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해킹 피해 사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사는 회사원 C(45)씨는 지난 7일 회사 e메일 계정으로 업무상 중요한 파일을 보내려다 1시간 가까이 전송이 안 돼 애를 먹었다. 할 수 없이 회사 e메일 관리자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e메일이 해킹된 것 같아 관리자의 권한으로 계정을 임의로 정지시켰다"는 충격적인 답변을 들었다.
e메일 담당자는 "갑자기 해당 계정에서 한꺼번에 수백개의 e메일이 지속적으로 전송돼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판단, 긴급히 정지시켰다"며 "해당 계정의 e메일 비밀번호를 바꿨으니 바뀐 비밀번호를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C씨는 10년 이상 업무용으로 써온 e메일 계정을 갑자기 바꿀 수 없어 현재도 해킹된 e메일 계정을 쓰고 있다. 그러나 e메일 비밀번호를 바꾼 뒤 4일이 지난 11일 오전에도 `송신 실패(Delivery failure)`나 `보낸 사람에게 돌아온 송신되지 않은 e메일(Undelivered Mail Returned to Sender)`이라는 이름의 e메일을 20개 이상 받았다. 단 한 개의 e메일도 보낸 적이 없는데, 송신되지 않은 e메일이라며 돌아온 e메일이 20개가 넘는다는 뜻이다. C씨가 e메일 비밀번호를 바꾸기 전에는 한번에 수백통의 송신 실패 e메일을 받았다.
C씨가 10년 이상 써온 e메일 계정이 해킹된 원인을 알게 된 것은 8일 오후. 현대캐피탈이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해커에 의해 조회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는 사과성 e메일을 보냈기 때문이다. C씨는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를 구입하면서 `1% 할부금리`를 제시한다는 말을 듣고 현대캐피탈과 거래를 하게 됐다. 불안한 마음에 지난 주말 현대캐피탈 홈페이지에서 비밀번호도 바꿨지만, 현대캐피탈에서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가 통째로 유출됐다는 말을 듣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문화일보=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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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메일 담당자는 "갑자기 해당 계정에서 한꺼번에 수백개의 e메일이 지속적으로 전송돼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판단, 긴급히 정지시켰다"며 "해당 계정의 e메일 비밀번호를 바꿨으니 바뀐 비밀번호를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C씨는 10년 이상 업무용으로 써온 e메일 계정을 갑자기 바꿀 수 없어 현재도 해킹된 e메일 계정을 쓰고 있다. 그러나 e메일 비밀번호를 바꾼 뒤 4일이 지난 11일 오전에도 `송신 실패(Delivery failure)`나 `보낸 사람에게 돌아온 송신되지 않은 e메일(Undelivered Mail Returned to Sender)`이라는 이름의 e메일을 20개 이상 받았다. 단 한 개의 e메일도 보낸 적이 없는데, 송신되지 않은 e메일이라며 돌아온 e메일이 20개가 넘는다는 뜻이다. C씨가 e메일 비밀번호를 바꾸기 전에는 한번에 수백통의 송신 실패 e메일을 받았다.
C씨가 10년 이상 써온 e메일 계정이 해킹된 원인을 알게 된 것은 8일 오후. 현대캐피탈이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해커에 의해 조회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는 사과성 e메일을 보냈기 때문이다. C씨는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를 구입하면서 `1% 할부금리`를 제시한다는 말을 듣고 현대캐피탈과 거래를 하게 됐다. 불안한 마음에 지난 주말 현대캐피탈 홈페이지에서 비밀번호도 바꿨지만, 현대캐피탈에서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가 통째로 유출됐다는 말을 듣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문화일보=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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