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최고의 사랑` 영화 `화이트` `원더풀 라디오` 등
연예계 실상 유쾌 혹은 정공법으로 파헤치며 재미 쏠쏠
연예계 실상 유쾌 혹은 정공법으로 파헤치며 재미 쏠쏠
[AM7] "너 소문대로 야쿠자 현지처야?" "대한민국 최고 배우가 여기서 볼일이 있다고 하니까 놀이공원이 조명 켜준거야" "기획사 구려서 순위 떨어졌니? 그딴 마인드야?"
연예기획사 분장실에서나 `은밀히`오갔던 이런 말들이 최근 TV와 스크린을 통해 가감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예전에는 주인공의 에피소드 정도로 활용됐던 스타들의 이야기가 요즘들어 영화나 드라마의 주된 소재로 떠오르며 한국 연예계의 실상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신랄하게 그려내고 있다.
◆유쾌 발랄 스타들의 뒷 이야기=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은 스타들의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연예인들의 생활과 뒷이야기를 발랄한 톤으로 그린 이 드라마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상반기 최고 히트작인 SBS `시크릿 가든`을 뛰어넘을 기세다.
전국민이 사랑하는 남자 독고 진(차승원)과 `국민 비호감` 1위인 여자 구애정(공효진)의 러브스토리가 큰 줄기지만 연예계 생태를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드라마의 강점은 연예계의 상황을 정색하지 않고 웃음 포인트로 꾹꾹 짚어주면서 현실을 비꼰다는 데 있다.
끊임없이 걸그룹이 양산되는 가요계 상황부터 생계형 연예인으로 전락한 스타, `급`에 따라 대우를 달리하는 연예기획사, 각종 루머들에 열을 올리는 네티즌들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넘나들며 실제 연예계를 엿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차승원ㆍ공효진의 명품연기는 기본이고, 초호화 카메오들과 MBC 예능프로그램 녹화현장을 볼수 있는 보너스까지 선사한다.
올 겨울 개봉 예정인 영화 `원더풀 라디오`도 라디오 DJ로 전업한 걸그룹 리더 진아(이민정)의 성장 과정과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뒷이야기와 연예인 섭외 등 각종 에피소드를 가벼운 톤으로 그린다.
◆정공법으로 파헤치는 무한경쟁=화려한 아이돌 그룹의 잔혹한 뒷이야기를 직설적으로 그린 작품들도 있다. 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6월9일 개봉)는 걸그룹 핑크돌즈 멤버들이 메인 자리를 놓고 벌이는 도를 넘어선 경쟁을 담았다. 영화 속 스타들의 모습은 잔인하리만큼 처절하게 그려졌다. 나이, 외모에 집착하는 아이돌 가수의 현실을 포착하면서 기획사와 스폰서의 유착관계도 들춰낸다.
AM7=박미영기자 mypark@munhwa.com
[저작권자 ⓒ문화일보,AM7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예기획사 분장실에서나 `은밀히`오갔던 이런 말들이 최근 TV와 스크린을 통해 가감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예전에는 주인공의 에피소드 정도로 활용됐던 스타들의 이야기가 요즘들어 영화나 드라마의 주된 소재로 떠오르며 한국 연예계의 실상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신랄하게 그려내고 있다.
◆유쾌 발랄 스타들의 뒷 이야기=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은 스타들의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연예인들의 생활과 뒷이야기를 발랄한 톤으로 그린 이 드라마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상반기 최고 히트작인 SBS `시크릿 가든`을 뛰어넘을 기세다.
전국민이 사랑하는 남자 독고 진(차승원)과 `국민 비호감` 1위인 여자 구애정(공효진)의 러브스토리가 큰 줄기지만 연예계 생태를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드라마의 강점은 연예계의 상황을 정색하지 않고 웃음 포인트로 꾹꾹 짚어주면서 현실을 비꼰다는 데 있다.
끊임없이 걸그룹이 양산되는 가요계 상황부터 생계형 연예인으로 전락한 스타, `급`에 따라 대우를 달리하는 연예기획사, 각종 루머들에 열을 올리는 네티즌들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넘나들며 실제 연예계를 엿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차승원ㆍ공효진의 명품연기는 기본이고, 초호화 카메오들과 MBC 예능프로그램 녹화현장을 볼수 있는 보너스까지 선사한다.
올 겨울 개봉 예정인 영화 `원더풀 라디오`도 라디오 DJ로 전업한 걸그룹 리더 진아(이민정)의 성장 과정과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뒷이야기와 연예인 섭외 등 각종 에피소드를 가벼운 톤으로 그린다.
◆정공법으로 파헤치는 무한경쟁=화려한 아이돌 그룹의 잔혹한 뒷이야기를 직설적으로 그린 작품들도 있다. 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6월9일 개봉)는 걸그룹 핑크돌즈 멤버들이 메인 자리를 놓고 벌이는 도를 넘어선 경쟁을 담았다. 영화 속 스타들의 모습은 잔인하리만큼 처절하게 그려졌다. 나이, 외모에 집착하는 아이돌 가수의 현실을 포착하면서 기획사와 스폰서의 유착관계도 들춰낸다.
AM7=박미영기자 my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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