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부 보안강화 대책
"마지막 지푸라기가 낙타의 등을 부러뜨린다(The last straw breaks the camel`s back)."
한 보안전문가는 글로벌 거대 기업은 물론 미 상원,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 중앙정보국(CIA)까지 줄줄이 해킹당하는 현실을 이같은 속담에 빗대 설명했다. 의외로 허술한 보안 시스템이 임계점에 달해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우려다.
다국적 보안기업 맥아피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해커를 잡기 위해 체포, 현상금 등 다양한 수단이 강구되고 있지만 사이버 공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지 불확실하다"고 평가할 정도다.
이에 각국 정부는 해커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한편 자체 기술인력 확보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최근 원자력발전소, 통신망, 지하철 등 국가 인프라 시설에 대한 해킹을 `전쟁 행위(act of war)`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5월 사이버사령부를 출범시켜 현재 4만여명의 군인, 전문가, 시민이 일하고 있다.
중국도 지난해 7월 `인터넷 기초총부`라는 사이버전 부대를 창설했다. 중국 국방부는 공격이 아닌 방어를 위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 부대의 해킹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강국인 이스라엘도 지난해 자국 정보부대인 `유닛 8200`에게 사이버전 기능을 맡겼다.
민간기업 쪽에서는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새로운 정책 등을 마련 중이다. 예를 들어 셰일라 베어 미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사장은 최근 고객이 온라인으로 접속할 때 자체 인증절차를 강화하라고 주문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 간, 민간과 정부 간 그리고 기업 간 보안강화를 위한 협력체제 구축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난해 사이버 보안을 위한 공동 작업반을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NTT, 후지쯔 등 정보기술(IT)기업 20곳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해킹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문화일보=최현미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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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안전문가는 글로벌 거대 기업은 물론 미 상원,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 중앙정보국(CIA)까지 줄줄이 해킹당하는 현실을 이같은 속담에 빗대 설명했다. 의외로 허술한 보안 시스템이 임계점에 달해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우려다.
다국적 보안기업 맥아피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해커를 잡기 위해 체포, 현상금 등 다양한 수단이 강구되고 있지만 사이버 공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지 불확실하다"고 평가할 정도다.
이에 각국 정부는 해커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한편 자체 기술인력 확보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최근 원자력발전소, 통신망, 지하철 등 국가 인프라 시설에 대한 해킹을 `전쟁 행위(act of war)`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5월 사이버사령부를 출범시켜 현재 4만여명의 군인, 전문가, 시민이 일하고 있다.
중국도 지난해 7월 `인터넷 기초총부`라는 사이버전 부대를 창설했다. 중국 국방부는 공격이 아닌 방어를 위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 부대의 해킹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강국인 이스라엘도 지난해 자국 정보부대인 `유닛 8200`에게 사이버전 기능을 맡겼다.
민간기업 쪽에서는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새로운 정책 등을 마련 중이다. 예를 들어 셰일라 베어 미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사장은 최근 고객이 온라인으로 접속할 때 자체 인증절차를 강화하라고 주문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 간, 민간과 정부 간 그리고 기업 간 보안강화를 위한 협력체제 구축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난해 사이버 보안을 위한 공동 작업반을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NTT, 후지쯔 등 정보기술(IT)기업 20곳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해킹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문화일보=최현미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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