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와 협정 체결… 다량구매할인ㆍ데이터도매대가 현안 산적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SK텔레콤과 협정을 체결하고 5일부터 선불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몬티스타텔레콤이 SK텔레콤과 MVNO 협정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아직 방송통신위원회의 다량구매할인 가이드라인과 데이터 도매대가 산정 등 MVNO 정착을 위해 풀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5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몬티스타텔레콤과 MVNO 협정을 체결했다"며 "4분기부터 후불 MVNO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MVNO 협정을 체결한 곳은 아이즈비전, SK텔링크, KCT, 몬티스타텔레콤 등 총 4곳으로 늘었다. SK텔레콤은 MVNO 의무제공 사업자로, 별정통신 4호로 등록한 MVNO 사업자의 요청시 의무적으로 네트워크를 임대해주어야 한다.
◇4개사 SKT와 MVNO 협정 체결=SK텔레콤과 협정을 체결한 곳 중 아이즈비전은 지난 1일부터 선불MVNO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KCT도 지난 4일 쟁점이 마무리되면서 5일부터 선불 MVNO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링크도 SK텔레콤과 협정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끝마쳤으나 방송통신위원회의 서비스 유예 요청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말 이동통신사의 자회사가 MVNO 시장에 진출할 경우 공정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당분간 이통 자회사의 MVNO 진출 유예를 해당 업체에 요청한 바 있다.
KCT는 당초 지난 1일 MVNO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설비설치개조비용 및 영상통화/MMS(멀티미디어 메시지) 대가 산정 등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서비스 개시일이 지연됐다. 양측은 설비설치개조비용의 경우 2012년까지 유예하되 2013년부터는 매출의 1%를 MVNO 사업자가 SK텔레콤에 지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영상통화와 MMS는 소매비용에서 20% 할인 제공하기로 했다.
7월초에 선불 MVNO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MVNO 정착을 위한 한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다. 하지만 다량구매할인 가이드라인과 데이터도매 대가 산정 등 MVNO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현안들이 아직 산적해 있다.
방통위는 이달 중 다량구매할인 가이드라인과 데이터도매대가 산정을 방통위 안건에 상정할 계획이다.
다량구매할인 가이드라인이란 MVNO 사업자가 MNO(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네트워크를 다량으로 임대할 경우 기존 도매대가 고시에 더해 추가 할인하는 부분이다. 이미 데이터도매 대가는 이미 고시로 확정됐기 때문에 방통위는 `가이드라인' 형태로 다량구매할인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MVNO 사업자간 이견이 커서 방통위가 어떤 정책적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이미 도매대가 고시에서 최저가를 산정했기 때문에 추가로 다량구매할인을 적용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MVNO 사업자는 8~10% 가량의 다량구매 할인율을 요구하고 있다.
◇다량구매할인ㆍ데이터도매대가 이견 여전=데이터도매대가 부분은 향후 MVNO 사업자가 스마트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도매대가도 음성도매대가와 동일한 요율(소매가 대비 부분MVNO 45%~완전MVNO 47%)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르면 데이터도매대가는 MB당 최대 140원 가량이다. 하지만 MVNO 사업자들은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의 정액 요금제를 기준으로 할인율이 책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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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몬티스타텔레콤과 MVNO 협정을 체결했다"며 "4분기부터 후불 MVNO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MVNO 협정을 체결한 곳은 아이즈비전, SK텔링크, KCT, 몬티스타텔레콤 등 총 4곳으로 늘었다. SK텔레콤은 MVNO 의무제공 사업자로, 별정통신 4호로 등록한 MVNO 사업자의 요청시 의무적으로 네트워크를 임대해주어야 한다.
◇4개사 SKT와 MVNO 협정 체결=SK텔레콤과 협정을 체결한 곳 중 아이즈비전은 지난 1일부터 선불MVNO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KCT도 지난 4일 쟁점이 마무리되면서 5일부터 선불 MVNO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링크도 SK텔레콤과 협정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끝마쳤으나 방송통신위원회의 서비스 유예 요청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말 이동통신사의 자회사가 MVNO 시장에 진출할 경우 공정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당분간 이통 자회사의 MVNO 진출 유예를 해당 업체에 요청한 바 있다.
KCT는 당초 지난 1일 MVNO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설비설치개조비용 및 영상통화/MMS(멀티미디어 메시지) 대가 산정 등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서비스 개시일이 지연됐다. 양측은 설비설치개조비용의 경우 2012년까지 유예하되 2013년부터는 매출의 1%를 MVNO 사업자가 SK텔레콤에 지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영상통화와 MMS는 소매비용에서 20% 할인 제공하기로 했다.
7월초에 선불 MVNO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MVNO 정착을 위한 한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다. 하지만 다량구매할인 가이드라인과 데이터도매 대가 산정 등 MVNO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현안들이 아직 산적해 있다.
방통위는 이달 중 다량구매할인 가이드라인과 데이터도매대가 산정을 방통위 안건에 상정할 계획이다.
다량구매할인 가이드라인이란 MVNO 사업자가 MNO(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네트워크를 다량으로 임대할 경우 기존 도매대가 고시에 더해 추가 할인하는 부분이다. 이미 데이터도매 대가는 이미 고시로 확정됐기 때문에 방통위는 `가이드라인' 형태로 다량구매할인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MVNO 사업자간 이견이 커서 방통위가 어떤 정책적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이미 도매대가 고시에서 최저가를 산정했기 때문에 추가로 다량구매할인을 적용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MVNO 사업자는 8~10% 가량의 다량구매 할인율을 요구하고 있다.
◇다량구매할인ㆍ데이터도매대가 이견 여전=데이터도매대가 부분은 향후 MVNO 사업자가 스마트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도매대가도 음성도매대가와 동일한 요율(소매가 대비 부분MVNO 45%~완전MVNO 47%)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르면 데이터도매대가는 MB당 최대 140원 가량이다. 하지만 MVNO 사업자들은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의 정액 요금제를 기준으로 할인율이 책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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