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8개월 단축 4월 전국망 구축
통신 시장이 급속히 4G LTE로 재편되고 있다. 4G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가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통신 3사가 LTE 전국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경으로 예상됐던 LTE전국서비스도 당장 내년으로 당겨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5일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초 2013년에 LTE 전국망을 구축하려 했던 계획을 8개월 앞당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4월까지 전국 84개시를 비롯해 주요 대학가와 사업장 소재지, 고속도로 휴게소, 스키장 등 시외곽 데이터 집중 지역에도 추가로 LTE존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4월에는 인구대비 95%까지 LTE 커버리지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2013년에 1페타바이트(PB)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LTE 네트워크에 `페타(PETA)`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페타란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망 운용 기술을 총괄하는 개념으로, LTE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을 적용하고 업그레이드 중계기(UR;Upgraded Repeater) 100만개를 빌딩안과 지하에 구축한다. 또, 광중계기에 LTE망을 연결하는 DE(Delay Equalizer) 장비를 추가하고 `어드밴스드-SCAN(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 기술을 내년 초 LTE 망에 적용키로 했다. SK텔레콤은 기지국 장비 스스로 운용, 유지, 보수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자가 운용 기지국 기술(SON)'도 LTE 망에 도입키로 했다.
앞서, LTE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 82개시로 LTE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읍면동까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원래 계획보다 1년여를 앞당겨 전국 읍면동단위까지 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국 50개시 이상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말기, 서비스 등 향후 LTE 전략을 공개한다. KT도 이달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2G 사업 폐지 승인을 받는 즉시 서울 지역에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T는 2G 사업폐지 시점이 불투명해 내년 상반기에나 LTE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망 구축을 미리 진행해 곧바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KT는 경쟁사보다 늦게 LTE 서비스에 나서는 만큼, LTE 상용화와 동시에 3개의 LTE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통신 3사가 이처럼 LTE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LTE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SK텔레콤은 11월 현재 자사 LTE 가입자수가 26만명에 이르며 하루평균 1만5000명 이상이 LTE를 선택하고 있다. LTE를 서비스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신규 가입자의 20%가 LTE를 선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LTE 가입자가 7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수는 18만명을 확보했으며 매일 1만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선보이는 스마트폰의 대부분을 LTE용으로 출시하는 등 LTE에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50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KT는 내년에 10종 이상의 LTE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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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15일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초 2013년에 LTE 전국망을 구축하려 했던 계획을 8개월 앞당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4월까지 전국 84개시를 비롯해 주요 대학가와 사업장 소재지, 고속도로 휴게소, 스키장 등 시외곽 데이터 집중 지역에도 추가로 LTE존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4월에는 인구대비 95%까지 LTE 커버리지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2013년에 1페타바이트(PB)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LTE 네트워크에 `페타(PETA)`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페타란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망 운용 기술을 총괄하는 개념으로, LTE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을 적용하고 업그레이드 중계기(UR;Upgraded Repeater) 100만개를 빌딩안과 지하에 구축한다. 또, 광중계기에 LTE망을 연결하는 DE(Delay Equalizer) 장비를 추가하고 `어드밴스드-SCAN(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 기술을 내년 초 LTE 망에 적용키로 했다. SK텔레콤은 기지국 장비 스스로 운용, 유지, 보수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자가 운용 기지국 기술(SON)'도 LTE 망에 도입키로 했다.
앞서, LTE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 82개시로 LTE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읍면동까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원래 계획보다 1년여를 앞당겨 전국 읍면동단위까지 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국 50개시 이상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말기, 서비스 등 향후 LTE 전략을 공개한다. KT도 이달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2G 사업 폐지 승인을 받는 즉시 서울 지역에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T는 2G 사업폐지 시점이 불투명해 내년 상반기에나 LTE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망 구축을 미리 진행해 곧바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KT는 경쟁사보다 늦게 LTE 서비스에 나서는 만큼, LTE 상용화와 동시에 3개의 LTE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통신 3사가 이처럼 LTE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LTE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SK텔레콤은 11월 현재 자사 LTE 가입자수가 26만명에 이르며 하루평균 1만5000명 이상이 LTE를 선택하고 있다. LTE를 서비스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신규 가입자의 20%가 LTE를 선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LTE 가입자가 7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수는 18만명을 확보했으며 매일 1만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선보이는 스마트폰의 대부분을 LTE용으로 출시하는 등 LTE에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50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KT는 내년에 10종 이상의 LTE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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