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출시 일부 노트북에 CPU 탑재… 인텔중심 PC시장 변화 예고
그동안 국내 출시 노트북PC에 인텔 CPU만을 채택했던 삼성전자가 일부 모델에 AMD CPU를 탑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인텔 중심 PC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국내 노트북PC 시장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 삼성전자가 AMD CPU를 탑재함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AMD CPU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J오쇼핑 특판 모델로 AMD 애슬론2 듀얼코어 CPU를 탑재한 `센스 R525(15.6인치)' 노트북PC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등 해외시장에 출시하는 일부 모델에 AMD CPU를 적용했으나, 국내에는 지난 2006년 배터리가 없는 데스크노트 제품에 AMD CPU를 탑재한 이후, 인텔 계열 제품만 고집해 왔다.
최근 삼성전자는 `시리즈9' 등 프리미엄 노트북PC 제품군에 집중하고 있으나, 수량측면에서 보급형 시장에도 대응하기 위해, 가격경쟁력이 높은 AMD CPU 탑재 제품을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AMD는 지난달 14일 삼성전자 관련 부문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책임자로 AMD코리아 권태영(David Kwon) 지사장을 선임한바 있어, 삼성전자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센스 R525는 70만원대 노트북PC로 보급형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비슷한 사양 인텔 제품군에 비해 10% 가량 저렴하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그동안 다른 PC업체들도 AMD CPU 탑재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국내시장을 기준으로 지난해 도시바와 레노버는 AMD CPU를 탑재한 노트북PC를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했으며, HP, 소니, 델 등도 AMD CPU 탑재모델을 늘리고 있다.
AMD코리아 관계자는 "AMD는 고성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이 최근 인정받고 있다"라며 "특히 CPU와 그래픽칩셋을 하나로 묶은 퓨전 플랫폼 경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국내시장에서도 판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브랜드 PC업체들은 AMD 플랫폼을 보급형 제품에만 적용하고 있으나, 향후 중고급 사용자를 겨냥한 퓨전 플랫폼 적용을 늘릴 경우 수년 째 15% 전후 점유율에 머물러 있는 AMD 비중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PC업계 관계자는 "인텔 중심이었던 국내 PC시장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더 많은 선택권을 얻게 될 것"이라며 "특히, 아수스와 MSI 등 가격경쟁력을 중요시하는 대만PC업체들은 CPU와 그래픽칩셋이 하나로 결합된 AMD 최신 플랫폼 `퓨전' 탑재 비중을 늘리며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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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 노트북PC 시장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 삼성전자가 AMD CPU를 탑재함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AMD CPU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J오쇼핑 특판 모델로 AMD 애슬론2 듀얼코어 CPU를 탑재한 `센스 R525(15.6인치)' 노트북PC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등 해외시장에 출시하는 일부 모델에 AMD CPU를 적용했으나, 국내에는 지난 2006년 배터리가 없는 데스크노트 제품에 AMD CPU를 탑재한 이후, 인텔 계열 제품만 고집해 왔다.
최근 삼성전자는 `시리즈9' 등 프리미엄 노트북PC 제품군에 집중하고 있으나, 수량측면에서 보급형 시장에도 대응하기 위해, 가격경쟁력이 높은 AMD CPU 탑재 제품을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AMD는 지난달 14일 삼성전자 관련 부문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책임자로 AMD코리아 권태영(David Kwon) 지사장을 선임한바 있어, 삼성전자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센스 R525는 70만원대 노트북PC로 보급형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비슷한 사양 인텔 제품군에 비해 10% 가량 저렴하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그동안 다른 PC업체들도 AMD CPU 탑재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국내시장을 기준으로 지난해 도시바와 레노버는 AMD CPU를 탑재한 노트북PC를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했으며, HP, 소니, 델 등도 AMD CPU 탑재모델을 늘리고 있다.
AMD코리아 관계자는 "AMD는 고성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이 최근 인정받고 있다"라며 "특히 CPU와 그래픽칩셋을 하나로 묶은 퓨전 플랫폼 경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국내시장에서도 판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브랜드 PC업체들은 AMD 플랫폼을 보급형 제품에만 적용하고 있으나, 향후 중고급 사용자를 겨냥한 퓨전 플랫폼 적용을 늘릴 경우 수년 째 15% 전후 점유율에 머물러 있는 AMD 비중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PC업계 관계자는 "인텔 중심이었던 국내 PC시장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더 많은 선택권을 얻게 될 것"이라며 "특히, 아수스와 MSI 등 가격경쟁력을 중요시하는 대만PC업체들은 CPU와 그래픽칩셋이 하나로 결합된 AMD 최신 플랫폼 `퓨전' 탑재 비중을 늘리며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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