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ㆍLG유플러스, 내달 1일 상용화 계획…구체적 일정 함구
오는 7월 1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두 회사가 전례없는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상용화를 불과 보름 앞두고 있으나 양사는 개통식 일정 및 계획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15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양사는 내달 1일 국내 최초로 LTE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최초'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모두 7월 1일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으나 개통식을 공동 개최하는데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사 관계자는 "LTE 국내 최초 상용화 기념식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면서도 "공동 개최 협의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의 LTE 전략이 서로 상이하고 의전문제도 복잡해 공동 개최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 LTE 상용화인만큼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국가적 행사로 격상시키는 방안도 한때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이 6월말~7월초 해외 출장이 예정돼 있어 이 방안도 쉽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국내 최초 LTE 상용화 이벤트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따로 개최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정말로 국내 최초 타이틀을 차지할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양사가 LTE 상용화 시점을 7월 1일로 잡은 것은 이때부터 800MHz 주파수를 LTE 용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현재 2G세대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800MHz 주파수의 사용 기한이 6월 30일로 종료된다. SK텔레콤은 이중 일부 대역(상하향 10MHz)을 LTE 용도로 사용키로 하고 재할당 받았다. 또, SK텔레콤은 6월 30일 사용 기한이 종료되는 800MHz 대역중 20MHz를 반납했는데 이것을 LG유플러스가 할당받았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반납하는 800MHz를 사용해 LTE 서비스를 개시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최초 상용화 타이틀에서는 약간 불리한 입장에 서 있다.
7월 1일 상용화 이후 양사의 전략도 다르다. 당장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지역에서 LTE를 상용화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서울과 부산, 광역시 세곳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7월에 LTE 전국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인 반면, SK텔레콤은 전국망 구축 시점을 2013년으로 잡고 있다. 전국망 구축 이후 SK텔레콤은 LTE 단말기의 음성 서비스는 3G 네트워크를 이용할 계획이지만 LG유플러스는 LTE망을 이용해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서비스할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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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양사는 내달 1일 국내 최초로 LTE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최초'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모두 7월 1일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으나 개통식을 공동 개최하는데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사 관계자는 "LTE 국내 최초 상용화 기념식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면서도 "공동 개최 협의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의 LTE 전략이 서로 상이하고 의전문제도 복잡해 공동 개최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 LTE 상용화인만큼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국가적 행사로 격상시키는 방안도 한때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이 6월말~7월초 해외 출장이 예정돼 있어 이 방안도 쉽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국내 최초 LTE 상용화 이벤트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따로 개최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정말로 국내 최초 타이틀을 차지할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양사가 LTE 상용화 시점을 7월 1일로 잡은 것은 이때부터 800MHz 주파수를 LTE 용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현재 2G세대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800MHz 주파수의 사용 기한이 6월 30일로 종료된다. SK텔레콤은 이중 일부 대역(상하향 10MHz)을 LTE 용도로 사용키로 하고 재할당 받았다. 또, SK텔레콤은 6월 30일 사용 기한이 종료되는 800MHz 대역중 20MHz를 반납했는데 이것을 LG유플러스가 할당받았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반납하는 800MHz를 사용해 LTE 서비스를 개시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최초 상용화 타이틀에서는 약간 불리한 입장에 서 있다.
7월 1일 상용화 이후 양사의 전략도 다르다. 당장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지역에서 LTE를 상용화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서울과 부산, 광역시 세곳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7월에 LTE 전국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인 반면, SK텔레콤은 전국망 구축 시점을 2013년으로 잡고 있다. 전국망 구축 이후 SK텔레콤은 LTE 단말기의 음성 서비스는 3G 네트워크를 이용할 계획이지만 LG유플러스는 LTE망을 이용해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서비스할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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