플랫폼을 침해당하느니 직접 서비스를 통해 선제적으로 장악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유플러스 070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했다.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까지 LG유플러스의 FMC를 이용하도록 선제적으로 플랫폼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으로, 올해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은 물론 피쳐폰에도 FMC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선보인 LG전자의 `옵티머스2X'에 SK브로드밴드의 FM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정식으로 탑재했다.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SK브로드밴드와의 연계를 통해 언제든 FMC 서비스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준비가 이뤄진 셈이다.
KT는 올해 초 기존 FMC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올레와이파이콜'로 재편하고 FMC 서비스 본격화를 선언했다. KT는 올해 FMC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MC에 제공되는 070 번호 대신 010번호로 발신번호를 표시할 수 있는 원넘버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동통신사의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일부 특화 피쳐폰 이용자만 가능하던 FMC 서비스가 스마트폰 이용자들 전체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대가 없이 이통사들의 망을 이용하는 mVoIP 서비스업체들에 대한 불편한 감이 많았다"며 "FMC를 통해 본격적으로 플랫폼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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