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에 치명적인 `제우스' 악성파일의 소스코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인도의 한 트위터를 통해 암호 해제가 가능한 제우스 소스코드가 배포되면서 트위터와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우스 소스코드 유출로 사이버범죄자들이 제우스의 변종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제우스 소스코드는 지난 몇 년간 미국ㆍ유럽의 금융권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악성파일이다. 지난해 유럽에서만 제우스와 관련해 약 7000만 달러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우스는 그동안 해외에서 금융사고를 일으키면서 국내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소스코드 유출로 우리나라에서도 금융사고의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제우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ㆍ파이어폭스 등 웹브라우저를 통해 사용자의 아이디나 패스워드 등 금융거래 관련 개인정보를 탈취한다고 한다. 일반PC는 물론 휴대전화 등을 통해 모바일뱅킹도 직접적인 타깃이 되는 것이다.
제우스가 이처럼 인터넷뱅킹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파일인 만큼 인터넷뱅킹 보안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국내 인터넷뱅킹을 타깃으로 한 악성코드 변종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터넷뱅킹 이용자들의 불안감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인터넷뱅킹 이용자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총 6905만명(은행 중복가입 포함)이며 하루 평균 이용금액도 31조459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765만명에 달해 전분기말 1575만명에 비해 190만명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확대와 모바일금융 기술의 발전으로 무선인터넷을 통한 모바일뱅킹 이용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모바일뱅킹 등 인터넷뱅킹에 제우스 같은 악성파일의 침투로 이상이 생기면 국내 금융거래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지면서 마비될 수 있다. 최근 발생한 농협 전산장애로 인터넷뱅킹이 제대로 되지 않아 농협 고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달 불거진 농협 전산장애나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보안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해 준 사건이었다. 특히 돈을 거래하는 금융보안이 허술하면 그 후유증이 얼마나 큰 가를 단적으로 보여 주었다.
제우스의 위협은 금융권의 인터넷뱅킹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금융권은 물론 일반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겨냥한 공격도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제우스가 미국 교통국의 정보 탈취에도 이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격 타깃이 상당히 광범위한 것으로 보인다. 해커의 목적에 따라 타깃 대상이 금융권을 물론 일반기업, 공공기관 등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해킹이나 인터넷뱅킹 같은 금융거래의 대란을 막기 위해선 제우스 악성파일에 대한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보안의식을 한층 제고해야 한다. 특히 금융권은 기본적인 키보드 보안은 물론 웹 위ㆍ변조 방지 등 철저한 보안 대책을 갖춰야 한다. 인터넷뱅킹 사용자들도 비밀번호를 철저히 관리하는 등 온라인을 통해 개인정보를 입력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국내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제우스 감염 사례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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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소스코드는 지난 몇 년간 미국ㆍ유럽의 금융권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악성파일이다. 지난해 유럽에서만 제우스와 관련해 약 7000만 달러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우스는 그동안 해외에서 금융사고를 일으키면서 국내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소스코드 유출로 우리나라에서도 금융사고의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제우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ㆍ파이어폭스 등 웹브라우저를 통해 사용자의 아이디나 패스워드 등 금융거래 관련 개인정보를 탈취한다고 한다. 일반PC는 물론 휴대전화 등을 통해 모바일뱅킹도 직접적인 타깃이 되는 것이다.
제우스가 이처럼 인터넷뱅킹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파일인 만큼 인터넷뱅킹 보안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국내 인터넷뱅킹을 타깃으로 한 악성코드 변종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터넷뱅킹 이용자들의 불안감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인터넷뱅킹 이용자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총 6905만명(은행 중복가입 포함)이며 하루 평균 이용금액도 31조459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765만명에 달해 전분기말 1575만명에 비해 190만명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확대와 모바일금융 기술의 발전으로 무선인터넷을 통한 모바일뱅킹 이용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모바일뱅킹 등 인터넷뱅킹에 제우스 같은 악성파일의 침투로 이상이 생기면 국내 금융거래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지면서 마비될 수 있다. 최근 발생한 농협 전산장애로 인터넷뱅킹이 제대로 되지 않아 농협 고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달 불거진 농협 전산장애나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보안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해 준 사건이었다. 특히 돈을 거래하는 금융보안이 허술하면 그 후유증이 얼마나 큰 가를 단적으로 보여 주었다.
제우스의 위협은 금융권의 인터넷뱅킹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금융권은 물론 일반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겨냥한 공격도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제우스가 미국 교통국의 정보 탈취에도 이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격 타깃이 상당히 광범위한 것으로 보인다. 해커의 목적에 따라 타깃 대상이 금융권을 물론 일반기업, 공공기관 등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해킹이나 인터넷뱅킹 같은 금융거래의 대란을 막기 위해선 제우스 악성파일에 대한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보안의식을 한층 제고해야 한다. 특히 금융권은 기본적인 키보드 보안은 물론 웹 위ㆍ변조 방지 등 철저한 보안 대책을 갖춰야 한다. 인터넷뱅킹 사용자들도 비밀번호를 철저히 관리하는 등 온라인을 통해 개인정보를 입력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국내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제우스 감염 사례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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