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활용 유연근무… 기업 모바일오피스 도입 활발
2015년까지 공무원 대상 스마트워크센터 전국 50개 구축
2015년까지 공무원 대상 스마트워크센터 전국 50개 구축
■ 창간11주년특집-컴퓨팅 환경이 바뀐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도봉구청과 분당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소하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기술을 활용해 본청과 동일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워크센터에는 정부부처 등 일부 기관의 직원들이 시범근무에 참여하고 있다. 또 일부 부처에서는 간부급 공무원들이 스마트워크센터로 출근해 직접 경험해보는 체험 기간을 갖기도 했다. 아직 적은 수이지만 대면 중심의 조직 문화에서 혁명적이라고 할 만큼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똑똑하게 일하는 스마트워크 시대 도래=일하는 방식에서 스마트한 변화가 예고된다. 무선인터넷, 스마트폰 등 ICT 발달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Smart Work)'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를 위해 지난해 스마트워크 전략을 마련, 2015년까지 전체 노동인구의 30%까지 스마트워크 근무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를 민관이 함께 추진해 일하는 방식을 선진화하고 국가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자는 취지이다.
이미 미국, EU, 일본 등의 주요 선진국들은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면서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간한 `일하는 방식의 대혁명적 변화, 스마트워크' 보고서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2011년까지 15만명의 공무원을 텔레워크시킨다는 목표를 수립했고, 영국은 노동방법뿐 아니라 경제발전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으로 `그린 텔레워크'를 추진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에는 지난해 99개소의 스마트워크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에도 민간주도로 운영되는 텔레워크센터가 도쿄를 중심으로 성업 중에 있다.
이처럼 정부를 비롯해 주요 선진국들이 스마트워크에 주목하는 것은 저출산ㆍ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근로 형태가 바뀔 필요성이 제기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면서 일과 삶의 조화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ICT의 발달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스마트워크는 ICT를 활용해 시간ㆍ장소에 제약 없이 네트워크상에서 일할 수 있는 유연 근무 방식을 말한다. 스마트워크의 주요 유형으로는 집에서 본사 정보통신망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하는 재택근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이동근무, 자택 인근 원격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는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등이 있다. 이중 스마트워크센터(Smart Work Center)는 주거지 인근에 ICT 기반의 원격업무시스템을 갖춘 시설로 지식근로활동에 필요한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복합공간이다. 도심의 사무실과 동일한 사무환경을 제공해 업무 몰입도 유지 및 복무관리가 용이하다.
◇2015년 스마트워크센터 50개로 확대=행안부는 스마트워크 확산을 위해 2015년까지 50개의 공공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행안부가 올 초 발표한 스마트워크 활성화 추진계획에 따르면, 스마트워크 도입기인 2010~11년에는 이용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10개의 센터를 구축해 성공사례를 만든 후, 이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지방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워크 확산기인 2012~13년에는 수도권에 25개, 대도시 등 지방 주요거점에 5개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해 본격적으로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되는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2015년에는 전국적으로 총 50개(누적)의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해 전 중앙 및 지방공무원들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공직사회에 스마트워크가 정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스마트워크센터 시설기준 및 운영방법 컨설팅 등 민간 기업의 스마트워크센터 구축ㆍ운영을 지원하고,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정부 공인 스마트워크센터로 `인증'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스마트워크 촉진법'을 제정해 전 국가ㆍ사회적으로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는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지방도시교통사업특별회계 표준조례안'을 마련ㆍ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워크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 우려를 없애기 위해 인사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워크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각종 교육과정에 `스마트워크 관련 교과목'을 개설해 필수교양과목으로 운영하고, 기관별 순회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관행적인 대면 중심의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가능한 많은 공무원(특히 간부공무원 대상)에게 스마트워크 체험근무 기회를 부여하고 상반기에는 스마트워크 체험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 체험수기 공모전'을 실시해 우수사례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기업에서도 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는 등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스마트워크 관련 솔루션을 내놓으며 시장선점에 나서려는 관련 IT업체들의 움짐임도 활발해지는 추세이다.
박정연기자 jy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11월 정부가 도봉구청과 분당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소하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기술을 활용해 본청과 동일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워크센터에는 정부부처 등 일부 기관의 직원들이 시범근무에 참여하고 있다. 또 일부 부처에서는 간부급 공무원들이 스마트워크센터로 출근해 직접 경험해보는 체험 기간을 갖기도 했다. 아직 적은 수이지만 대면 중심의 조직 문화에서 혁명적이라고 할 만큼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똑똑하게 일하는 스마트워크 시대 도래=일하는 방식에서 스마트한 변화가 예고된다. 무선인터넷, 스마트폰 등 ICT 발달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Smart Work)'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를 위해 지난해 스마트워크 전략을 마련, 2015년까지 전체 노동인구의 30%까지 스마트워크 근무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를 민관이 함께 추진해 일하는 방식을 선진화하고 국가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자는 취지이다.
이미 미국, EU, 일본 등의 주요 선진국들은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면서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간한 `일하는 방식의 대혁명적 변화, 스마트워크' 보고서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2011년까지 15만명의 공무원을 텔레워크시킨다는 목표를 수립했고, 영국은 노동방법뿐 아니라 경제발전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으로 `그린 텔레워크'를 추진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에는 지난해 99개소의 스마트워크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에도 민간주도로 운영되는 텔레워크센터가 도쿄를 중심으로 성업 중에 있다.
이처럼 정부를 비롯해 주요 선진국들이 스마트워크에 주목하는 것은 저출산ㆍ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근로 형태가 바뀔 필요성이 제기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면서 일과 삶의 조화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ICT의 발달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스마트워크는 ICT를 활용해 시간ㆍ장소에 제약 없이 네트워크상에서 일할 수 있는 유연 근무 방식을 말한다. 스마트워크의 주요 유형으로는 집에서 본사 정보통신망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하는 재택근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이동근무, 자택 인근 원격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는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등이 있다. 이중 스마트워크센터(Smart Work Center)는 주거지 인근에 ICT 기반의 원격업무시스템을 갖춘 시설로 지식근로활동에 필요한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복합공간이다. 도심의 사무실과 동일한 사무환경을 제공해 업무 몰입도 유지 및 복무관리가 용이하다.
◇2015년 스마트워크센터 50개로 확대=행안부는 스마트워크 확산을 위해 2015년까지 50개의 공공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행안부가 올 초 발표한 스마트워크 활성화 추진계획에 따르면, 스마트워크 도입기인 2010~11년에는 이용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10개의 센터를 구축해 성공사례를 만든 후, 이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지방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워크 확산기인 2012~13년에는 수도권에 25개, 대도시 등 지방 주요거점에 5개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해 본격적으로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되는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2015년에는 전국적으로 총 50개(누적)의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해 전 중앙 및 지방공무원들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공직사회에 스마트워크가 정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스마트워크센터 시설기준 및 운영방법 컨설팅 등 민간 기업의 스마트워크센터 구축ㆍ운영을 지원하고,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정부 공인 스마트워크센터로 `인증'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스마트워크 촉진법'을 제정해 전 국가ㆍ사회적으로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는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지방도시교통사업특별회계 표준조례안'을 마련ㆍ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워크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 우려를 없애기 위해 인사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워크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각종 교육과정에 `스마트워크 관련 교과목'을 개설해 필수교양과목으로 운영하고, 기관별 순회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관행적인 대면 중심의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가능한 많은 공무원(특히 간부공무원 대상)에게 스마트워크 체험근무 기회를 부여하고 상반기에는 스마트워크 체험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 체험수기 공모전'을 실시해 우수사례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기업에서도 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는 등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스마트워크 관련 솔루션을 내놓으며 시장선점에 나서려는 관련 IT업체들의 움짐임도 활발해지는 추세이다.
박정연기자 jy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