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1월 한ㆍ일전 어때 ?"… KBO "긍정 검토"일본 프로야구가 2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에 벌써 분주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해당하는 일본야구기구(NPB)는 야구 국가대표 상설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축구대표처럼 야구대표도 상설 운영하면서 국가 대항전 특히 한국대표팀과의 한ㆍ일전 등을 정례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내세운 목표는 2013년 WBC에 대비하기 위한 것. 그 배경에는 선수연금 등 재정문제로 고민해온 NPB가 한국을 끌어들여 흥행을 해보자는 복안도 있다.
1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일본 12개 구단대표자 회의는 야구대표 상설화와 26세 이하(U-26) 대표팀 창설 문제를 논의했다. 지난해부터 NPB는 같은 제안을 했지만 구단주의 호응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구단주들은 "대표가 구성되더라도 올해와 내년 오프 시즌 두 번 밖에 모일 기회가 없는 만큼 시급하게 준비해야 한다", "먼저 감독을 뽑아야 대표팀 편성이 수월하다"는 등 적극적인 동의 분위기였다. 일본은 11월 하순 일본대표팀이 한국 또는 쿠바 대표팀과 초청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국가대항전이 정례화하면 축구처럼 야구에서도 한ㆍ일전이 생길 수 있다. 일본은 또 U-26 대표팀을 만들어 2년 앞으로 다가온 WBC를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2차례 WBC에서 우승했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내준 것을 지목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고 있다. 또 한ㆍ일전 등 국가대항전을 통해 4년째 재정적자에 빠진 NPB가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10일 "일본이 공식적으로 제안해 온다면 한ㆍ일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문화일보=엄주엽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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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일본 12개 구단대표자 회의는 야구대표 상설화와 26세 이하(U-26) 대표팀 창설 문제를 논의했다. 지난해부터 NPB는 같은 제안을 했지만 구단주의 호응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구단주들은 "대표가 구성되더라도 올해와 내년 오프 시즌 두 번 밖에 모일 기회가 없는 만큼 시급하게 준비해야 한다", "먼저 감독을 뽑아야 대표팀 편성이 수월하다"는 등 적극적인 동의 분위기였다. 일본은 11월 하순 일본대표팀이 한국 또는 쿠바 대표팀과 초청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국가대항전이 정례화하면 축구처럼 야구에서도 한ㆍ일전이 생길 수 있다. 일본은 또 U-26 대표팀을 만들어 2년 앞으로 다가온 WBC를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2차례 WBC에서 우승했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내준 것을 지목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고 있다. 또 한ㆍ일전 등 국가대항전을 통해 4년째 재정적자에 빠진 NPB가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10일 "일본이 공식적으로 제안해 온다면 한ㆍ일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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