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돌연 유학길… 교수의 길… '청춘콘서트' 본격 행보
"이번주내 서울시장 출마 여부 결정" 밝혀
"이번주내 서울시장 출마 여부 결정" 밝혀
국내 보안 1세대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검토함에 따라 그의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안 원장은 한 인터넷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주 내로 박원순 변호사와 만나 서울시장 출마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앞서 지난 4일 전남 순천문예회관에서 열린 `청춘콘서트'에서도 "기왕 이렇게 된 바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론을 내겠다"고 말해 출마여부가 마지막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그의 정치야심은 오래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2005년 안 원장이 안철수연구소 대표직을 사임하고, 미국 유학 길에 오른 것부터 그렇다. 한참 기업을 키워야할 시점에 돌연 회사경영을 그만두었기 때문이다.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한 그는 2005년 돌연 대표직을 사임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귀국 후 교수의 길을 선택한 것도 뭔가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그는 곧바로 경영인이 아닌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 학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내 최고 대학의 석좌 교수, 베스트셀러 작가, 유명 강연자로 활동하면서 영역을 넓혀간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대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대는 서울에 위치해 그동안 접촉이 어려웠던 정재계 , 학계 등 다양한 분야 인물들과 접촉이 쉬웠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철저하게 자신의 이미지관리를 한 셈이다.
이와 더불어 안 원장이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과 3년 째 하고 있는 `청춘콘서트'는 사실상의 정치 행보로 보인다. 안 원장은 지난 3년 간 매달 1회씩 강연을 진행해오다가 지난 5월부터는 월 10회 이상으로 늘렸다. 지역 역시 전국 25개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도 인연을 맺은 것도 이 공연이 계기가 됐다. 안 원장은 매주 3회씩 진행된 청춘콘서트 강연을 통해 젊은층들의 현실 문제 등을 접하면서 인지도와 인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쓴소리 역시 심상치 않은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대통령까지 꿈꾸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 원장의 행보에 대해 IT업계의 반응은 찬반 양론으로 갈리고 있다. 한 보안업체 대표는 "안철수연구소 대표로 재직할 당시 꼼꼼하고, 신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IT전문가답게 서울시장으로 당선될 경우 서울시 뿐 아니라 우리나라 IT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다른 보안업체 대표는 "안 원장이 안철수연구소와 같은 벤처기업의 성공 역사를 썼고, 국내 벤처기업의 아픔을 아는 만큼 시장에 취임한다면 벤처업체들을 위한 혜택 및 정책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IT서비스업체 한 대표는 "안 원장은 정치권에서 계속 영입을 시도한 IT업계 대표적 인물로 그동안 정계 유혹을 뿌리치고 연구 및 학업에 매진하는데 점수를 주는 사람이 많았다"며 "시장 출마 선언과 함께 이러한 그의 이미지뿐 아니라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전체 IT업계를 바라보는 시각도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정보보호대학원의 한 학생은 "정치보다는 IT대부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안철수연구소는 담담한 분위기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이미 안철수연구소의 CEO가 아닌 이상 개인의 결정이고, 직원들은 그러한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ubs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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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안 원장은 한 인터넷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주 내로 박원순 변호사와 만나 서울시장 출마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앞서 지난 4일 전남 순천문예회관에서 열린 `청춘콘서트'에서도 "기왕 이렇게 된 바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론을 내겠다"고 말해 출마여부가 마지막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그의 정치야심은 오래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2005년 안 원장이 안철수연구소 대표직을 사임하고, 미국 유학 길에 오른 것부터 그렇다. 한참 기업을 키워야할 시점에 돌연 회사경영을 그만두었기 때문이다.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한 그는 2005년 돌연 대표직을 사임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귀국 후 교수의 길을 선택한 것도 뭔가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그는 곧바로 경영인이 아닌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 학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내 최고 대학의 석좌 교수, 베스트셀러 작가, 유명 강연자로 활동하면서 영역을 넓혀간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대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대는 서울에 위치해 그동안 접촉이 어려웠던 정재계 , 학계 등 다양한 분야 인물들과 접촉이 쉬웠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철저하게 자신의 이미지관리를 한 셈이다.
이와 더불어 안 원장이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과 3년 째 하고 있는 `청춘콘서트'는 사실상의 정치 행보로 보인다. 안 원장은 지난 3년 간 매달 1회씩 강연을 진행해오다가 지난 5월부터는 월 10회 이상으로 늘렸다. 지역 역시 전국 25개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도 인연을 맺은 것도 이 공연이 계기가 됐다. 안 원장은 매주 3회씩 진행된 청춘콘서트 강연을 통해 젊은층들의 현실 문제 등을 접하면서 인지도와 인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쓴소리 역시 심상치 않은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대통령까지 꿈꾸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 원장의 행보에 대해 IT업계의 반응은 찬반 양론으로 갈리고 있다. 한 보안업체 대표는 "안철수연구소 대표로 재직할 당시 꼼꼼하고, 신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IT전문가답게 서울시장으로 당선될 경우 서울시 뿐 아니라 우리나라 IT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다른 보안업체 대표는 "안 원장이 안철수연구소와 같은 벤처기업의 성공 역사를 썼고, 국내 벤처기업의 아픔을 아는 만큼 시장에 취임한다면 벤처업체들을 위한 혜택 및 정책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IT서비스업체 한 대표는 "안 원장은 정치권에서 계속 영입을 시도한 IT업계 대표적 인물로 그동안 정계 유혹을 뿌리치고 연구 및 학업에 매진하는데 점수를 주는 사람이 많았다"며 "시장 출마 선언과 함께 이러한 그의 이미지뿐 아니라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전체 IT업계를 바라보는 시각도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정보보호대학원의 한 학생은 "정치보다는 IT대부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안철수연구소는 담담한 분위기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이미 안철수연구소의 CEO가 아닌 이상 개인의 결정이고, 직원들은 그러한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ubs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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