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 3TB 시대 열린다
HDD 3TB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5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바라쿠다 XT 3TB`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월 웨스턴디지털(WD)과 히타치GST가 3TB HDD를 출시한 데 이어 씨게이트도 3TB HDD를 출시함으로써 3TB HDD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PC의 환경구조로는 3TB를 구현하기 위해 OS, PC BIOS, 장치드라이버 등 여러 제약 사항이 많아 각 업체들은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방법적인 차이는 있지만 주요 HDD 업체들은 3TB HDD를 여러 장치를 통해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구현함으로써 본격적인 3TB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가격적인 부분과 함께 특정 방법을 통해 3TB를 구현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대중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출시된 `바라쿠다 XT 3TB'의 가격은 30만 원 대 초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여 2TB HDD가 인터넷 가격으로 10만원 내외에 형성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비싸다. 일반 사용자들은 2TB 2개로 3TB 이상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호(SOHO) 혹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제한된 환경에서 용량을 확보한다는 점과 속도 향상의 측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씨게이트에서 출시한 `바라쿠다 XT 3TB'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디스크위자드'를 설치해야 작동이 가능하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컴퓨터 운영시스템과 장치 드라이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 기존 윈도 XP나 PC 바이어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3TB 용량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디스크위자드 기술을 사용해도 3TB 용량 전부를 하나의 파티션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이날 기술 설명에 나선 이채호 오션테크놀로지 이사는 "씨게이트는 디스크위자드 솔루션을 통해 윈도XP 사용 환경에서의 벽을 허물었다"며 "단 부팅용으로 사용하면 하드를 두개로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이사는 "바라쿠다 XT 3TB는 기존 기업용 HDD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섹터 사이즈가 4K 폼이 아닌 512바이트를 사용했다"며 "4K 플랫폼도 조만간 채용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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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5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바라쿠다 XT 3TB`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월 웨스턴디지털(WD)과 히타치GST가 3TB HDD를 출시한 데 이어 씨게이트도 3TB HDD를 출시함으로써 3TB HDD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PC의 환경구조로는 3TB를 구현하기 위해 OS, PC BIOS, 장치드라이버 등 여러 제약 사항이 많아 각 업체들은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방법적인 차이는 있지만 주요 HDD 업체들은 3TB HDD를 여러 장치를 통해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구현함으로써 본격적인 3TB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가격적인 부분과 함께 특정 방법을 통해 3TB를 구현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대중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출시된 `바라쿠다 XT 3TB'의 가격은 30만 원 대 초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여 2TB HDD가 인터넷 가격으로 10만원 내외에 형성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비싸다. 일반 사용자들은 2TB 2개로 3TB 이상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호(SOHO) 혹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제한된 환경에서 용량을 확보한다는 점과 속도 향상의 측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씨게이트에서 출시한 `바라쿠다 XT 3TB'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디스크위자드'를 설치해야 작동이 가능하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컴퓨터 운영시스템과 장치 드라이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 기존 윈도 XP나 PC 바이어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3TB 용량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디스크위자드 기술을 사용해도 3TB 용량 전부를 하나의 파티션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이날 기술 설명에 나선 이채호 오션테크놀로지 이사는 "씨게이트는 디스크위자드 솔루션을 통해 윈도XP 사용 환경에서의 벽을 허물었다"며 "단 부팅용으로 사용하면 하드를 두개로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이사는 "바라쿠다 XT 3TB는 기존 기업용 HDD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섹터 사이즈가 4K 폼이 아닌 512바이트를 사용했다"며 "4K 플랫폼도 조만간 채용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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