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ㆍ트위터 등 연동… 실시간 고객접점 확대
신제품 홍보ㆍ회사 실적ㆍ이벤트에 적극적 활용
신제품 홍보ㆍ회사 실적ㆍ이벤트에 적극적 활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에 발맞춰 블로그, 트위터 등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부문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이 부문에서 양 사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대표 IT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그동안 대기업이 가지고 있던 권위적인 이미지를 벗고, 고객과 소통채널로 SNS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기업블로그를 중심으로 SNS 부문 강화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대외홍보팀과 마케팅, 각 사업부로 구분해 관리했던 SNS 계정을 한데 모으고 있으며,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과 연동한 본사 차원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실시간', `고객접점 확대'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SNS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이나 회사 실적, 이벤트 등에 SNS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정 제품이나 회사 업무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고, 고객들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SNS 장점"이라며 "각 사업부 임원들도 SNS 마케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SNS와 관련해 국내 마케팅 담당 부서, 인사 등에서도 운영하나 대표성을 가지고 운영하는 것은 본사 커뮤니케이션팀에서 하고 있다. SNS만을 전담하는 인력만 12명이다.
삼성전자는 상품기획, 고객지원,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관련부서들과 협업을 통해 SNS로 고객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77명에 달하는 임직원 블로거를 통해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품과 서비스를 가장 잘 아는 사람에게 소통의 역할을 맡긴 셈이다. 여기에 대학,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스토리텔러 20명을 통해 SNS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2월 개장한 삼성전자 공식 기업블로그는 약 16개월 동안 26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행사와 IT 관련 주요 행사를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여 전세계 고객들이 현장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전자는 고객 소통을 위해 블로그에 누구나 댓글을 올릴 수 있게 개방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LG전자는 SNS를 통해 고객과 더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고, 댓글을 자유롭게 달 수 있는 기업블로그는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로는 처음이다.
블로그 부문도 각 분야 유력 블로거를 선발해 LG전자의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 공식 임명하고 매월 정기 모임 등을 통해 대화를 시도해 오고 있다. 현재 25명으로 구성된 더 블로거는 철저히 관계 관리 중심으로 운영되며, LG전자는 신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블로거들 의견을 취합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또 사내규정에 따라 블로그와 관련된 비용지급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업들이 SNS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고객과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즉시성과 빠른 확산이라는 특징을 가진 SNS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제품 관련 문제나 기업윤리 등 회사 입장에서 민감한 부분도 여과 없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전보다 기업 환경이 상당부분 소비자들에게 공개되고 있는 만큼,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자의 빠르고 솔직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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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기업블로그를 중심으로 SNS 부문 강화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대외홍보팀과 마케팅, 각 사업부로 구분해 관리했던 SNS 계정을 한데 모으고 있으며,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과 연동한 본사 차원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실시간', `고객접점 확대'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SNS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이나 회사 실적, 이벤트 등에 SNS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정 제품이나 회사 업무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고, 고객들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SNS 장점"이라며 "각 사업부 임원들도 SNS 마케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SNS와 관련해 국내 마케팅 담당 부서, 인사 등에서도 운영하나 대표성을 가지고 운영하는 것은 본사 커뮤니케이션팀에서 하고 있다. SNS만을 전담하는 인력만 12명이다.
삼성전자는 상품기획, 고객지원,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관련부서들과 협업을 통해 SNS로 고객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77명에 달하는 임직원 블로거를 통해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품과 서비스를 가장 잘 아는 사람에게 소통의 역할을 맡긴 셈이다. 여기에 대학,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스토리텔러 20명을 통해 SNS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2월 개장한 삼성전자 공식 기업블로그는 약 16개월 동안 26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행사와 IT 관련 주요 행사를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여 전세계 고객들이 현장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전자는 고객 소통을 위해 블로그에 누구나 댓글을 올릴 수 있게 개방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LG전자는 SNS를 통해 고객과 더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고, 댓글을 자유롭게 달 수 있는 기업블로그는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로는 처음이다.
블로그 부문도 각 분야 유력 블로거를 선발해 LG전자의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 공식 임명하고 매월 정기 모임 등을 통해 대화를 시도해 오고 있다. 현재 25명으로 구성된 더 블로거는 철저히 관계 관리 중심으로 운영되며, LG전자는 신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블로거들 의견을 취합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또 사내규정에 따라 블로그와 관련된 비용지급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업들이 SNS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고객과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즉시성과 빠른 확산이라는 특징을 가진 SNS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제품 관련 문제나 기업윤리 등 회사 입장에서 민감한 부분도 여과 없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전보다 기업 환경이 상당부분 소비자들에게 공개되고 있는 만큼,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자의 빠르고 솔직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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