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턱스넷' 출연 이후 `듀큐' 등 기간산업을 노리는 악성코드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전 세계가 긴장한 가운데 한국도 이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는 지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듀큐, `니트로'등 제2의 스턱스넷으로 불리는 악성코드들이 발견되면서 이에 대한 분석 및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달 말 시만텍이 분석, 발표한 듀큐는 지난해 이란 원전시설을 불능화시킨 악성코드인 스턱스넷과 상당부분 유사하다. 다만, 스턱스넷이 산업시설에 직접적인 피해를 가했다면, 듀큐는 산업시설의 제어시스템을 만드는 업체에 직접 침투해 설계도면 등 핵심 정보를 빼내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시만텍 등 보안업계는 듀큐가 탈취한 정보들이 향후 스턱스넷과 유사한 공격을 감행하는데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이를 탐지한데 대해 일단 안심하는 분위기다.
최근 발견된 니트로 역시 전 세계 화학 및 방산업체, 첨단 소재 연구개발 및 제조 관련 민간업체를 주요 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악성코드이다. 특히 이 악성코드 역시 최종 목표는 산업 스파이 활동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적재산 수집으로 파악돼 국가와 기업들에게 긴장감을 줬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미국 국가방첩관실(ONCE)은 중국과 러시아가 사이버 간첩행위를 통해 미국의 정보당국과 기업 등의 기술을 훔쳐,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관련업계는 지난해 많은 보안업체가 올해 스턱스넷처럼 기업 또는 국가를 노리는 악성코드의 등장을 예견했고, 실제로 이들 경고가 현실화됨에 따라 기업과 국가의 대비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공격이 단순 금전 및 과시용이 아니라 점차 국가와 기업에게 광범위하게 물리적인 피해를 입히는 수준으로 확대, 발전하면서 앞으로 이에 대한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은 지난해 스턱스넷 등장 이후 행정안전부 등 주무부처들을 중심으로 국가기간시설에 대한 보안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 이들 악성코드에 대한 국내 피해사례는 없지만, 지난해 스턱스넷 이후 최근 듀큐 역시 전용백신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들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는 부처간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내년 예산안에도 반영되는 등 이들 예산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정부가 관여하지 못하는 민간 주요 기업들의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이들 사업장의 대비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이사는 "이번 듀큐 분석에서도 나왔듯이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를 잡아내기란 쉽지 않다"며 "기업들이 아무리 많은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더라도 한 부분이 뚫리면 공격에 노출되는 만큼 보안 투자뿐 아니라 직원들의 보안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ubs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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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듀큐, `니트로'등 제2의 스턱스넷으로 불리는 악성코드들이 발견되면서 이에 대한 분석 및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달 말 시만텍이 분석, 발표한 듀큐는 지난해 이란 원전시설을 불능화시킨 악성코드인 스턱스넷과 상당부분 유사하다. 다만, 스턱스넷이 산업시설에 직접적인 피해를 가했다면, 듀큐는 산업시설의 제어시스템을 만드는 업체에 직접 침투해 설계도면 등 핵심 정보를 빼내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시만텍 등 보안업계는 듀큐가 탈취한 정보들이 향후 스턱스넷과 유사한 공격을 감행하는데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이를 탐지한데 대해 일단 안심하는 분위기다.
최근 발견된 니트로 역시 전 세계 화학 및 방산업체, 첨단 소재 연구개발 및 제조 관련 민간업체를 주요 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악성코드이다. 특히 이 악성코드 역시 최종 목표는 산업 스파이 활동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적재산 수집으로 파악돼 국가와 기업들에게 긴장감을 줬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미국 국가방첩관실(ONCE)은 중국과 러시아가 사이버 간첩행위를 통해 미국의 정보당국과 기업 등의 기술을 훔쳐,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관련업계는 지난해 많은 보안업체가 올해 스턱스넷처럼 기업 또는 국가를 노리는 악성코드의 등장을 예견했고, 실제로 이들 경고가 현실화됨에 따라 기업과 국가의 대비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공격이 단순 금전 및 과시용이 아니라 점차 국가와 기업에게 광범위하게 물리적인 피해를 입히는 수준으로 확대, 발전하면서 앞으로 이에 대한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은 지난해 스턱스넷 등장 이후 행정안전부 등 주무부처들을 중심으로 국가기간시설에 대한 보안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 이들 악성코드에 대한 국내 피해사례는 없지만, 지난해 스턱스넷 이후 최근 듀큐 역시 전용백신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들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는 부처간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내년 예산안에도 반영되는 등 이들 예산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정부가 관여하지 못하는 민간 주요 기업들의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이들 사업장의 대비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이사는 "이번 듀큐 분석에서도 나왔듯이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를 잡아내기란 쉽지 않다"며 "기업들이 아무리 많은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더라도 한 부분이 뚫리면 공격에 노출되는 만큼 보안 투자뿐 아니라 직원들의 보안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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