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경협파트너십 체결
아시아 대표적 신흥국으로 2050년 세계 6위 경제대국을 꿈꾸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거대 경제개발 프로젝트에서 우리나라가 최우선 파트너 국가로 참여하는 `한-인니 경제협력' 논의가 시작됐다.
18일 특사 자격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유관 부처와 기관, 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100여명의 한국 대표단과 인도네시아 하타 라자사 경제조정부 장관 등 인니 대표단은 발리 웨스틴 호텔에서 `제1차 한-인니 경제협력 실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장관간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과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한국이 `인니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의 주요 파트너 국가로 참여하는 `발리 합의'를 체결했고, 이날 회의는 구체적인 경협 방향과 이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는 수마트라ㆍ자바ㆍ칼리만탄 등 주요 6개 지역에서 천연자원ㆍ에너지ㆍ제조업ㆍ서비스업ㆍ농수산업ㆍ관광업 등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무려 16조달러(약 1경7000조원)를 투자해 GDP 4조달러의 선진국 경제구조로 전환하고, 2050년까진 GDP 26.7조달러의 세계 6위 경제대국으로 도약한다는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 이를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첫 양국 TF회의에서 인프라, 에너지ㆍ자원, 산업, 무역ㆍ투자, 농림수산, 정책ㆍ개발금융, 방산ㆍ국방 등 7개 경협 분과회의를 통해 양국 기업과 유관기관간 총 7건의 경협 MOU를 체결했다.
우선 인프라 건설과 관련해 인니 람뿡주 웨이카난과 땅가무스 지역에 각각 75메가와트(㎿), 35㎿짜리 수력발전소를 한국 중부발전과 대우엔지니어링 등이 건설하고 운영하는 의향서(MOA)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14년까지 인프라 건설 115개 프로젝트에 총 870억달러(약 94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우리측은 전력망 현대화계획, 고속철ㆍ항만 등 인프라 건설계획의 공동수립을 제안했다.
에너지자원 분야에선 삼성물산과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가 태양광발전소 건설 협력에 합의했고, 이달 만료하는 서마두라 유전에 대한 광권을 향후 20년간 연장키로 합의했다. 조선 분야에선 생산기술연구원과 수라바야공대 등이 인니 조선업 발전전략 공동수립, 인력양성 등에 협력키로 했고, 찔레곤 포스코 일관제철소 인니 투자에 인허가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인니 정보통신사업자협회와 산업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고, 이달 중 한-인니 기술협력센터를 개소키로 했다. 이밖에 인니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고, 인니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의 구체적 실행전략과 타당성조사를 지원키로 했다. 또 양국 수출입은행간 10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 약정체결을 추진키로 했고, 중장기적 방산협력을 위해 방산협력위를 구성키로 했다.
지경부측은 "인니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2억4000만명)이자 아세안 경제의 약 40%를 담당하는 동남아 유일의 G20 국가"라며 "이번 한-인니 경협 파트너십은 인니가 경제개발을 위해 타국과 체결한 첫 번째 MOU로 세계 경제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양국의 경제규모(GDP 합계 1조7000억달러)를 감안하면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일 최중경 장관은 유도요노 인니 대통령을 예방, 인니 경제개발 파트너로서 한국의 적극적 협력의지를 표명하는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국의 경제발전에서 정부의 역할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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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특사 자격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유관 부처와 기관, 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100여명의 한국 대표단과 인도네시아 하타 라자사 경제조정부 장관 등 인니 대표단은 발리 웨스틴 호텔에서 `제1차 한-인니 경제협력 실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장관간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과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한국이 `인니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의 주요 파트너 국가로 참여하는 `발리 합의'를 체결했고, 이날 회의는 구체적인 경협 방향과 이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는 수마트라ㆍ자바ㆍ칼리만탄 등 주요 6개 지역에서 천연자원ㆍ에너지ㆍ제조업ㆍ서비스업ㆍ농수산업ㆍ관광업 등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무려 16조달러(약 1경7000조원)를 투자해 GDP 4조달러의 선진국 경제구조로 전환하고, 2050년까진 GDP 26.7조달러의 세계 6위 경제대국으로 도약한다는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 이를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첫 양국 TF회의에서 인프라, 에너지ㆍ자원, 산업, 무역ㆍ투자, 농림수산, 정책ㆍ개발금융, 방산ㆍ국방 등 7개 경협 분과회의를 통해 양국 기업과 유관기관간 총 7건의 경협 MOU를 체결했다.
우선 인프라 건설과 관련해 인니 람뿡주 웨이카난과 땅가무스 지역에 각각 75메가와트(㎿), 35㎿짜리 수력발전소를 한국 중부발전과 대우엔지니어링 등이 건설하고 운영하는 의향서(MOA)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14년까지 인프라 건설 115개 프로젝트에 총 870억달러(약 94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우리측은 전력망 현대화계획, 고속철ㆍ항만 등 인프라 건설계획의 공동수립을 제안했다.
에너지자원 분야에선 삼성물산과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가 태양광발전소 건설 협력에 합의했고, 이달 만료하는 서마두라 유전에 대한 광권을 향후 20년간 연장키로 합의했다. 조선 분야에선 생산기술연구원과 수라바야공대 등이 인니 조선업 발전전략 공동수립, 인력양성 등에 협력키로 했고, 찔레곤 포스코 일관제철소 인니 투자에 인허가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인니 정보통신사업자협회와 산업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고, 이달 중 한-인니 기술협력센터를 개소키로 했다. 이밖에 인니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고, 인니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의 구체적 실행전략과 타당성조사를 지원키로 했다. 또 양국 수출입은행간 10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 약정체결을 추진키로 했고, 중장기적 방산협력을 위해 방산협력위를 구성키로 했다.
지경부측은 "인니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2억4000만명)이자 아세안 경제의 약 40%를 담당하는 동남아 유일의 G20 국가"라며 "이번 한-인니 경협 파트너십은 인니가 경제개발을 위해 타국과 체결한 첫 번째 MOU로 세계 경제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양국의 경제규모(GDP 합계 1조7000억달러)를 감안하면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일 최중경 장관은 유도요노 인니 대통령을 예방, 인니 경제개발 파트너로서 한국의 적극적 협력의지를 표명하는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국의 경제발전에서 정부의 역할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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