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이 최고조에 다다르자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테마주(株)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950원(3.87%) 오른 2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강원랜드 주식을 10일째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에 관한 기대를 키웠다. 이날도 씨티그룹, 다이와 등 외국계 증권사가 상위 매수창구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대감에 베팅해볼 시점`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내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았다. 그는 올림픽 주 무대가 될 알펜시아 리조트를 연결고리로 지목했다. 강원랜드 지분 6.60%를 보유 중인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리조트를 100% 갖고 있다. 장단기 차입금만 9천300억원이 넘으면서 강원랜드 배당금을 빼면 이렇다 할 수익원이 없는 상황이다. 자금 확충을 위해 강원랜드 측에 배당금 인상을 요구하면 자연스레 규제 완화 논의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성 연구원의 분석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GKL이나 파라다이스의 테이블 가동률이 30~80%인데 반해 강원랜드의 가동률은 150~200%나 되기 때문에 규제 완화로 테이블이 늘어나면 실적이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2014년 올림픽 유치전이 펼쳐진 2007년 5월 15일~7월 4일 주가수익률이 28.8%에 달한 전례도 있다. 유치 실패를 발표한 5일 주가가 11.29% 급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14.3%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 성 연구원은 "실질적인 유통 가능 주식이 전체 주식 수의 5%가량으로 파악된다.
기관 투자자 몇몇이 대규모로 사들이면 언제든지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모헨즈(10.81%), 쌍용정보통신(3.24%) 등도 강세를 보였다.
모헨즈는 강원도 토종 레미콘 전문기업인 덕원산업 지분 63.47%를 보유한 레미콘 제조업체로, 쌍용정보통신은 스포츠 경기와 국제 행사 운영시스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각각 `평창 테마주`에 꼽힌다.
하지만 달아오른 시장에 관해 냉철한 분석도 뒤따랐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평창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다고 해도 2018년이면 아직 7년이나 남았다. 섣불리 단기 트레이딩에 나섰다가 기업 실적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여부는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되는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달 18~19일 스위스 로 잔에서는 총회 전 마지막으로 후보도시 설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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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950원(3.87%) 오른 2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강원랜드 주식을 10일째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에 관한 기대를 키웠다. 이날도 씨티그룹, 다이와 등 외국계 증권사가 상위 매수창구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대감에 베팅해볼 시점`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내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았다. 그는 올림픽 주 무대가 될 알펜시아 리조트를 연결고리로 지목했다. 강원랜드 지분 6.60%를 보유 중인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리조트를 100% 갖고 있다. 장단기 차입금만 9천300억원이 넘으면서 강원랜드 배당금을 빼면 이렇다 할 수익원이 없는 상황이다. 자금 확충을 위해 강원랜드 측에 배당금 인상을 요구하면 자연스레 규제 완화 논의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성 연구원의 분석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GKL이나 파라다이스의 테이블 가동률이 30~80%인데 반해 강원랜드의 가동률은 150~200%나 되기 때문에 규제 완화로 테이블이 늘어나면 실적이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2014년 올림픽 유치전이 펼쳐진 2007년 5월 15일~7월 4일 주가수익률이 28.8%에 달한 전례도 있다. 유치 실패를 발표한 5일 주가가 11.29% 급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14.3%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 성 연구원은 "실질적인 유통 가능 주식이 전체 주식 수의 5%가량으로 파악된다.
기관 투자자 몇몇이 대규모로 사들이면 언제든지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모헨즈(10.81%), 쌍용정보통신(3.24%) 등도 강세를 보였다.
모헨즈는 강원도 토종 레미콘 전문기업인 덕원산업 지분 63.47%를 보유한 레미콘 제조업체로, 쌍용정보통신은 스포츠 경기와 국제 행사 운영시스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각각 `평창 테마주`에 꼽힌다.
하지만 달아오른 시장에 관해 냉철한 분석도 뒤따랐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평창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다고 해도 2018년이면 아직 7년이나 남았다. 섣불리 단기 트레이딩에 나섰다가 기업 실적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여부는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되는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달 18~19일 스위스 로 잔에서는 총회 전 마지막으로 후보도시 설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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