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박태운 교수팀, 속도 개선 새 한글자판 '하날글' 발표
스마트폰 키패드 입력속도를 대폭 단축한 새로운 한글 입력방식이 개발됐다.
이화여대 지능형나노바이오소재 연구센터의 박태운 교수와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노희명 교수는 스마트폰의 키패드 입력 속도를 대폭 단축한 것은 물론 손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자판 입력 방식인 `하날글'을 티스토어를 통해 14일 공개했다.
하날글은 자판을 터치할 때 손가락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입력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9키 배열을 기본으로 가운데에 모음 변환키를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는 `가'를 입력하고자할 때 자판의 `ㄱ'을 터치 후 손가락을 가운데 변환키로 움직이면 자동으로 `ㅏ,ㅓ' 등의 모음이 생성되고 다시 모음쪽으로 손가락을 움직여 글자를 완성하는 이른바 `스와이프' 방식이다.
박태운 교수는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몇 가지 자판 모양만 외우면 키가 손가락의 위치 중심으로 이동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자신이 잘 입력하고 있는지 보지 않고도 제대로 된 입력이 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글자 입력 속도도 훨씬 빨라진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약 20여년 전인 미국 유학 시절부터 마우스를 보고 이 자판 입력 방식을 최초로 착안했다. 그동안 아이디어 형태로만 존재했으나, 스마트폰 열풍으로 터치 스크린 시대가 본격화하며 이번에 상용화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하날글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의 터치 스크린은 물론, 향후 스마트TV의 리모콘을 비롯한 다양한 기기에 적용해 키보드를 대체하는 세계적인 입력방식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영어 자판은 물론, 일본어, 중국어, 심지어 힌두어 등 다양한 언어의 입력 방식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최근 논란이 된 바 있는 한글 공정은 무의미하고 정치적이기만 했다"며 "더 우수한 자판을 개발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쓰이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표준화가 되는 것이다. 하날글을 통해 전세계 언어자판의 표준화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ㆍ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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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지능형나노바이오소재 연구센터의 박태운 교수와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노희명 교수는 스마트폰의 키패드 입력 속도를 대폭 단축한 것은 물론 손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자판 입력 방식인 `하날글'을 티스토어를 통해 14일 공개했다.
하날글은 자판을 터치할 때 손가락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입력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9키 배열을 기본으로 가운데에 모음 변환키를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는 `가'를 입력하고자할 때 자판의 `ㄱ'을 터치 후 손가락을 가운데 변환키로 움직이면 자동으로 `ㅏ,ㅓ' 등의 모음이 생성되고 다시 모음쪽으로 손가락을 움직여 글자를 완성하는 이른바 `스와이프' 방식이다.
박태운 교수는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몇 가지 자판 모양만 외우면 키가 손가락의 위치 중심으로 이동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자신이 잘 입력하고 있는지 보지 않고도 제대로 된 입력이 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글자 입력 속도도 훨씬 빨라진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약 20여년 전인 미국 유학 시절부터 마우스를 보고 이 자판 입력 방식을 최초로 착안했다. 그동안 아이디어 형태로만 존재했으나, 스마트폰 열풍으로 터치 스크린 시대가 본격화하며 이번에 상용화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하날글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의 터치 스크린은 물론, 향후 스마트TV의 리모콘을 비롯한 다양한 기기에 적용해 키보드를 대체하는 세계적인 입력방식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영어 자판은 물론, 일본어, 중국어, 심지어 힌두어 등 다양한 언어의 입력 방식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최근 논란이 된 바 있는 한글 공정은 무의미하고 정치적이기만 했다"며 "더 우수한 자판을 개발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쓰이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표준화가 되는 것이다. 하날글을 통해 전세계 언어자판의 표준화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ㆍ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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