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60만 넘어서…시장포화 예상 속 mVoIP 부상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가 올해 상반기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전화는 이제 보급 단계를 넘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또, 스마트폰 대중화과 함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929만3000명에 달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매월 15만~17만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혀 3월에는 9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속도라면 올해 상반기에는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자별로 보면 KT의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280만명으로 가장 많고 LG유플러스가 277만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어 SK브로드밴드 160만명, 한국케이블텔레콤(KCT) 116만명, 삼성SD 63만명을 기록했다. 이밖에 SK텔링크, 몬티스타텔레콤, 세종텔레콤, 온세텔레콤, 드림라인 등이 인터넷전화가 상위 10위레 랭크돼 있다. 지난해까지 LG유플러스가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 KT가 1위로 올라선 것도 특이할 만하다.
인터넷전화 시장은 2007년까지 더디게 성장하다 2008년 이후 070 번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주요 기간통신사업자들이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8년에는 248만, 2009년에는 666만, 2010에는 914만까지 가입자가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세는 주춤한 상태다. 작년 상반기까지 한달에 30만명 안팎으로 증가하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최근 들어서는 월 순증 가입자가 15만명 정도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이미 인터넷 전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어 점점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던 기간 통신사업자들도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가입자 유치를 위해 투자하는 마케팅 비용 대비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초기에 인터넷전화 시장을 이끌었던 별정통신사업자들은 이미 기간통신사업자에 밀려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앞으로는 유선 인터넷전화 대신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가 새로운 조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인터넷전화는 막을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스카이프, 바이버 등 외산 mVoIP 서비스에 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포털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자들이 mVoIP에 속속 뛰어들면서 시장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는 아예 구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구글보이스와 제휴하기도 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간통신사들이 mVoIP을 지연시킬 수는 있겠으나 큰 흐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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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929만3000명에 달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매월 15만~17만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혀 3월에는 9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속도라면 올해 상반기에는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자별로 보면 KT의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280만명으로 가장 많고 LG유플러스가 277만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어 SK브로드밴드 160만명, 한국케이블텔레콤(KCT) 116만명, 삼성SD 63만명을 기록했다. 이밖에 SK텔링크, 몬티스타텔레콤, 세종텔레콤, 온세텔레콤, 드림라인 등이 인터넷전화가 상위 10위레 랭크돼 있다. 지난해까지 LG유플러스가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 KT가 1위로 올라선 것도 특이할 만하다.
인터넷전화 시장은 2007년까지 더디게 성장하다 2008년 이후 070 번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주요 기간통신사업자들이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8년에는 248만, 2009년에는 666만, 2010에는 914만까지 가입자가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세는 주춤한 상태다. 작년 상반기까지 한달에 30만명 안팎으로 증가하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최근 들어서는 월 순증 가입자가 15만명 정도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이미 인터넷 전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어 점점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던 기간 통신사업자들도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가입자 유치를 위해 투자하는 마케팅 비용 대비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초기에 인터넷전화 시장을 이끌었던 별정통신사업자들은 이미 기간통신사업자에 밀려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앞으로는 유선 인터넷전화 대신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가 새로운 조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인터넷전화는 막을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스카이프, 바이버 등 외산 mVoIP 서비스에 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포털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자들이 mVoIP에 속속 뛰어들면서 시장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는 아예 구글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구글보이스와 제휴하기도 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간통신사들이 mVoIP을 지연시킬 수는 있겠으나 큰 흐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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