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3조 투자 7개 라인 건설… 매출 2조 톱제조사 도약
LG가 배터리, 태양전지에 이어 `LCD 유리기판'을 그룹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LG는 2016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총 7개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매출 2조원 규모의 세계 톱 클래스 유리기판 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9일 구본무 LG 회장은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박영기 LG화학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함께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는 LG화학의 파주 LCD 유리기판 공장을 방문해 사업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글로벌 일등 사업 기반은 부품ㆍ소재사업 경쟁력에서 창출된다"며 "치열하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부품ㆍ소재사업을 LG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우선 내년 상반기 1개 라인에서 LCD 유리기판 양산을 본격 시작하고, 2013년까지 2개 라인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2016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7개의 LCD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건설, 연간 5000만㎡ 이상의 유리기판을 생산해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계 LCD 유리기판 시장은 삼성코닝정밀소재,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일본전기초자(NEG), 코닝 등 4개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LG화학은 5년 뒤 이같은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LCD 유리기판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LG의 LCD, LCD TV 사업의 경쟁자인 삼성은 미국 코닝과의 합작사인 삼성코닝정밀소재가 LCD 유리기판을 삼성전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사업 기반을 튼튼하게 다진 데 반해 LG는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세계 수위를 차지하고는 있으나, LCD유리기판 상당 부분을 일본 업체와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LG는 LCD유리기판 사업진출을 오래전부터 검토해왔고, 지난 2009년 독일 쇼트사와 기술 이전 계약 체결 이후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LG측은 "LCD유리기판(LG화학)-LCD패널(LG디스플레이)-LCD TV(LG전자)로 이어지는 LCD 일관 생산체제가 완성돼 사업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LCD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어서 LCD유리기판 사업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한편 구본무 회장은 올해 들어 오창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구미 LG전자 태양전지 공장, LG디스플레이 태블릿PC용 LCD모듈 공장, LG실트론 태양전지 웨이퍼 공장, 오창 LG화학 3D 편광필름(FPR) 공장 등 부품소재 사업장만 7곳을 방문해 현장을 챙기는 등 부품소재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김승룡기자 srkim@
◇ 사진설명 : 구본무 LG 회장(맨 오른쪽)이 29일 오후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화학 LCD 유리기판 공장을 방문, 시험 양산한 대형 LCD 유리기판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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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구본무 LG 회장은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박영기 LG화학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함께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는 LG화학의 파주 LCD 유리기판 공장을 방문해 사업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글로벌 일등 사업 기반은 부품ㆍ소재사업 경쟁력에서 창출된다"며 "치열하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부품ㆍ소재사업을 LG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우선 내년 상반기 1개 라인에서 LCD 유리기판 양산을 본격 시작하고, 2013년까지 2개 라인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2016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7개의 LCD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건설, 연간 5000만㎡ 이상의 유리기판을 생산해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계 LCD 유리기판 시장은 삼성코닝정밀소재,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일본전기초자(NEG), 코닝 등 4개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LG화학은 5년 뒤 이같은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LCD 유리기판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LG의 LCD, LCD TV 사업의 경쟁자인 삼성은 미국 코닝과의 합작사인 삼성코닝정밀소재가 LCD 유리기판을 삼성전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사업 기반을 튼튼하게 다진 데 반해 LG는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세계 수위를 차지하고는 있으나, LCD유리기판 상당 부분을 일본 업체와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LG는 LCD유리기판 사업진출을 오래전부터 검토해왔고, 지난 2009년 독일 쇼트사와 기술 이전 계약 체결 이후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LG측은 "LCD유리기판(LG화학)-LCD패널(LG디스플레이)-LCD TV(LG전자)로 이어지는 LCD 일관 생산체제가 완성돼 사업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LCD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어서 LCD유리기판 사업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한편 구본무 회장은 올해 들어 오창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구미 LG전자 태양전지 공장, LG디스플레이 태블릿PC용 LCD모듈 공장, LG실트론 태양전지 웨이퍼 공장, 오창 LG화학 3D 편광필름(FPR) 공장 등 부품소재 사업장만 7곳을 방문해 현장을 챙기는 등 부품소재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김승룡기자 srkim@
◇ 사진설명 : 구본무 LG 회장(맨 오른쪽)이 29일 오후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화학 LCD 유리기판 공장을 방문, 시험 양산한 대형 LCD 유리기판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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