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ㆍ유발물질 제거 병행해야
■ 메디컬&헬스
이모(30ㆍ서울 신사동)씨는 중학교 때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받은 뒤 10년이 훨씬 넘도록 고생하고 있다. 콧물이나 코막힘도 문제지만 고통스러운 건 재채기. 가을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져 몇초 간격으로 끊임없이 재채기가 나와 말도 제대로 못한다.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나 공식석상에서 재채기를 반복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씨는 대인관계 기피증까지 생겼고, 급기야 자살충동까지 느낀 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알레르기비염을 비롯한 천식, 환절기 감기, 기관지 천식,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자들에게는 고통의 계절이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코막힘 증상이 있을 때 느끼는 좌절감은 에이즈 환자가 느끼는 고통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특히 환절기와 가을철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코 점막이 건조해지고 아침과 밤의 차가운 온도로 코 점막이 붓고 미세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비염 증상은 콧물, 재채기 등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오래 지속되면 사회생활까지 어렵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코막힘이 심하면 두통이나 입호흡을 유발해 다른 신체기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 입으로 숨을 쉬면 주걱턱이 될 가능성이 높고, 치아 부정교합으로 얼굴 형태가 변하기도 한다. 성장부진, 정서불안, 학습능력 저하 등의 문제를 동반하므로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전문의들이 권하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은 무엇일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약물치료다. 하지만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약을 쓰면 곧 증상이 가라앉기 때문에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지만,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일 뿐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 못한다.
많은 전문의들이 권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것. 알레르겐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곤충, 곰팡이 등을 말하며, 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담배연기, 실내 오염물질, 기후변화, 약물, 스트레스 등이 있다. 이러한 알레르겐을 완전히 제거해주는 것이 의료용 공기청정기다. 의료용 공기청정기는 보통 여과 효율이 뛰어나 0.3미크론 크기의 각종 알레르겐을 99.99% 제거해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해 준다.
주의할 것은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 공기청정기는 가격은 싸지만 여과 성능이 떨어져 질환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식약청(FDA)와 같은 공인기관으로부터 정식 의료기기로 승인 받은 의료용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미국의 경우 의사들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의료용 공기청정기를 처방해 주고 있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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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30ㆍ서울 신사동)씨는 중학교 때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받은 뒤 10년이 훨씬 넘도록 고생하고 있다. 콧물이나 코막힘도 문제지만 고통스러운 건 재채기. 가을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져 몇초 간격으로 끊임없이 재채기가 나와 말도 제대로 못한다.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나 공식석상에서 재채기를 반복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씨는 대인관계 기피증까지 생겼고, 급기야 자살충동까지 느낀 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알레르기비염을 비롯한 천식, 환절기 감기, 기관지 천식,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자들에게는 고통의 계절이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코막힘 증상이 있을 때 느끼는 좌절감은 에이즈 환자가 느끼는 고통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특히 환절기와 가을철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코 점막이 건조해지고 아침과 밤의 차가운 온도로 코 점막이 붓고 미세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비염 증상은 콧물, 재채기 등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오래 지속되면 사회생활까지 어렵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코막힘이 심하면 두통이나 입호흡을 유발해 다른 신체기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 입으로 숨을 쉬면 주걱턱이 될 가능성이 높고, 치아 부정교합으로 얼굴 형태가 변하기도 한다. 성장부진, 정서불안, 학습능력 저하 등의 문제를 동반하므로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전문의들이 권하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은 무엇일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약물치료다. 하지만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약을 쓰면 곧 증상이 가라앉기 때문에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지만,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일 뿐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 못한다.
많은 전문의들이 권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것. 알레르겐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곤충, 곰팡이 등을 말하며, 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담배연기, 실내 오염물질, 기후변화, 약물, 스트레스 등이 있다. 이러한 알레르겐을 완전히 제거해주는 것이 의료용 공기청정기다. 의료용 공기청정기는 보통 여과 효율이 뛰어나 0.3미크론 크기의 각종 알레르겐을 99.99% 제거해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해 준다.
주의할 것은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 공기청정기는 가격은 싸지만 여과 성능이 떨어져 질환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식약청(FDA)와 같은 공인기관으로부터 정식 의료기기로 승인 받은 의료용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미국의 경우 의사들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의료용 공기청정기를 처방해 주고 있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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