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알툴즈 외 악성코드 감염경로 조사키로
네이트, 싸이월드 해킹과 북한과의 연관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8일 정석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실장은 "지금까지 네이트 해킹과 관련된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로는 북한 공격으로 추정하기 어렵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북한 공격 배후설에 대해 일축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2009년 7ㆍ7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과 올 초 감행된 3ㆍ4 DDoS 공격을 수사한바 있다. 경찰청은 지난 3ㆍ4 DDoS 공격 분석결과, 7ㆍ7 DDoS 공격과 동일범의 소행이라 발표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수사 결과를 두고 두 공격 모두 북한 소행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경찰청은 북한이 임대해 쓰고 있는 중국 서버를 발견한 사실은 맞지만 최종적으로 범인을 잡지 않는 이상 북한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지난 3ㆍ4 DDoS의 경우 7ㆍ7 DDoS와 거의 흡사했기 때문에 분석 결과가 빨리나올 수 있었지만, 이번 SK컴즈 사건의 경우 이 둘 사건과의 유사성 혹은 북한 연관성에 대해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중국발 IP가 있었다고 해서 무조건 북한 소행이라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달 28일 SK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해킹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들어갔으며, 지난 4일 이스트소프트사의 알툴즈 프로그램 업데이트 서버를 해커가 경유했다는 추정 아래 이스트소프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압수수색 후 지난 사흘 동안, 이스트소프트에서 복사해 온 서버 데이터들을 대상으로 밤샘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당초 예상보다 분석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알툴즈 프로그램을 통한 악성코드 감염이 SK컴즈 내부 외에, 일반인들에게 전파 됐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 실장은 "만약 SK컴즈 외에 일반인들도 이 같은 프로그램에 감염됐다면 SK컴즈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이미 다수의 피해자 혹은 신고사례가 접수돼야 한다"며 "이번 주 중으로 명확하게 분석 결과가 나오면 알툴즈 프로그램이 SK컴즈만을 타깃으로 했는지 여부 등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트 해킹 수사 열흘째를 넘어서면서 경찰청은 이번 주 내로 수사 방향을 정하고, 이스트소프트 이외의 사이트 중 악성코드 감염 경로로 이용된 사이트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ubs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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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석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실장은 "지금까지 네이트 해킹과 관련된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로는 북한 공격으로 추정하기 어렵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북한 공격 배후설에 대해 일축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2009년 7ㆍ7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과 올 초 감행된 3ㆍ4 DDoS 공격을 수사한바 있다. 경찰청은 지난 3ㆍ4 DDoS 공격 분석결과, 7ㆍ7 DDoS 공격과 동일범의 소행이라 발표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수사 결과를 두고 두 공격 모두 북한 소행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경찰청은 북한이 임대해 쓰고 있는 중국 서버를 발견한 사실은 맞지만 최종적으로 범인을 잡지 않는 이상 북한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지난 3ㆍ4 DDoS의 경우 7ㆍ7 DDoS와 거의 흡사했기 때문에 분석 결과가 빨리나올 수 있었지만, 이번 SK컴즈 사건의 경우 이 둘 사건과의 유사성 혹은 북한 연관성에 대해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중국발 IP가 있었다고 해서 무조건 북한 소행이라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달 28일 SK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해킹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들어갔으며, 지난 4일 이스트소프트사의 알툴즈 프로그램 업데이트 서버를 해커가 경유했다는 추정 아래 이스트소프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압수수색 후 지난 사흘 동안, 이스트소프트에서 복사해 온 서버 데이터들을 대상으로 밤샘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당초 예상보다 분석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알툴즈 프로그램을 통한 악성코드 감염이 SK컴즈 내부 외에, 일반인들에게 전파 됐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 실장은 "만약 SK컴즈 외에 일반인들도 이 같은 프로그램에 감염됐다면 SK컴즈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이미 다수의 피해자 혹은 신고사례가 접수돼야 한다"며 "이번 주 중으로 명확하게 분석 결과가 나오면 알툴즈 프로그램이 SK컴즈만을 타깃으로 했는지 여부 등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트 해킹 수사 열흘째를 넘어서면서 경찰청은 이번 주 내로 수사 방향을 정하고, 이스트소프트 이외의 사이트 중 악성코드 감염 경로로 이용된 사이트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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