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기 지나 생존하면 못 받아… 약관 잘 살펴야
일명 `이순재보험'으로 불리는 라이나생명의 `(무배당)OK실버보험'이 인기다. 만 50세부터 80세까지 병력, 직업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진단ㆍ무심사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장제비 부담을 덜기 위한 노인층과 자녀들의 가입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보험은 가입 2년 후 자연사, 질병, 자살 등 일반사망의 경우 1000만원이 지급되며 다치거나 교통사고 등 재해사망의 경우 2000만원이 지급된다. 가입 2년 이내에 재해사망을 제외한 일반사망의 경우 납부한 보험료만 지급된다. 또 순수보장형이라 만기 시 환급금이 없고, 중도해지 환급금은 매우 적거나 아예 없다.
이 보험의 TVㆍ신문 광고를 보면 50세부터 60세까지 보험료만 소개돼 있다. 60세 여성(7년 만기, 전기납, 순수보장형)의 경우 월보험료는 2만3800원인 반면 기대 수명이 여성보다 짧은 남성은 5만300원으로 높게 책정돼 있다.
그렇다면 광고에 등장하는 탤런트 이순재씨의 월보험료는 얼마나 될까? 회사의 보험료표에 따르면 1934년생인 이순재(만 76세)씨의 월보험료는 9만9200원(여성 5만6200원)으로 광고에 소개된 60세 기준보다 훨씬 높다. 또 최고 가입 연령인 80세의 경우 남성은 월 11만8200원(여성 7만3500원)으로 월보험료가 더 오른다.
따라서 이순재씨의 연령대에 해당하는 가입자는 24개월 동안 최소 238만800원을 납부해야 약정된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7년 만기가 지난 82세에 도달해도 사망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납입한 833만2800원의 보험료는 한푼도 돌려 받지 못하게 된다.
또 80세는 최소 283만6800원을 납입해야 약정된 사망보험금을 받지만 7년 만기가 지난 87세에 사망하지 않으면 보험료(992만8800원)는 모두 없어진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65세 이상자의 주요 사망원인이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이라 이순재보험의 재해사망은 큰 의미가 없다"며 "만기가 지나서도 생존하면 0원도 되돌려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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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보험은 가입 2년 후 자연사, 질병, 자살 등 일반사망의 경우 1000만원이 지급되며 다치거나 교통사고 등 재해사망의 경우 2000만원이 지급된다. 가입 2년 이내에 재해사망을 제외한 일반사망의 경우 납부한 보험료만 지급된다. 또 순수보장형이라 만기 시 환급금이 없고, 중도해지 환급금은 매우 적거나 아예 없다.
이 보험의 TVㆍ신문 광고를 보면 50세부터 60세까지 보험료만 소개돼 있다. 60세 여성(7년 만기, 전기납, 순수보장형)의 경우 월보험료는 2만3800원인 반면 기대 수명이 여성보다 짧은 남성은 5만300원으로 높게 책정돼 있다.
그렇다면 광고에 등장하는 탤런트 이순재씨의 월보험료는 얼마나 될까? 회사의 보험료표에 따르면 1934년생인 이순재(만 76세)씨의 월보험료는 9만9200원(여성 5만6200원)으로 광고에 소개된 60세 기준보다 훨씬 높다. 또 최고 가입 연령인 80세의 경우 남성은 월 11만8200원(여성 7만3500원)으로 월보험료가 더 오른다.
따라서 이순재씨의 연령대에 해당하는 가입자는 24개월 동안 최소 238만800원을 납부해야 약정된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7년 만기가 지난 82세에 도달해도 사망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납입한 833만2800원의 보험료는 한푼도 돌려 받지 못하게 된다.
또 80세는 최소 283만6800원을 납입해야 약정된 사망보험금을 받지만 7년 만기가 지난 87세에 사망하지 않으면 보험료(992만8800원)는 모두 없어진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65세 이상자의 주요 사망원인이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이라 이순재보험의 재해사망은 큰 의미가 없다"며 "만기가 지나서도 생존하면 0원도 되돌려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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