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무명 지도자, 포르투갈리그 제패…선수경력 없어
최근 몸값 `상한가` …잉글랜드 첼시 사령탑 후보 거론
최근 몸값 `상한가` …잉글랜드 첼시 사령탑 후보 거론
[AM7] 포르투갈 프로축구 FC포르투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34) 감독에게 스포트 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포르투갈 리그 사상 2번째 무패우승을 달성했고, 30대 `젊은피`이며, 선수 경험이 없는 `이방인`이기 때문이다.
보아스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겨 올시즌 27승3무(승점 84)로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포르투갈 리그에서 무패우승을 차지한 건 1972∼1973시즌 흑표범 에우제비우가 뛰던 벤피카(28승2무) 뿐이었다.
보아스 감독은 선수 생활을 하지 않고 지도자로 입문한 특별 케이스다. 20세이던 1994년 포르투의 트레이너로 프로무대에 뛰어들었고 1995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감독을 맡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오늘날의 그를 조련(?)한 건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
보아스 감독은 24살이던 2002년 잉글랜드 출신인 보비 롭슨 감독의 추천으로 포르투 코치를 맡았는데 당시 포르투의 지휘봉은 무리뉴 감독이 잡고 있었다. 둘은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구며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무리뉴 감독이 2004년 잉글랜드의 명문구단 첼시 사령탑을 맡았을 때, 4년 뒤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보아스는 무리뉴 감독을 보좌했다.
2009년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고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온 보아스 감독은 2010년 포르투의 사령탑을 맡았고 무패 우승이라는 신화를 작성했다. 보아스 감독은 "이제 무리뉴 감독과 나를 연관시키지 말았으면 한다"며 "나는 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젠 보아스 감독이 스승인 무리뉴 감독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첼시의 새 감독 후보로 거스 히딩크 터키 대표팀 감독과 보아스 감독을 꼽았다. 보아스 감독은 리그 무패우승에 이어 UEFA 유로파 리그와 포르투갈 FA컵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FC포르투는 유로파 리그와 FA컵 결승에 모두 진출한 상태다.
보아스 감독이 3관왕을 달성한다면 그의 영입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AM7=이준호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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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스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겨 올시즌 27승3무(승점 84)로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포르투갈 리그에서 무패우승을 차지한 건 1972∼1973시즌 흑표범 에우제비우가 뛰던 벤피카(28승2무) 뿐이었다.
보아스 감독은 선수 생활을 하지 않고 지도자로 입문한 특별 케이스다. 20세이던 1994년 포르투의 트레이너로 프로무대에 뛰어들었고 1995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감독을 맡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오늘날의 그를 조련(?)한 건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
보아스 감독은 24살이던 2002년 잉글랜드 출신인 보비 롭슨 감독의 추천으로 포르투 코치를 맡았는데 당시 포르투의 지휘봉은 무리뉴 감독이 잡고 있었다. 둘은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구며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무리뉴 감독이 2004년 잉글랜드의 명문구단 첼시 사령탑을 맡았을 때, 4년 뒤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보아스는 무리뉴 감독을 보좌했다.
2009년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고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온 보아스 감독은 2010년 포르투의 사령탑을 맡았고 무패 우승이라는 신화를 작성했다. 보아스 감독은 "이제 무리뉴 감독과 나를 연관시키지 말았으면 한다"며 "나는 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젠 보아스 감독이 스승인 무리뉴 감독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첼시의 새 감독 후보로 거스 히딩크 터키 대표팀 감독과 보아스 감독을 꼽았다. 보아스 감독은 리그 무패우승에 이어 UEFA 유로파 리그와 포르투갈 FA컵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FC포르투는 유로파 리그와 FA컵 결승에 모두 진출한 상태다.
보아스 감독이 3관왕을 달성한다면 그의 영입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AM7=이준호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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