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ㆍ트위터 인기 타고 SNS 상승세
검색엔진 사용 구글 90%로 압도적…야후 뒤이어
소자원 고효율 위해 SW 각종 산업 적용 '눈길'
일반적으로 북한은 생각할 때 떠올리는 것은 폐쇄적인 국가, 경제적인 어려움 등입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렵고 폐쇄성이 강한 북한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하고 IT를 각종 산업에 융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외 분석 기관들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컴퓨터의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점차 컴퓨터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북한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SW) 등은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오늘은 북한의 최신 IT동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은 자체적인 PC 운영체제(OS) 붉은별과 웹브라우저, 응용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인터넷분석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실제로 북한에서는 윈도 OS가 널리 사용되고 있고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탯카운터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북한에 할당돼 인터넷주소(IP)를 추적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사용자들 중 70.5%가 윈도XP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윈도7이 그 뒤를 이어 13%로 2위, 윈도2003이 7%로 3위였습니다. 윈도 비스타와 애플 맥OS도 각각 5.5%, 3.3%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OS는 사용 비율이 0.7%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웹브라우저도 국내와 비슷합니다. 지난 1년 간 북한에서는 파이어폭스가 47.7%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45.7%로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밖에 사파리가 2.6%, 구글 크롬이 2%, 오페라가 1.1%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색 부문에서는 한국에서 토종 검색엔진이 많이 사용되는 것과 달리 북한에서는 해외 검색엔진이 압도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검색 중 구글 사용이 90%, 야후가 6.5%, 마이크로소프트(MS) 빙 1.4% 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러시아와 중국 검색엔진의 사용입니다. 북한 사용자들 중 러시아 검색엔진 YANDEX RU를 0.7%,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를 0.7%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부문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이 북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도 북한에서는 극히 미미하기는 하지만 노키아, 애플 아이폰 등을 통한 인터넷 접속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그냥 사용하는 것을 넘어 최근 각종 산업 분야에 융합하는 작업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적은 자원으로 고효율을 내기 위해 SW를 각종 산업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제철소, 중공업 공장 등에 정보화를 적용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올해에는 소비재 생산 부문에 정보화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봉화비누공장에서 정보화를 적용했으며 명주실을 생산하는 함흥제사공장에 자동화를 적용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 평양남새과학연구소에서는 비닐하우스 환경 관리를 자동화하는 연구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북한에서는 주민 생활 개선을 위한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조선콤퓨터쎈터 산하 밀영정보쎈터 등을 통해 의료기기를 개발하는가 하면 최근 지역 진료소인 리진료소의 정보화를 위한 SW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체육 관련 SW 개발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정보화를 이용해 민심 얻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SW 개발 경진대회에 14살 소년이 참가했다고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IT와 정보화는 인프라와 적은 투자비용 등으로 인해 경제 문제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히려 정권 홍보의 수단으로 정보화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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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원 고효율 위해 SW 각종 산업 적용 '눈길'
일반적으로 북한은 생각할 때 떠올리는 것은 폐쇄적인 국가, 경제적인 어려움 등입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렵고 폐쇄성이 강한 북한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하고 IT를 각종 산업에 융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외 분석 기관들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컴퓨터의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점차 컴퓨터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북한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SW) 등은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오늘은 북한의 최신 IT동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은 자체적인 PC 운영체제(OS) 붉은별과 웹브라우저, 응용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인터넷분석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실제로 북한에서는 윈도 OS가 널리 사용되고 있고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탯카운터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북한에 할당돼 인터넷주소(IP)를 추적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사용자들 중 70.5%가 윈도XP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윈도7이 그 뒤를 이어 13%로 2위, 윈도2003이 7%로 3위였습니다. 윈도 비스타와 애플 맥OS도 각각 5.5%, 3.3%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OS는 사용 비율이 0.7%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웹브라우저도 국내와 비슷합니다. 지난 1년 간 북한에서는 파이어폭스가 47.7%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45.7%로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밖에 사파리가 2.6%, 구글 크롬이 2%, 오페라가 1.1%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색 부문에서는 한국에서 토종 검색엔진이 많이 사용되는 것과 달리 북한에서는 해외 검색엔진이 압도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검색 중 구글 사용이 90%, 야후가 6.5%, 마이크로소프트(MS) 빙 1.4% 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러시아와 중국 검색엔진의 사용입니다. 북한 사용자들 중 러시아 검색엔진 YANDEX RU를 0.7%,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를 0.7%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부문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이 북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도 북한에서는 극히 미미하기는 하지만 노키아, 애플 아이폰 등을 통한 인터넷 접속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그냥 사용하는 것을 넘어 최근 각종 산업 분야에 융합하는 작업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적은 자원으로 고효율을 내기 위해 SW를 각종 산업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제철소, 중공업 공장 등에 정보화를 적용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올해에는 소비재 생산 부문에 정보화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봉화비누공장에서 정보화를 적용했으며 명주실을 생산하는 함흥제사공장에 자동화를 적용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 평양남새과학연구소에서는 비닐하우스 환경 관리를 자동화하는 연구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북한에서는 주민 생활 개선을 위한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조선콤퓨터쎈터 산하 밀영정보쎈터 등을 통해 의료기기를 개발하는가 하면 최근 지역 진료소인 리진료소의 정보화를 위한 SW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체육 관련 SW 개발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정보화를 이용해 민심 얻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SW 개발 경진대회에 14살 소년이 참가했다고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IT와 정보화는 인프라와 적은 투자비용 등으로 인해 경제 문제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히려 정권 홍보의 수단으로 정보화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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