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부터 대용량데이터관리까지
발빠른 업그레이드 '매력'
발빠른 업그레이드 '매력'
시장대응력 높아 전세계 기업들 선호
원천기술 내재화ㆍIT인력 육성 효과도
컴퓨팅 자원을 빌려 쓰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데 리눅스, 안드로이드 등으로 잘 알려진 오픈소스SW가 큰 역할을 해왔으며,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이 발전하는데도 오픈소스SW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오픈소스SW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현실화하고 확산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황승구 소장은 지난 9월 본지 주최 오픈소스SW 좌담회에서 "정보 분야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데, 오픈소스SW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렇게 빨리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구글과 야후가 같이 만든 하둡(Hadoop)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화와 클라우드 센터 구축이 활발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전자통신동향분석 보고서(공개SW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현황)에 따르면, 오픈소스SW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출현한 시기는 다르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빠르게 확산되는 데 오픈소스SW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기술인 가상화 기술이 오픈 프로젝트로 진행돼 리눅스 공식버전(mainline kernel)에 추가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2007년 젠(Xen)과 KVM(Kernelbased Virtual Machine) 기술이 리눅스 커널에 포함돼 오픈소스SW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모니터링, 사용자 인증, 대용량 데이터 관리 등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다양한 기술이 공개돼 활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시장조사기업인 가트너에 따르면, 2010년까지 글로벌 2000대 기업의 75%에서 사용됐던 오픈소스SW가 2016년에는 99%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에 오픈소스SW를 활용하는 추세로, 구글, 아마존, IBM 등에서도 이미 오픈소스SW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구축에도 오픈소스SW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구글 앱 엔진(App Engine)과 NASA의 네뷸러(Nebula)는 오픈소스SW 기반의 웹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장고(django)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마존 EC2(Elastic Computing Cloud)도 장고, 제이보스(jboss), 레일스(rails) 등의 오픈소스SW를 사용합니다.
이처럼 전 세계 많은 기업이 빠르게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고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오픈소스SW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국가의 정부도 오픈소스SW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KT가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하이퍼바이저 젠서버와 클라우드닷컴의 오픈스택과 같은 오픈소스SW를 대거 사용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많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이 오픈소스SW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통합전산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에 오픈소스SW 적용비율을 4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적용이 가능한 모든 업무를 오픈소스SW로 구축하는 것은 물론, 기존 자원통합사업 역시 가능한 한 오픈소스SW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오픈소스SW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구축 표준지침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오픈소스SW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구축 표준지침을 개발하고, 검증과정을 거쳐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급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오픈소스SW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기술적 토대가 되고 있는 것은 기존의 상업용SW와 대별되는 오픈소스SW의 특성 때문입니다.
소스코드가 개방된 오픈소스SW는 전 세계 개발 커뮤니티와 관련 기업이 빠르게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특정 벤더가 연구개발해 제품을 출시할 때보다 시장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특성에 따라 빠른 개발과 신뢰성 테스트, 적용이 상대적으로 쉽고,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라이선스 측면에서도 오픈소스SW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부합합니다. 기존의 시스템SW 라이선스 정책은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수나 구축된 시스템의 규격을 기반으로 결정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이러한 라이선스 규칙을 적용하는데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각 국 정부가 오픈소스SW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것은 오픈소스SW는 외산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노하우가 해당국가에 남아 원천기술을 내재화할 수 있고, IT 전문인력 육성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강동식기자 dskang@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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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 내재화ㆍIT인력 육성 효과도
컴퓨팅 자원을 빌려 쓰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데 리눅스, 안드로이드 등으로 잘 알려진 오픈소스SW가 큰 역할을 해왔으며,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이 발전하는데도 오픈소스SW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오픈소스SW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현실화하고 확산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황승구 소장은 지난 9월 본지 주최 오픈소스SW 좌담회에서 "정보 분야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데, 오픈소스SW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렇게 빨리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구글과 야후가 같이 만든 하둡(Hadoop)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화와 클라우드 센터 구축이 활발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전자통신동향분석 보고서(공개SW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현황)에 따르면, 오픈소스SW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출현한 시기는 다르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빠르게 확산되는 데 오픈소스SW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기술인 가상화 기술이 오픈 프로젝트로 진행돼 리눅스 공식버전(mainline kernel)에 추가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2007년 젠(Xen)과 KVM(Kernelbased Virtual Machine) 기술이 리눅스 커널에 포함돼 오픈소스SW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모니터링, 사용자 인증, 대용량 데이터 관리 등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다양한 기술이 공개돼 활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시장조사기업인 가트너에 따르면, 2010년까지 글로벌 2000대 기업의 75%에서 사용됐던 오픈소스SW가 2016년에는 99%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에 오픈소스SW를 활용하는 추세로, 구글, 아마존, IBM 등에서도 이미 오픈소스SW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구축에도 오픈소스SW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구글 앱 엔진(App Engine)과 NASA의 네뷸러(Nebula)는 오픈소스SW 기반의 웹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장고(django)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마존 EC2(Elastic Computing Cloud)도 장고, 제이보스(jboss), 레일스(rails) 등의 오픈소스SW를 사용합니다.
이처럼 전 세계 많은 기업이 빠르게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고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오픈소스SW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국가의 정부도 오픈소스SW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KT가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하이퍼바이저 젠서버와 클라우드닷컴의 오픈스택과 같은 오픈소스SW를 대거 사용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많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이 오픈소스SW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통합전산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에 오픈소스SW 적용비율을 4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적용이 가능한 모든 업무를 오픈소스SW로 구축하는 것은 물론, 기존 자원통합사업 역시 가능한 한 오픈소스SW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오픈소스SW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구축 표준지침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오픈소스SW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구축 표준지침을 개발하고, 검증과정을 거쳐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급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오픈소스SW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기술적 토대가 되고 있는 것은 기존의 상업용SW와 대별되는 오픈소스SW의 특성 때문입니다.
소스코드가 개방된 오픈소스SW는 전 세계 개발 커뮤니티와 관련 기업이 빠르게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특정 벤더가 연구개발해 제품을 출시할 때보다 시장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특성에 따라 빠른 개발과 신뢰성 테스트, 적용이 상대적으로 쉽고,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라이선스 측면에서도 오픈소스SW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부합합니다. 기존의 시스템SW 라이선스 정책은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수나 구축된 시스템의 규격을 기반으로 결정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이러한 라이선스 규칙을 적용하는데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각 국 정부가 오픈소스SW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것은 오픈소스SW는 외산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노하우가 해당국가에 남아 원천기술을 내재화할 수 있고, IT 전문인력 육성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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