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예약판매 고개…정보수집 악용 주의해야
애플 아이폰5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며, 이동통신 판매점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비공식 예약가입'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아이폰5 국내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을 뿐더러, 개인정보를 판매점에 모두 넘기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5에 대해 일부 온ㆍ오프라인 이동통신 판매점들이 예약가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판매점들은 주로 인터넷상에 공동구매 카페 등을 개설해 아이폰5 예약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이들 온ㆍ오프라인 대리점들 역시 아이폰5 가상 이미지를 합성한 현수막 또는 홍보 배너를 내걸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남의 한 오프라인 매장이 운영하는 네이버의 한 아이폰5 예약가입 카페에는 3000여명 정도가 가입돼 있었다.
이들 판매점들이 진행하고 있는 예약가입은 아이폰5 출시가 유력시되는 SK텔레콤이나 KT등 무관하게 이뤄진다. 예약가입자들의 정보를 판매점이 모아뒀다가 제품이 출시되면, 즉시 이동통신사에 정식으로 해당가입자에 대한 예약판매 신청을 진행해 아이폰5 물량부족에 따른 순차적 공급이 이뤄질 경우 제품을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예판 개시 후 접수 순서대로만 제품을 판매하는 KT등 이동통신사들의 예약가입 정책 상, 판매점에 미리 신청을 해뒀다고 해서 제품을 빨리 받을 수 있는 보장은 없다.
또한 예약 가입을 목적으로 이용자의 이메일, 휴대폰번호, 현재 사용통신사 등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일부 사이트들은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까지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악용이 우려된다. 애플은 공식적으로는 아이폰5 출시 계획을 한 번도 밝힌 적이 없을 정도로, 제품이 언제 출시될 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이같은 판매점 자체 예약가입자 모집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KT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약가입자 모집은 회사와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사진설명 : 애플 아이폰5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동통신 판매점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비공식 예약 가입'이 고개를 들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서울 용산의 한 휴대폰 매장에서 아이폰5 예약접수를 받고 있다.
사진=유동일 기자 eddieyou@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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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5에 대해 일부 온ㆍ오프라인 이동통신 판매점들이 예약가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판매점들은 주로 인터넷상에 공동구매 카페 등을 개설해 아이폰5 예약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이들 온ㆍ오프라인 대리점들 역시 아이폰5 가상 이미지를 합성한 현수막 또는 홍보 배너를 내걸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남의 한 오프라인 매장이 운영하는 네이버의 한 아이폰5 예약가입 카페에는 3000여명 정도가 가입돼 있었다.
이들 판매점들이 진행하고 있는 예약가입은 아이폰5 출시가 유력시되는 SK텔레콤이나 KT등 무관하게 이뤄진다. 예약가입자들의 정보를 판매점이 모아뒀다가 제품이 출시되면, 즉시 이동통신사에 정식으로 해당가입자에 대한 예약판매 신청을 진행해 아이폰5 물량부족에 따른 순차적 공급이 이뤄질 경우 제품을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예판 개시 후 접수 순서대로만 제품을 판매하는 KT등 이동통신사들의 예약가입 정책 상, 판매점에 미리 신청을 해뒀다고 해서 제품을 빨리 받을 수 있는 보장은 없다.
또한 예약 가입을 목적으로 이용자의 이메일, 휴대폰번호, 현재 사용통신사 등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일부 사이트들은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까지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악용이 우려된다. 애플은 공식적으로는 아이폰5 출시 계획을 한 번도 밝힌 적이 없을 정도로, 제품이 언제 출시될 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이같은 판매점 자체 예약가입자 모집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KT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약가입자 모집은 회사와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사진설명 : 애플 아이폰5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동통신 판매점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비공식 예약 가입'이 고개를 들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서울 용산의 한 휴대폰 매장에서 아이폰5 예약접수를 받고 있다.
사진=유동일 기자 eddi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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