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부터 치밀한 준비… 과소 평가 말아야
북한의 사이버 능력을 과소평가할 경우 사이버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국방소프트웨어산학연합회 주최로 뮤지엄 웨딩홀에서 열린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과 한국의 사이버전 태세'세미나에서 김흥광 NK지식연대 대표는 "2004년 북한의 사이버전 준비에 대해 얘기를 했더니 못 믿겠다는 반응이었다"며 "북한은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치밀하게 준비를 해왔고, 과학기술 5개년 계획에 따라 오는 2014년에는 망 분리조차 무력화할 수 있는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북한에게 공격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역설적으로 북한은 1994년경부터 미국, 한국 등으로부터 사이버 해킹을 당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당시 북한은 한국 혹은 미국이 북한 중앙당에 설치된 컴퓨터에 특별한 칩을 넣어, 중앙당원이 내용을 입력하는 순간 그 내용이 위성을 타고 전송된다는 사실을 포착, 사이버 공격 대응 작업에 들어갔다. 1995년부터 사이버공격 등에 관한 이슈 및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코소보전쟁 때 연합군 측이 주요 정보를 해커들을 통해 수집한다는 사실을 접한 후 본격적으로 사이버부대를 양성했다.
김 대표는 "최근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인트라망과 인터넷망이 분리됐기 때문에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오는 2014년까지 광케이블의 신호를 전자기적 신호로 변환해 망이 분리돼 있더라도 공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ubs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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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방소프트웨어산학연합회 주최로 뮤지엄 웨딩홀에서 열린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과 한국의 사이버전 태세'세미나에서 김흥광 NK지식연대 대표는 "2004년 북한의 사이버전 준비에 대해 얘기를 했더니 못 믿겠다는 반응이었다"며 "북한은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치밀하게 준비를 해왔고, 과학기술 5개년 계획에 따라 오는 2014년에는 망 분리조차 무력화할 수 있는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북한에게 공격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역설적으로 북한은 1994년경부터 미국, 한국 등으로부터 사이버 해킹을 당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당시 북한은 한국 혹은 미국이 북한 중앙당에 설치된 컴퓨터에 특별한 칩을 넣어, 중앙당원이 내용을 입력하는 순간 그 내용이 위성을 타고 전송된다는 사실을 포착, 사이버 공격 대응 작업에 들어갔다. 1995년부터 사이버공격 등에 관한 이슈 및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코소보전쟁 때 연합군 측이 주요 정보를 해커들을 통해 수집한다는 사실을 접한 후 본격적으로 사이버부대를 양성했다.
김 대표는 "최근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인트라망과 인터넷망이 분리됐기 때문에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오는 2014년까지 광케이블의 신호를 전자기적 신호로 변환해 망이 분리돼 있더라도 공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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