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고성능 칩셋 개발 경쟁… 빠른 앱 구동에 주력
3차원 영상 구현과 인터넷 연결, 애플리케이션과 고화질 동영상 콘텐츠 재생 등 스마트 TV에서 구현되는 기능이 다양화되면서, TV가 PC에 버금가는 고성능화 기기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화면크기와 두께 등 기존 TV 경쟁은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 PC시장처럼 성능 경쟁이 TV 시장의 중요한 마케팅 소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십메가 수준인 애플리케이션 경우에도, 점차 대용량화됨에 따라 TV가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자연스럽게 구동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요소로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주요 글로벌 TV업체들은 디지털TV에 탑재되는 고성능 칩셋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주요 3D TV 등 디지털TV에 탑재된 칩셋 클록 속도는 600~800㎒이며, 조만간 1㎓ 속도 이상, 듀얼코어 칩셋을 탑재한 TV도 등장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TV 업체들은 자체 또는 전문업체 칩셋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독자 개발 칩셋을 사용하며, LG전자는 인텔 등에서 제조한 범용 칩셋을 자사 제품에 최적화시켜 사용하고 있다. LG전자도 빠르면 올해 말부터 독자 개발한 칩셋을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DTV) 칩셋을 DTV 핵심경쟁력으로 꼽고, 일찍부터 독자 개발해 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 칩셋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해외업체들과 협력을 해왔으며, 지난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65나노 공정을 적용한 고성능 디지털TV 수신칩도 개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다른 TV업체들과 달리 독자 칩셋을 사용하기 때문에, 범용 칩셋 공급업체 의존도가 낮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제품 기획단계부터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생산일정을 앞당기고 원가 절감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지켜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TV업체 중 유일하게 칩셋을 독자 개발해왔던 부분이 크다"면서 "앞으로 등장할 TV가 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것을 예상할 때 독자 노하우를 축적한 칩셋 부문 장점은 더욱 부각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출시될 제품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밝힐 수 없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고성능화가 진행될 것은 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범용 칩셋을 사용하고 있는 LG전자는 TV에 탑재되는 독자 칩셋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TV 칩셋 개발에 매달려 왔으며, 지난 4월에는 ARM과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TV에 탑재되는 고성능 칩셋을 개발해, 내년 출시되는 TV에 탑재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독자칩셋을 TV 뿐 아니라 셋톱박스,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향후 PC수준 성능을 발휘하는 CPU를 TV에 탑재시켜, 외부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1GHz 이상의 듀얼코어 CPU, 스마트폰 연동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TV는 가정의 중심 기기로 다양한 서비스 수용성 강화를 지향해야 하고,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화 기기와는 다른 관점에서 거실 TV와 침실 TV등 다양한 환경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이같은 특성에 맞는 고성능 TV 칩셋을 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화질과 음질 개선을 위해 자사가 독자 개발한 칩셋을 최신 TV에 적용하고 있다. 소니 최신 TV에는 `X-리얼리티' 와 `X-리얼리티 프로' 칩셋이 탑재돼 있어, 영상화질을 선명하게 재생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X-리얼리티 프로 경우 고화질 영상 뿐 아니라 일반화질(SD급)과 인터넷 콘텐츠 화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소니는 고성능 칩셋 탑재로 화질과 음향 개선, TV를 켤 때 부팅 속도와 디지털 방송 환경에 적합하게 하기 위해 TV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을 늘리고 있다.
TV업계 관계자는 "TV와 PC에 탑재되는 칩셋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성능 비교는 어렵지만, 최근 등장하는 TV들은 기존 TV 보다 월등한 성능을 필요로해 PC CPU 시장처럼 속도와 성능 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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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주요 글로벌 TV업체들은 디지털TV에 탑재되는 고성능 칩셋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주요 3D TV 등 디지털TV에 탑재된 칩셋 클록 속도는 600~800㎒이며, 조만간 1㎓ 속도 이상, 듀얼코어 칩셋을 탑재한 TV도 등장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TV 업체들은 자체 또는 전문업체 칩셋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독자 개발 칩셋을 사용하며, LG전자는 인텔 등에서 제조한 범용 칩셋을 자사 제품에 최적화시켜 사용하고 있다. LG전자도 빠르면 올해 말부터 독자 개발한 칩셋을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DTV) 칩셋을 DTV 핵심경쟁력으로 꼽고, 일찍부터 독자 개발해 왔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 칩셋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해외업체들과 협력을 해왔으며, 지난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65나노 공정을 적용한 고성능 디지털TV 수신칩도 개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다른 TV업체들과 달리 독자 칩셋을 사용하기 때문에, 범용 칩셋 공급업체 의존도가 낮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제품 기획단계부터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생산일정을 앞당기고 원가 절감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지켜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TV업체 중 유일하게 칩셋을 독자 개발해왔던 부분이 크다"면서 "앞으로 등장할 TV가 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것을 예상할 때 독자 노하우를 축적한 칩셋 부문 장점은 더욱 부각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출시될 제품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밝힐 수 없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고성능화가 진행될 것은 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범용 칩셋을 사용하고 있는 LG전자는 TV에 탑재되는 독자 칩셋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TV 칩셋 개발에 매달려 왔으며, 지난 4월에는 ARM과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TV에 탑재되는 고성능 칩셋을 개발해, 내년 출시되는 TV에 탑재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독자칩셋을 TV 뿐 아니라 셋톱박스,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향후 PC수준 성능을 발휘하는 CPU를 TV에 탑재시켜, 외부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1GHz 이상의 듀얼코어 CPU, 스마트폰 연동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TV는 가정의 중심 기기로 다양한 서비스 수용성 강화를 지향해야 하고,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화 기기와는 다른 관점에서 거실 TV와 침실 TV등 다양한 환경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이같은 특성에 맞는 고성능 TV 칩셋을 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화질과 음질 개선을 위해 자사가 독자 개발한 칩셋을 최신 TV에 적용하고 있다. 소니 최신 TV에는 `X-리얼리티' 와 `X-리얼리티 프로' 칩셋이 탑재돼 있어, 영상화질을 선명하게 재생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X-리얼리티 프로 경우 고화질 영상 뿐 아니라 일반화질(SD급)과 인터넷 콘텐츠 화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소니는 고성능 칩셋 탑재로 화질과 음향 개선, TV를 켤 때 부팅 속도와 디지털 방송 환경에 적합하게 하기 위해 TV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을 늘리고 있다.
TV업계 관계자는 "TV와 PC에 탑재되는 칩셋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성능 비교는 어렵지만, 최근 등장하는 TV들은 기존 TV 보다 월등한 성능을 필요로해 PC CPU 시장처럼 속도와 성능 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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