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
북한이 1000여명의 해커부대를 두면서 2009년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비롯해 올해 농협 해킹까지 점점 지능화된 해킹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국가정보원 사이버안전센터에 따르면, 북한은 2001년부터 중국 선양에 북한 정찰총국 1000여명의 해커부대를 두고 국내 주요 인물의 신상정보와 전산망 현황을 파악해 공격하고 있다.
북한 해커부대는 2004년 홈페이지 해킹, 개인정보 절취 등 인터넷에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초보적인 수준이었으나 2006년에는 해킹도구를 자체 제작해 국가기밀 절취를 시도하고, 2009년에는 전산망 마비 및 파괴까지 가능케 하는 등 점차 공격 방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국정원은 대표적인 북한의 해킹 공격 사례로 2009년 7ㆍ7 DDoS를 비롯해 지난해 9월 대규모 DDoS공격용 봇넷 구축, 올해 3ㆍ4 DDoS 공격, 최근 농협전산장애 사고 등을 들었다.
특히 농협 사태 주범을 북한으로 지목한 데 대해, 농협 공격에 사용된 악성파일이 7ㆍ7, 3ㆍ4 DDoS 공격에 이용된 악성파일의 소스코드 및 공격프로그램 암호화 방법 등이 일치하고, 농협 유지보수 업체 직원 노트북 PC가 지난해 9월 4일 북한 해킹에 감염된 PC와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가 입수한 북한 정찰총국의 전략에 따르면, 해킹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남조선 정부망을 통째로 공격해 정부를 마비시킨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프로그램 개발을 활발히 진행해 해커부대의 기본 임무를 위장하라는 내용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최근 북한은 항공, 금융, 전력, 교통 등 국가기간시설들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인터넷을 통한 직접 침투보다는 유지보수 종사자 및 직원을 통한 우회침투를 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 보안관제팀장은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는 하루 평균 2억5000만건의 공격정보를 수집하며, 공공기관 4500여개 사이트를 관제하고 있다"며 "중국, 미국발 공격이 제일 많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센터를 공개하고 위와 같은 내용을 브리핑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ubs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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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가정보원 사이버안전센터에 따르면, 북한은 2001년부터 중국 선양에 북한 정찰총국 1000여명의 해커부대를 두고 국내 주요 인물의 신상정보와 전산망 현황을 파악해 공격하고 있다.
북한 해커부대는 2004년 홈페이지 해킹, 개인정보 절취 등 인터넷에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초보적인 수준이었으나 2006년에는 해킹도구를 자체 제작해 국가기밀 절취를 시도하고, 2009년에는 전산망 마비 및 파괴까지 가능케 하는 등 점차 공격 방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국정원은 대표적인 북한의 해킹 공격 사례로 2009년 7ㆍ7 DDoS를 비롯해 지난해 9월 대규모 DDoS공격용 봇넷 구축, 올해 3ㆍ4 DDoS 공격, 최근 농협전산장애 사고 등을 들었다.
특히 농협 사태 주범을 북한으로 지목한 데 대해, 농협 공격에 사용된 악성파일이 7ㆍ7, 3ㆍ4 DDoS 공격에 이용된 악성파일의 소스코드 및 공격프로그램 암호화 방법 등이 일치하고, 농협 유지보수 업체 직원 노트북 PC가 지난해 9월 4일 북한 해킹에 감염된 PC와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가 입수한 북한 정찰총국의 전략에 따르면, 해킹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남조선 정부망을 통째로 공격해 정부를 마비시킨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프로그램 개발을 활발히 진행해 해커부대의 기본 임무를 위장하라는 내용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최근 북한은 항공, 금융, 전력, 교통 등 국가기간시설들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인터넷을 통한 직접 침투보다는 유지보수 종사자 및 직원을 통한 우회침투를 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 보안관제팀장은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는 하루 평균 2억5000만건의 공격정보를 수집하며, 공공기관 4500여개 사이트를 관제하고 있다"며 "중국, 미국발 공격이 제일 많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센터를 공개하고 위와 같은 내용을 브리핑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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