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30억건… 특정 기업 표적공격 증가
스턱스넷 등장… 정부ㆍ중기도 위협
공격당 평균 26만건 개인정보 유출
SNS 단축URL 이용 악성코드 유포
최근 금융보안사고가 연일 터지면서 또 한 번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보안 위협은 금융뿐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신종 공격 수법의 등장을 비롯해 SNS, 스마트폰 등 새로운 IT서비스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새로운 보안위협들도 많이 등장했는데요. 최근 시만텍이 글로벌 차원에서 전 세계 200여개 국가, 24만여 개의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와 4만개 이상의 취약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작성한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를 달군 보안이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시만텍이 지난해 새로 발견한 보안 위협은 2억86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한 해 동안 시만텍이 탐지한 악성코드 공격은 30억건이 넘었으며, 이 중에서도 스턱스넷 공격과 같은 표적 공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0년은 표적 공격의 해=시만텍은 지난해 하이드락이나 스턱스넷과 같이 기업을 겨냥한 표적 공격이 증가했으며, 특히 공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표적 공격이 빈번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스턱스넷은 표적 공격을 위해 한 번에 4개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다국적 기업이나 정부 기관뿐 아니라 중소기업을 겨냥한 표적 공격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데요. 대부분의 표적공격은 기업 내부에 공격 교두보를 구축하기 위해 고위 임직원부터 네트워크나 IT관리 리소스에 접근권한이 있는 누구라도 희생양으로 삼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내부에서 해당 피해자의 인증 정보를 사용해 추가 공격을 감행하게 됩니다.
우선 공격자들은 효과적인 사회 공학적 공격을 위해 사전 조사 및 정찰을 수행합니다. 기업 웹사이트, 고셜 네트워크 등에 공개된 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이용해 그럴듯한 속임수를 만들어 특정 직원에게 악성코드나 악성 링크가 삽입된 이메일을 보냅니다. 흔히 이러한 작전을 `스피어 피싱(spear-phishing)'이라고 부르는데요. 문제는 누구나 스피어 피싱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외에도 지난해 표적 공격 외에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겨냥한 공격도 빈번히 발생했는데요. 지난해 해킹에 의한 데이터 침해사고 당 평균 26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시만텍은 밝혔습니다. 이는 다른 공격 유형에 비해 거의 4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소셜네트워킹+사회공학=보안의 악몽=기업과 정부기관은 조직 구성원의 편의를 위해 SNS를 최대한 허용하면서 동시에 이를 통한 기밀 정보의 유출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주로 공격자는 SNS에 공유된 개인 프로필 정보를 이용해 표적 공격을 감행합니다. 대다수 SNS 이용자들은 프로필에 자신이 다니는 회사, 부서, 동료의 프로필 정보 등을 상세히 올려놓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유출돼도 무해할 것 같지만, 공격자들은 이를 통해 회사의 이메일 주소를 쉽게 유추할 수 있고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료를 찾아 그 사람이 보낸 신뢰할만한 메시지로 위장해 접근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SNS에 사회공학적 기법이 결합되면서 이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SNS를 활용한 주요 공격 기법 중 하나는 복잡한 웹 주소를 짧게 만들어 이메일이나 웹 페이지 상에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축 URL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만텍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격자들은 수백만 개의 단축 URL을 SNS 상에 노출시켜 사용자들을 피싱 및 악성코드 사이트로 유도, 감염 성공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또 인기 있는 SNS가 제공하는 뉴스 피드(News-feed)기능을 악용해 악성 코드를 대량으로 유포하는 공격도 급증했습니다. 공격자가 탈취한 SNS 계정으로 로그인해 상태를 업데이트하면서 악성 웹사이트로 연결하는 단축URL을 올리면, 뉴스 피드를 통해 피해자의 친구들에게 링크가 자동으로 배포되고 수 분내에 수백 혹은 수천 명의 계정으로 악성 링크가 전달되는 식입니다.
시만텍 조사 결과, 2010년 뉴스 피드에 포함된 악성 링크의 65%가 단축 URL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 중 11번 이상 클릭된 단축 URL은 73%에 이르렀고, 11∼50번 클릭 한 경우도 33%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시만텍은 지난해 보안 위협으로 자바 스크립트를 이용한 공격용 툴킷 급증, 모바일 보안 위협 가시화 등을 꼽았습니다.
김지선기자 dubs45@
<자료제공=시만텍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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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당 평균 26만건 개인정보 유출
SNS 단축URL 이용 악성코드 유포
최근 금융보안사고가 연일 터지면서 또 한 번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보안 위협은 금융뿐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신종 공격 수법의 등장을 비롯해 SNS, 스마트폰 등 새로운 IT서비스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새로운 보안위협들도 많이 등장했는데요. 최근 시만텍이 글로벌 차원에서 전 세계 200여개 국가, 24만여 개의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와 4만개 이상의 취약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작성한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를 달군 보안이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시만텍이 지난해 새로 발견한 보안 위협은 2억86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한 해 동안 시만텍이 탐지한 악성코드 공격은 30억건이 넘었으며, 이 중에서도 스턱스넷 공격과 같은 표적 공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0년은 표적 공격의 해=시만텍은 지난해 하이드락이나 스턱스넷과 같이 기업을 겨냥한 표적 공격이 증가했으며, 특히 공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표적 공격이 빈번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스턱스넷은 표적 공격을 위해 한 번에 4개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다국적 기업이나 정부 기관뿐 아니라 중소기업을 겨냥한 표적 공격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데요. 대부분의 표적공격은 기업 내부에 공격 교두보를 구축하기 위해 고위 임직원부터 네트워크나 IT관리 리소스에 접근권한이 있는 누구라도 희생양으로 삼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내부에서 해당 피해자의 인증 정보를 사용해 추가 공격을 감행하게 됩니다.
우선 공격자들은 효과적인 사회 공학적 공격을 위해 사전 조사 및 정찰을 수행합니다. 기업 웹사이트, 고셜 네트워크 등에 공개된 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이용해 그럴듯한 속임수를 만들어 특정 직원에게 악성코드나 악성 링크가 삽입된 이메일을 보냅니다. 흔히 이러한 작전을 `스피어 피싱(spear-phishing)'이라고 부르는데요. 문제는 누구나 스피어 피싱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외에도 지난해 표적 공격 외에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겨냥한 공격도 빈번히 발생했는데요. 지난해 해킹에 의한 데이터 침해사고 당 평균 26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시만텍은 밝혔습니다. 이는 다른 공격 유형에 비해 거의 4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소셜네트워킹+사회공학=보안의 악몽=기업과 정부기관은 조직 구성원의 편의를 위해 SNS를 최대한 허용하면서 동시에 이를 통한 기밀 정보의 유출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주로 공격자는 SNS에 공유된 개인 프로필 정보를 이용해 표적 공격을 감행합니다. 대다수 SNS 이용자들은 프로필에 자신이 다니는 회사, 부서, 동료의 프로필 정보 등을 상세히 올려놓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유출돼도 무해할 것 같지만, 공격자들은 이를 통해 회사의 이메일 주소를 쉽게 유추할 수 있고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료를 찾아 그 사람이 보낸 신뢰할만한 메시지로 위장해 접근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SNS에 사회공학적 기법이 결합되면서 이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SNS를 활용한 주요 공격 기법 중 하나는 복잡한 웹 주소를 짧게 만들어 이메일이나 웹 페이지 상에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축 URL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만텍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격자들은 수백만 개의 단축 URL을 SNS 상에 노출시켜 사용자들을 피싱 및 악성코드 사이트로 유도, 감염 성공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또 인기 있는 SNS가 제공하는 뉴스 피드(News-feed)기능을 악용해 악성 코드를 대량으로 유포하는 공격도 급증했습니다. 공격자가 탈취한 SNS 계정으로 로그인해 상태를 업데이트하면서 악성 웹사이트로 연결하는 단축URL을 올리면, 뉴스 피드를 통해 피해자의 친구들에게 링크가 자동으로 배포되고 수 분내에 수백 혹은 수천 명의 계정으로 악성 링크가 전달되는 식입니다.
시만텍 조사 결과, 2010년 뉴스 피드에 포함된 악성 링크의 65%가 단축 URL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 중 11번 이상 클릭된 단축 URL은 73%에 이르렀고, 11∼50번 클릭 한 경우도 33%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시만텍은 지난해 보안 위협으로 자바 스크립트를 이용한 공격용 툴킷 급증, 모바일 보안 위협 가시화 등을 꼽았습니다.
김지선기자 dubs45@
<자료제공=시만텍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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