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소비자ㆍ기업용 시장 세력 확장 경쟁 불가피
반도체 업계 대표업체인 삼성전자와 인텔이 차세대 저장매체로 주목받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을 두고 날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인텔은 일반 소비자 시장을 중심으로 각각 영역에서 사업을 해왔으나,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두 업체간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소비자 시장을, 인텔은 기업용 시장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SSD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SSD 시장은 메모리 업체 뿐 아니라 HDD업체까지 놓칠 수 없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문이다. 현재 SSD는 서버 등 기업용과 일부 고성능 노트북PC 등에 탑재되고 있지만, 현재 주력 저장장치 시장인 HDD를 대체할 차세대 저장장치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SSD 시장규모는 올해 87억 달러, 2012년에 9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체 낸드플래시 수요처 중 SSD가 차지하는 비율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잠재력이 높은 부문이다. 노트북PC에 탑재되는 SSD 비중도 지난해 5% 전후에서 오는 2013년에는 전체 출하 노트북PC 중 절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대용량 제품으로 해외 B2B 시장에 집중해 왔다. 삼성전자는 SSD 가격이 높고, 일반 소비자 시장이 작다는 판단에 고급형 제품부터 보급형 제품으로 내려오는 전략을 취했다.
이에 반해 인텔은 멀티레벨셀(MLC) 메모리를 사용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제품을 시작으로 고성능 제품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삼성전자와 인텔이 기업용과 일반소비자 시장 구분 없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진행하던 SSD 소비자 대상 판매를 올해 국내시장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부터 SSD 국내 유통을 시작했으며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텔과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인텔은 고속 SATA(6Gbps) 방식을 지원하는 34나노공정 `510 시리즈'를 이달 출시하고 기업용 기업용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510 시리즈는 기존 SATA(3Gbps) 보다 두 배 빠른 입출력 방식을 지원한다. 여기에 최근 최대 600GB 용량을 제공하는 `320' 시리즈도 출시해 SSD 제품군을 확대했다.
SSD 업계 관계자는 "SSD시장이 올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와 인텔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두 업체간 기 싸움이 예상된다"라며 "당분간 반도체 업계 거물인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력 SSD시장을 양분하고, 나머지 업체들이 별개 시장에서 경쟁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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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소비자 시장을, 인텔은 기업용 시장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SSD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SSD 시장은 메모리 업체 뿐 아니라 HDD업체까지 놓칠 수 없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문이다. 현재 SSD는 서버 등 기업용과 일부 고성능 노트북PC 등에 탑재되고 있지만, 현재 주력 저장장치 시장인 HDD를 대체할 차세대 저장장치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SSD 시장규모는 올해 87억 달러, 2012년에 9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체 낸드플래시 수요처 중 SSD가 차지하는 비율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잠재력이 높은 부문이다. 노트북PC에 탑재되는 SSD 비중도 지난해 5% 전후에서 오는 2013년에는 전체 출하 노트북PC 중 절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대용량 제품으로 해외 B2B 시장에 집중해 왔다. 삼성전자는 SSD 가격이 높고, 일반 소비자 시장이 작다는 판단에 고급형 제품부터 보급형 제품으로 내려오는 전략을 취했다.
이에 반해 인텔은 멀티레벨셀(MLC) 메모리를 사용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제품을 시작으로 고성능 제품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삼성전자와 인텔이 기업용과 일반소비자 시장 구분 없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진행하던 SSD 소비자 대상 판매를 올해 국내시장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부터 SSD 국내 유통을 시작했으며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텔과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인텔은 고속 SATA(6Gbps) 방식을 지원하는 34나노공정 `510 시리즈'를 이달 출시하고 기업용 기업용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510 시리즈는 기존 SATA(3Gbps) 보다 두 배 빠른 입출력 방식을 지원한다. 여기에 최근 최대 600GB 용량을 제공하는 `320' 시리즈도 출시해 SSD 제품군을 확대했다.
SSD 업계 관계자는 "SSD시장이 올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와 인텔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두 업체간 기 싸움이 예상된다"라며 "당분간 반도체 업계 거물인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력 SSD시장을 양분하고, 나머지 업체들이 별개 시장에서 경쟁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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