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사각지대서 `범행`
카지노 환전팀에서 근무하면서 거액의 도박 수익금을 빼돌린 강원랜드 직원이 또 검찰에 구속됐다. 강원랜드 직원들의 이 같은 횡령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재발하고 있어 구조적인 문제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춘천지방검찰청 영월지청은 강원랜드 카지노 환전팀에서 약 2년간 일하며 카지노의 수익 3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으로 박모(35)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강원랜드 환전팀에서 일하던 박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객장의 딜러가 전달한 수익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최소 수만원씩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2년간 약 3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원랜드 환전팀이 환전을 하는 장소에는 박씨 등 환전담당자를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가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CCTV의 사각지대를 파악한 박씨는 카메라의 빈틈을 노려 수표 등을 몸에 숨기는 방식으로 수억원을 빼돌렸다.
앞서 강원랜드 카지노에서는 이미 같은 기간 80억원을 챙긴 최모(여ㆍ34)씨와 34억원을 빼돌린 현모(41)씨 등이 적발돼 구속된 바 있다.(문화일보 2010년 5월31일자 9면 참조)
박씨는 횡령금 중 2억여원을 세탁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그간 검찰 등은 사건 이후 박씨를 유력한 용의선상에 놓고 수사를 진행해 왔으나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하다 최근 박씨 통장으로 출처 불명의 돈 1억여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박씨를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측은 "범행 당시와 달리 객장 안에서부터 딜러가 돈을 받는 순간부터 수시로 정산을 하고 환전팀이 정산을 하는 과정에서도 CCTV 사각 등을 없애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어 이후에는 대형 범죄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박준우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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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방검찰청 영월지청은 강원랜드 카지노 환전팀에서 약 2년간 일하며 카지노의 수익 3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으로 박모(35)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강원랜드 환전팀에서 일하던 박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객장의 딜러가 전달한 수익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최소 수만원씩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2년간 약 3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원랜드 환전팀이 환전을 하는 장소에는 박씨 등 환전담당자를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가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CCTV의 사각지대를 파악한 박씨는 카메라의 빈틈을 노려 수표 등을 몸에 숨기는 방식으로 수억원을 빼돌렸다.
앞서 강원랜드 카지노에서는 이미 같은 기간 80억원을 챙긴 최모(여ㆍ34)씨와 34억원을 빼돌린 현모(41)씨 등이 적발돼 구속된 바 있다.(문화일보 2010년 5월31일자 9면 참조)
박씨는 횡령금 중 2억여원을 세탁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그간 검찰 등은 사건 이후 박씨를 유력한 용의선상에 놓고 수사를 진행해 왔으나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하다 최근 박씨 통장으로 출처 불명의 돈 1억여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박씨를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측은 "범행 당시와 달리 객장 안에서부터 딜러가 돈을 받는 순간부터 수시로 정산을 하고 환전팀이 정산을 하는 과정에서도 CCTV 사각 등을 없애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어 이후에는 대형 범죄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박준우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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