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게, 더 고급스럽게`… 휠 의 변신
국내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각 자동차 업체마다 성능이나 연비는 물론 디자인을 둘러싼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자동차 업체를 중심으로 차의 외관은 물론 안정성을 크게 좌우하는 타이어의 대형화, 고급화 경쟁이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휠 커지고, 고급화되고 = 자동차 휠을 둘러싼 가장 큰 변화는 사용되는 소재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에는 일반 스틸 휠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준중형급 이상은 물론 소형급에서도 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알루미늄 휠을 장착하고 있다. 알루미늄 휠은 스틸 휠보다 가벼워 연비 향상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강성도 뛰어나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또 색상 표현이 뛰어나 미관상으로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장점이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제네시스와 그랜저에 하이퍼 실버 공법이 적용된 알루미늄 휠을 적용했다. 하이퍼 실버 도장 휠은 색상 표현이 우수한데다 단단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나타내기 쉽다는 평가다.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는 크롬 도금 사용도 증대돼 에쿠스 모델의 경우 18인치와 19인치 크롬 알루미늄 휠을 채택하고 있다.
휠의 지름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사실 휠은 차 외관은 물론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는 타이어 휠의 크기가 클수록 편평률(타이어 단면에 대한 높이 비율)이 낮아져 고속주행이나 코너링시 안정성이 높아진다. 외형면에서도 보다 역동적이고 고성능차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신차가 나올 때마다 구형 모델 대비 1~2인치가량 휠 지름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 밸로스터의 경우 준중형급 배기량에도 17인치 및 18인치 휠을 채택했고 기아차 쏘울 역시 15인치부터 최대 18인치 휠까지 적용된다. 한국GM도 알페온이 19인치까지 대형 휠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고 올란도와 아베오도 각각 동급 최대인 18인치와 17인치 휠을 적용했다.
물론 휠이 크기만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휠 지름이 커 편평률이 낮은 타이어는 바닥과 접촉면이 커 연비면에서는 오히려 불리하다. 이에 따라 고연비를 목적으로 개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나 K5 하이브리드의 경우 일반 모델 대비 1인치가량 작은 16인치 및 17인치 휠이 적용된다.
◆ 타이어 관련 안전장치도 강화 = 차량 안전과 직결된 문제지만 자칫 운전자들이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타이어 공기압 체크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면 제동성능이 저하되고 타이어 펑크 사고로 이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는 휠 내부 장착된 센서가 타이어 내부 공기압 및 온도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출시되는 승용차 및 3.5t 이하 전 차종에 TPMS 장착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수입차 등 고급차량을 중심으로 TPMS 사전 장착 차량도 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출시된 현대차 밸로스터의 경우 준중형차임에도 TPMS를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BMW는 자차에서 출시되는 모든 차량 바퀴에 펑크가 나더라도 시속 80㎞ 속력으로 100㎞ 이상 갈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를 채택하고 있다.
문화일보=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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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 커지고, 고급화되고 = 자동차 휠을 둘러싼 가장 큰 변화는 사용되는 소재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에는 일반 스틸 휠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준중형급 이상은 물론 소형급에서도 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알루미늄 휠을 장착하고 있다. 알루미늄 휠은 스틸 휠보다 가벼워 연비 향상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강성도 뛰어나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또 색상 표현이 뛰어나 미관상으로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장점이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제네시스와 그랜저에 하이퍼 실버 공법이 적용된 알루미늄 휠을 적용했다. 하이퍼 실버 도장 휠은 색상 표현이 우수한데다 단단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나타내기 쉽다는 평가다.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는 크롬 도금 사용도 증대돼 에쿠스 모델의 경우 18인치와 19인치 크롬 알루미늄 휠을 채택하고 있다.
휠의 지름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사실 휠은 차 외관은 물론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는 타이어 휠의 크기가 클수록 편평률(타이어 단면에 대한 높이 비율)이 낮아져 고속주행이나 코너링시 안정성이 높아진다. 외형면에서도 보다 역동적이고 고성능차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신차가 나올 때마다 구형 모델 대비 1~2인치가량 휠 지름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 밸로스터의 경우 준중형급 배기량에도 17인치 및 18인치 휠을 채택했고 기아차 쏘울 역시 15인치부터 최대 18인치 휠까지 적용된다. 한국GM도 알페온이 19인치까지 대형 휠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고 올란도와 아베오도 각각 동급 최대인 18인치와 17인치 휠을 적용했다.
물론 휠이 크기만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휠 지름이 커 편평률이 낮은 타이어는 바닥과 접촉면이 커 연비면에서는 오히려 불리하다. 이에 따라 고연비를 목적으로 개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나 K5 하이브리드의 경우 일반 모델 대비 1인치가량 작은 16인치 및 17인치 휠이 적용된다.
◆ 타이어 관련 안전장치도 강화 = 차량 안전과 직결된 문제지만 자칫 운전자들이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타이어 공기압 체크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면 제동성능이 저하되고 타이어 펑크 사고로 이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는 휠 내부 장착된 센서가 타이어 내부 공기압 및 온도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출시되는 승용차 및 3.5t 이하 전 차종에 TPMS 장착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수입차 등 고급차량을 중심으로 TPMS 사전 장착 차량도 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출시된 현대차 밸로스터의 경우 준중형차임에도 TPMS를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BMW는 자차에서 출시되는 모든 차량 바퀴에 펑크가 나더라도 시속 80㎞ 속력으로 100㎞ 이상 갈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를 채택하고 있다.
문화일보=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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