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보라매병원장"
"성공한 공공의료 모델을 내놓음으로써 새로운 의료서비스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 이철희 병원장(사진)은 "소득계층 다극화 등에 따라 기존에 의료급여환자ㆍ행려(行旅)환자 등에 국한되던 공공의료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철희 병원장은 "우리나라의 공립병원 침상(Publc Bed) 비율은 전체의 10%로, 유럽,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웬만한 국가에 비해서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퍼블릭 베드'의 비율을 전국의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공립병원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 투자뿐만 아니라 병원 경영에 `기업가 정신'을 도입해야 한다는 게 이 원장의 신조다.
그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많은 예산을 쏟아부어 공립병원을 만든다고 해도 정작 병원이 매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 적자를 내면 지속적인 투자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 의료인력을 통해 질 높은 공공의료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립병원도 운영에 있어 `기업가 정신'으로 재무장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부분에서 보라매병원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병원장은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지난 6월 병원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서울대병원에 병원 운영을 위탁해 우수한 서울의대 의료진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재정자립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전적 변화에 힘입어 보라매병원은 시립병원 최초로 올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달에는 시립병원 최초로 복지부로부터 기증제대혈은행으로 지정돼 약 1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기도 했다. 또 다음달에는 시립병원 최초로 방사선종양학과를 개설, 저소득층 암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진료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 형평성을 높이는 한편 사회 안전망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 병원장은 공공의료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의료도 이제 서비스의 질이 담보되지 않으면 미래가 불투명한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만이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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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 이철희 병원장(사진)은 "소득계층 다극화 등에 따라 기존에 의료급여환자ㆍ행려(行旅)환자 등에 국한되던 공공의료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철희 병원장은 "우리나라의 공립병원 침상(Publc Bed) 비율은 전체의 10%로, 유럽,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웬만한 국가에 비해서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퍼블릭 베드'의 비율을 전국의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공립병원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 투자뿐만 아니라 병원 경영에 `기업가 정신'을 도입해야 한다는 게 이 원장의 신조다.
그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많은 예산을 쏟아부어 공립병원을 만든다고 해도 정작 병원이 매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 적자를 내면 지속적인 투자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 의료인력을 통해 질 높은 공공의료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립병원도 운영에 있어 `기업가 정신'으로 재무장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부분에서 보라매병원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병원장은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지난 6월 병원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서울대병원에 병원 운영을 위탁해 우수한 서울의대 의료진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재정자립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전적 변화에 힘입어 보라매병원은 시립병원 최초로 올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달에는 시립병원 최초로 복지부로부터 기증제대혈은행으로 지정돼 약 1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기도 했다. 또 다음달에는 시립병원 최초로 방사선종양학과를 개설, 저소득층 암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진료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 형평성을 높이는 한편 사회 안전망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 병원장은 공공의료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의료도 이제 서비스의 질이 담보되지 않으면 미래가 불투명한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만이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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