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철저한 대책 필요
개인정보보호 대응 워크숍
"PC 한대에 1억2000만 건의 개인정보가?"
한국정보보호학회 주최로 23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 대응전략 워크숍'에서 김대환 소만사 대표는 "국내 대형 금융회사의 개인정보 보유실태 등을 점검한 결과, 직원 한 대의 PC에 1억2000만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었다"며 "조사 결과 이 직원이 지난 3년 동안 고객 정보를 한 번 도 지우지 않아 누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기업이 다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어떻게 관리하고, 유통할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체계적인 내부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이버 협박은 과거처럼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을 통한 금전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과거 협박범들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감행 후 이를 멈추는 대가로 3000만원을 요구했다면 요즘은 개인정보를 취득하고 협박하는 식"이라며 "특히 과거 개인정보를 취득해 중국에 파는 게 다수였다면, 요새는 1만건이라도 개인정보를 취득하면 그 회사에 5000만원 이상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이제는 PC가 아니라 직원들의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도 개인정보가 다량 저장될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관리에 대한 폭넓은 접근과 노출, 유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강신기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과장의 발표 후 오는 9월 개인정보보호법 발효와 동시에 유예기간 없이 적용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강 과장은 "9월 30일 법 시행과 동시에 시행령, 시행 규칙 내용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시간이 촉박한 감도 있지만 최대한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ubs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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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한대에 1억2000만 건의 개인정보가?"
한국정보보호학회 주최로 23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 대응전략 워크숍'에서 김대환 소만사 대표는 "국내 대형 금융회사의 개인정보 보유실태 등을 점검한 결과, 직원 한 대의 PC에 1억2000만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었다"며 "조사 결과 이 직원이 지난 3년 동안 고객 정보를 한 번 도 지우지 않아 누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기업이 다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어떻게 관리하고, 유통할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체계적인 내부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이버 협박은 과거처럼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을 통한 금전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과거 협박범들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감행 후 이를 멈추는 대가로 3000만원을 요구했다면 요즘은 개인정보를 취득하고 협박하는 식"이라며 "특히 과거 개인정보를 취득해 중국에 파는 게 다수였다면, 요새는 1만건이라도 개인정보를 취득하면 그 회사에 5000만원 이상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이제는 PC가 아니라 직원들의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도 개인정보가 다량 저장될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관리에 대한 폭넓은 접근과 노출, 유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강신기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과장의 발표 후 오는 9월 개인정보보호법 발효와 동시에 유예기간 없이 적용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강 과장은 "9월 30일 법 시행과 동시에 시행령, 시행 규칙 내용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시간이 촉박한 감도 있지만 최대한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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