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 상무
최근 IT업계의 화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2010년 9610억 원에서 2011년 1조 3040억 원, 2012년 1조 6250억 원, 2013년 1조 9525억 원, 2014년 2조 5480억 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클라우드가 국내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남은 과제들이 많이 있다.
첫번째 과제는 IT시스템 아웃소싱에 대한 신뢰성과 인식의 전환이다. 아직까지는 시스템은 직접 관리한다는 인식이 사회전반에 걸쳐 퍼져있다. 결국 핵심 시스템을 내가 모르는 어느 곳에선가 운영된다는 것과 이것이 안전하게 운영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다보니 이를 외부에 맡긴다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해킹은 더욱 고도화 되어가고 있고 개인이나 기업체가 관리하고 제어해야 할 정보의 양은 많아지고 있다. 개별 기업체가 이를 모두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화 기술을 이용, 데이터를 여러 서버에 분산처리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문업체를 이용할 경우, 자체적으로 IT시스템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기업체 입장에서도 투자비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대기업의 서버관리가 회사 밖에서 진행된다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면 자사내에서 폐쇄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라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외부에 데이터를 맡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보안에 대한 걱정도 해소할 수 있다. 최근 1인 벤처창업같이 신규창업시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게 되면 서버나 네트워크 등 인프라 부분의 구축이나 운영에 힘들일 필요 없이 이전보다 훨씬 적은 리소스로 창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과제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범국가적인 관심이다. 미국의 경우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이 더욱 힘을 받고 있는데, 이는 오바마 정부가 지향하는 정보의 투명성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이 잘 들어맞기 때문이다. 특히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해 전체 정보화 예산의 11%에 달하는 66억 달러의 예산을 절감하면서 도입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영국은 정부에서 사용하는 전산 지원을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제공하는 `G클라우드'구축을 201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많은 기업이나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들이 클라우드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는 움직임이다.
국내에서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014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컴퓨팅 강국을 실현한다는 비전을 수립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모델 발굴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맞춰 그동안 몇몇 공공기관들이 자체 운영중이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을 그린IT와 연계해 IT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정부와 기업체의 협업관계가 중요시되고 있다.
세번째 과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력 확보다. 기업들로서는 가상화 및 분산 처리 등의 클라우드 핵심 기술을 확보해 선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대한 기술 종속성을 탈피해야 한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개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비용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적인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특히, 오픈소스 개발 등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 육성에 앞장서 클라우드 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 개발자가 특정 사업자의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개발할 경우 타 사업자의 클라우드 환경에 접목하려면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작업소요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KT가 추진중인오픈소스 위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해외공동진출도 모색해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이 발전하게 되면 기존 하드웨어적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게 되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술력만 있으면 성공한다는 1인 창업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긍정적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의 발전은 스마트폰 2000만 시대와 태블릿PC 보급이 확산되는 국내 IT성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잔여 과제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클라우드 컴퓨팅은 매우 매력적인 서비스임에는 분명하다. 스마트폰 열풍에 이어 올해는 클라우드 열풍이 불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열풍을 주도할 서비스 사업자들의 발걸음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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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앞으로 클라우드가 국내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남은 과제들이 많이 있다.
첫번째 과제는 IT시스템 아웃소싱에 대한 신뢰성과 인식의 전환이다. 아직까지는 시스템은 직접 관리한다는 인식이 사회전반에 걸쳐 퍼져있다. 결국 핵심 시스템을 내가 모르는 어느 곳에선가 운영된다는 것과 이것이 안전하게 운영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다보니 이를 외부에 맡긴다는 것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해킹은 더욱 고도화 되어가고 있고 개인이나 기업체가 관리하고 제어해야 할 정보의 양은 많아지고 있다. 개별 기업체가 이를 모두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화 기술을 이용, 데이터를 여러 서버에 분산처리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문업체를 이용할 경우, 자체적으로 IT시스템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기업체 입장에서도 투자비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대기업의 서버관리가 회사 밖에서 진행된다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면 자사내에서 폐쇄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라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외부에 데이터를 맡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보안에 대한 걱정도 해소할 수 있다. 최근 1인 벤처창업같이 신규창업시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게 되면 서버나 네트워크 등 인프라 부분의 구축이나 운영에 힘들일 필요 없이 이전보다 훨씬 적은 리소스로 창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과제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범국가적인 관심이다. 미국의 경우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이 더욱 힘을 받고 있는데, 이는 오바마 정부가 지향하는 정보의 투명성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이 잘 들어맞기 때문이다. 특히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해 전체 정보화 예산의 11%에 달하는 66억 달러의 예산을 절감하면서 도입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영국은 정부에서 사용하는 전산 지원을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제공하는 `G클라우드'구축을 201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많은 기업이나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들이 클라우드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는 움직임이다.
국내에서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014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컴퓨팅 강국을 실현한다는 비전을 수립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모델 발굴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맞춰 그동안 몇몇 공공기관들이 자체 운영중이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을 그린IT와 연계해 IT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정부와 기업체의 협업관계가 중요시되고 있다.
세번째 과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력 확보다. 기업들로서는 가상화 및 분산 처리 등의 클라우드 핵심 기술을 확보해 선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대한 기술 종속성을 탈피해야 한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개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비용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적인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특히, 오픈소스 개발 등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 육성에 앞장서 클라우드 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 개발자가 특정 사업자의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개발할 경우 타 사업자의 클라우드 환경에 접목하려면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작업소요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KT가 추진중인오픈소스 위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해외공동진출도 모색해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이 발전하게 되면 기존 하드웨어적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게 되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술력만 있으면 성공한다는 1인 창업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긍정적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의 발전은 스마트폰 2000만 시대와 태블릿PC 보급이 확산되는 국내 IT성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잔여 과제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클라우드 컴퓨팅은 매우 매력적인 서비스임에는 분명하다. 스마트폰 열풍에 이어 올해는 클라우드 열풍이 불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열풍을 주도할 서비스 사업자들의 발걸음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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