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카드ㆍ통신사 MOU… 9월부터 시범사업 전개
스마트폰 근접통신(NFC) 결제 단말기가 올 연말까지 10만대 이상, 전국적으로 30만개 가맹점에 구축된다.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NFC 기능이 기본 탑재되고 9월부터는 서울 명동 일대에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NFC 시범사업이 전개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신한, 현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9개 신용카드사, 3개 VAN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NFC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모바일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논의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전개돼 왔지만, 그동안 적대적 관계에 있던 통신, 카드사 CEO가 모바일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사-카드사가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모바일 금융시장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이 올 4분기부터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NFC 상용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손안의 PC, 스마트폰 하나로 모바일 결제는 물론 할인쿠폰, 상품정보, 근태관리 등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당장 이동통신 3사 공동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등 7대 전략 가맹점을 중심으로 신용카드와 NFC 모바일 결제가 동시에 가능한 복합결제기 5만대가 구축된다. 또한 카드사들도 VAN사가 기존에 구축한 결제기를 대체 할 때, NFC 카드사용이 가능한 복합결제기로 교체를 유도, 최소 5만대에서 10만대 가량을 대ㆍ개체할 방침이다. 신용카드사들은 내년에는 NFC 겸용 결제기를 30만대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한국스마트카드 등이 서울, 경기지역의 버스, 지하철 등에 2만여대, 전국의 택시에 13만대 등 총 15만대의 결제단말기를 NFC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스타벅스(VISA), 롯데마트(롯데카드) 등 특정 카드사의 결제기도 카드사 구분 없이 모바일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올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NFC 기능을 기본 탑재한다. 방통위는 "갤럭시S2를 비롯해 주요 스마트폰에서 NFC 기능이 탑재되면서 연내에 500만대 이상의 NFC 스마트폰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NFC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시범사업도 외국인 등의 왕래가 많은 서울 명동일대에서 실시, 200개 가맹점에 NFC 결제기 및 태그스티커 등이 지원된다. 시범지역에서는 스마트폰 하나로 모바일 카드결제는 물론 태그접촉을 통해 할인쿠폰에서 각종 제품이나 서비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대립 관계에 있던 통신-카드사들이 상생의 테이블에 앉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업체들이 모바일 금융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통신-카드사들도 더 이상 대립만 하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했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은 "금융시장이 옮겨가는 것이 아니다"면서 "(NFC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이고, 그 시장에서는 상상력의 게임이 될 것이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도 "NFC는 성장잠재력이 크다"면서 "(NFC) 시범사업을 통해 빨리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중국, 일본은 물론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통신, 금융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한류가 IT연관산업을 세계로 확대하는 계기가 된 것처럼 NFC도 또 다른 한류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금융, 통신시장의 글로벌화에 NFC가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경섭기자 kschoi@
◆사진설명 :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NFC 기반의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약체결식'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참여기업 대표들이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철호 KICC 대표,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이상철 LGU+ 대표, 최시중 위원장, 이석채 KT 대표, 이재우 신한카드 대표, 이종호 BC카드 대표, 최기의 KB국민카드 대표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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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신한, 현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9개 신용카드사, 3개 VAN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NFC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모바일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논의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전개돼 왔지만, 그동안 적대적 관계에 있던 통신, 카드사 CEO가 모바일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사-카드사가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모바일 금융시장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이 올 4분기부터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NFC 상용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손안의 PC, 스마트폰 하나로 모바일 결제는 물론 할인쿠폰, 상품정보, 근태관리 등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당장 이동통신 3사 공동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등 7대 전략 가맹점을 중심으로 신용카드와 NFC 모바일 결제가 동시에 가능한 복합결제기 5만대가 구축된다. 또한 카드사들도 VAN사가 기존에 구축한 결제기를 대체 할 때, NFC 카드사용이 가능한 복합결제기로 교체를 유도, 최소 5만대에서 10만대 가량을 대ㆍ개체할 방침이다. 신용카드사들은 내년에는 NFC 겸용 결제기를 30만대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한국스마트카드 등이 서울, 경기지역의 버스, 지하철 등에 2만여대, 전국의 택시에 13만대 등 총 15만대의 결제단말기를 NFC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스타벅스(VISA), 롯데마트(롯데카드) 등 특정 카드사의 결제기도 카드사 구분 없이 모바일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올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NFC 기능을 기본 탑재한다. 방통위는 "갤럭시S2를 비롯해 주요 스마트폰에서 NFC 기능이 탑재되면서 연내에 500만대 이상의 NFC 스마트폰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NFC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시범사업도 외국인 등의 왕래가 많은 서울 명동일대에서 실시, 200개 가맹점에 NFC 결제기 및 태그스티커 등이 지원된다. 시범지역에서는 스마트폰 하나로 모바일 카드결제는 물론 태그접촉을 통해 할인쿠폰에서 각종 제품이나 서비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대립 관계에 있던 통신-카드사들이 상생의 테이블에 앉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업체들이 모바일 금융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통신-카드사들도 더 이상 대립만 하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했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은 "금융시장이 옮겨가는 것이 아니다"면서 "(NFC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이고, 그 시장에서는 상상력의 게임이 될 것이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도 "NFC는 성장잠재력이 크다"면서 "(NFC) 시범사업을 통해 빨리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중국, 일본은 물론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통신, 금융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한류가 IT연관산업을 세계로 확대하는 계기가 된 것처럼 NFC도 또 다른 한류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금융, 통신시장의 글로벌화에 NFC가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경섭기자 kschoi@
◆사진설명 :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NFC 기반의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약체결식'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참여기업 대표들이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철호 KICC 대표,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이상철 LGU+ 대표, 최시중 위원장, 이석채 KT 대표, 이재우 신한카드 대표, 이종호 BC카드 대표, 최기의 KB국민카드 대표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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