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정책기여 역대정권 대비 최저
융합ㆍSW육성ㆍ상생노력은 기울여…녹색성장 정책엔 긍정적
융합ㆍSW육성ㆍ상생노력은 기울여…녹색성장 정책엔 긍정적
■ MB정부 3년 IT정책
본지가 실시한 창간 11주년 기념 긴급 설문조사 결과 국내 IT벤처 기업들은 MB정부의 IT벤처산업 환경이 지난 정부 대비 확연히 어려워진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정부에서 어느 정부가 IT정책을 가장 잘 추진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노무현 정권 54.9%, 김대중 35.3%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명박 정권과 김영삼 정권은 각각 4.2% 수준에 그쳤다.
`IT벤처산업 환경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부족하다'(39.4%) `부족하다'(28.2%) `보통이다'(31%) 순으로 응답,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응답이 67.2%로 나타나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MB정부의 IT벤처산업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잘 돼 있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이같은 결과는 현 정부가 IT융합산업 육성, 소프트웨어, 시스템반도체 산업 동반성장, 대ㆍ중ㆍ소 기업 상생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제 중소ㆍ벤처기업이 느끼는 정책적 기여도는 역대 정권 대비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노무현ㆍ김대중 정부 당시 IT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산업 육성을 이끌고 `IT강국'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MB정부는 그동안 IT산업 발전이 양적 성장 위주로 진행됐다고 판단, IT활용도를 높이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과 새로운 IT융합산업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긴게 특징이다.
그러나 MB정부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IT정책을 주관하는 컨트롤타워가 사라지고 집권 초기 소위 `강부자 정권'으로 불리며 대기업 중심의 성장 정책을 펼치는 등 IT기업들의 원성을 자아낼만한 사안이 다수 포진한게 전반적인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IT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업계 전반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그동안 진행돼온 대ㆍ중ㆍ소 상생 방침이 알맹이 없는 전략에 그쳐 중소ㆍ벤처기업의 허탈감이 심화돼 부정적인 의견이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MB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녹색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설문에 응답한 IT기업 중 절반이 60점(49.3%)으로 평가했으며 80점(29.6%), 40점(21.1%)이 그 뒤를 이었다. 우수한 점수는 아니지만 집권 4년차에 접어든 만큼 녹색성장과 IT산업 발전 정책이 맞물려 향후 더 긍정적인 변화를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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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실시한 창간 11주년 기념 긴급 설문조사 결과 국내 IT벤처 기업들은 MB정부의 IT벤처산업 환경이 지난 정부 대비 확연히 어려워진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정부에서 어느 정부가 IT정책을 가장 잘 추진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노무현 정권 54.9%, 김대중 35.3%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명박 정권과 김영삼 정권은 각각 4.2% 수준에 그쳤다.
`IT벤처산업 환경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부족하다'(39.4%) `부족하다'(28.2%) `보통이다'(31%) 순으로 응답,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응답이 67.2%로 나타나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MB정부의 IT벤처산업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잘 돼 있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이같은 결과는 현 정부가 IT융합산업 육성, 소프트웨어, 시스템반도체 산업 동반성장, 대ㆍ중ㆍ소 기업 상생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제 중소ㆍ벤처기업이 느끼는 정책적 기여도는 역대 정권 대비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노무현ㆍ김대중 정부 당시 IT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산업 육성을 이끌고 `IT강국'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MB정부는 그동안 IT산업 발전이 양적 성장 위주로 진행됐다고 판단, IT활용도를 높이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과 새로운 IT융합산업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긴게 특징이다.
그러나 MB정부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IT정책을 주관하는 컨트롤타워가 사라지고 집권 초기 소위 `강부자 정권'으로 불리며 대기업 중심의 성장 정책을 펼치는 등 IT기업들의 원성을 자아낼만한 사안이 다수 포진한게 전반적인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IT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업계 전반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그동안 진행돼온 대ㆍ중ㆍ소 상생 방침이 알맹이 없는 전략에 그쳐 중소ㆍ벤처기업의 허탈감이 심화돼 부정적인 의견이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MB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녹색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설문에 응답한 IT기업 중 절반이 60점(49.3%)으로 평가했으며 80점(29.6%), 40점(21.1%)이 그 뒤를 이었다. 우수한 점수는 아니지만 집권 4년차에 접어든 만큼 녹색성장과 IT산업 발전 정책이 맞물려 향후 더 긍정적인 변화를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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