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기술력 갖추고도 개발 꺼려… LTE 주력
■ 와이브로 상용화 5년
와이브로 탑재 스마트폰은 윈도 모바일 시절 오히려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지만, 속도와 사용환경이 대폭 개선된 안드로이드가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제품 출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와이브로의 빠른 전송속도를 활용할 스마트폰 성능은 무르익었지만 제조사들은 와이브로 스마트폰의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도전을 꺼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지난 2009년초 윈도모바일이 주력 플랫폼이던 시절까지만 해도 다양한 와이브로 스마트폰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SK텔레콤용으로 SCH-M830, KT용으로 와이브로가 탑재된 SPH-M8400(쇼옴니아)제품을 출시했다. 앞선 2007년에는 SPH-M8100,M8200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LG전자 또한 지난 2007년에 LG-KC1이라는 제품을 선보인 바 있지만, 쇼옴니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활발한 마케팅이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 잊혀진 모델이 됐다. 최근에는 `마지막' 와이브로 스마트폰 쇼옴니아 마저 재고 소진 물량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단종상태로 확인됐다.
제조사들은 이같은 제품 개발을 통해 스마트폰에 와이브로를 탑재할 기술력을 충분히 갖추고도 국내 시장 도전에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와이브로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 스프린트에 갤럭시S 에픽4G, 넥서스S4G 등을 공급하며 안드로이드OS와 와이브로를 효과적으로 결합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는 7인치 갤럭시탭에 와이브로를 탑재해 KT에 공급 중이지만, 해외 와이브로 스마트폰의 국내 시장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역시 일찌감찌 LTE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10월경 국내 시장에 LTE 스마트폰을 내놓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와이브로 단말기는 출시계획이 없다. 팬택 역시 4G망에 있어 와이브로까지 개발할 여력은 부족해 LTE 스마트폰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와이브로 스마트폰 부족현상에 대해 제조사들은 이통사들이 시장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LTE로 주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와이브로 통신칩을 기존 스마트폰에 추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이통사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개발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은 반대로 제조사들이 와이브로 단말기를 개발해 주지 않는다며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실제 KT의 경우 국산 제조업체들을 두고 HTC의 `에보3D' 와이브로 단말기를 들여오는 모습은 제조사들이 와이브로 단말기 개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국내 제조사들이 시장성이 없다며 주저하는 와이브로 스마트폰 시장을 외산 업체가 먼저 도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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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탑재 스마트폰은 윈도 모바일 시절 오히려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지만, 속도와 사용환경이 대폭 개선된 안드로이드가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제품 출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와이브로의 빠른 전송속도를 활용할 스마트폰 성능은 무르익었지만 제조사들은 와이브로 스마트폰의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도전을 꺼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지난 2009년초 윈도모바일이 주력 플랫폼이던 시절까지만 해도 다양한 와이브로 스마트폰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SK텔레콤용으로 SCH-M830, KT용으로 와이브로가 탑재된 SPH-M8400(쇼옴니아)제품을 출시했다. 앞선 2007년에는 SPH-M8100,M8200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LG전자 또한 지난 2007년에 LG-KC1이라는 제품을 선보인 바 있지만, 쇼옴니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활발한 마케팅이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 잊혀진 모델이 됐다. 최근에는 `마지막' 와이브로 스마트폰 쇼옴니아 마저 재고 소진 물량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단종상태로 확인됐다.
제조사들은 이같은 제품 개발을 통해 스마트폰에 와이브로를 탑재할 기술력을 충분히 갖추고도 국내 시장 도전에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와이브로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 스프린트에 갤럭시S 에픽4G, 넥서스S4G 등을 공급하며 안드로이드OS와 와이브로를 효과적으로 결합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는 7인치 갤럭시탭에 와이브로를 탑재해 KT에 공급 중이지만, 해외 와이브로 스마트폰의 국내 시장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역시 일찌감찌 LTE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10월경 국내 시장에 LTE 스마트폰을 내놓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와이브로 단말기는 출시계획이 없다. 팬택 역시 4G망에 있어 와이브로까지 개발할 여력은 부족해 LTE 스마트폰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와이브로 스마트폰 부족현상에 대해 제조사들은 이통사들이 시장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LTE로 주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와이브로 통신칩을 기존 스마트폰에 추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이통사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개발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은 반대로 제조사들이 와이브로 단말기를 개발해 주지 않는다며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실제 KT의 경우 국산 제조업체들을 두고 HTC의 `에보3D' 와이브로 단말기를 들여오는 모습은 제조사들이 와이브로 단말기 개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국내 제조사들이 시장성이 없다며 주저하는 와이브로 스마트폰 시장을 외산 업체가 먼저 도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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