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예전처럼 오르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여건이 나아질 경우 과거처럼 주택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은 10명 중 3명 정도에 불과했다.
부동산 전문채널 RTN 부동산TV는 개국 5주년 특별기획으로 `한국 부동산, 구조적 전환기인가`라는 제목으로 부동산 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인 51%의 응답자가 `향후 주택가격이 오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고 1일 발표했다.
항목 별로 살펴보면, `경제상황이나 주택시장 내부 여건이 변화되면 과거처럼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7%에 불과했으며, 반면 `총량적 한계로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내리기 힘든 상황`이라는 응답률은 38%였다. 또 `가격 거품, 공급 과잉,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자도 23%인 것으로 나타나 과반수 이상이 향후 부동산 시장이 보합 또는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측이 어렵다`며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는 13%였다.
이어 80%의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16%는 `갈수록 급변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변하지 않는다고 전망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으며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전문가도 소수(4%)에 불과했다. 이들은 시장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주택보급률과 인구구조 변화, 가구인원 변화(1∼2인 가구 증가)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다수의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소형 다운사이징 변화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80%)고 전망했으며, 전월세 시장의 강세 현상도 두드러질 것(64%)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수도권과 지방, 전세와 매매 간 탈동조화 현상이 계속 될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71%의 전문가들은 한국 부동산 정책에 있어 최대 걸림돌 내지 문제점으로 `정부의 뒷북대응과 상황인식 부재`를 꼽았으며,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정책과제로는 `세제 등 규제완화`(33%)와 `주택공급대책`(26%) 등 주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관련 학계와 연구기관, 건설사 관계자 등 관련 전문가 총 45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이메일 설문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건설주택포럼과 주택학회 공동으로 진행됐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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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채널 RTN 부동산TV는 개국 5주년 특별기획으로 `한국 부동산, 구조적 전환기인가`라는 제목으로 부동산 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인 51%의 응답자가 `향후 주택가격이 오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고 1일 발표했다.
항목 별로 살펴보면, `경제상황이나 주택시장 내부 여건이 변화되면 과거처럼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7%에 불과했으며, 반면 `총량적 한계로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내리기 힘든 상황`이라는 응답률은 38%였다. 또 `가격 거품, 공급 과잉,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자도 23%인 것으로 나타나 과반수 이상이 향후 부동산 시장이 보합 또는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측이 어렵다`며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는 13%였다.
이어 80%의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16%는 `갈수록 급변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변하지 않는다고 전망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으며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전문가도 소수(4%)에 불과했다. 이들은 시장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주택보급률과 인구구조 변화, 가구인원 변화(1∼2인 가구 증가)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다수의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소형 다운사이징 변화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80%)고 전망했으며, 전월세 시장의 강세 현상도 두드러질 것(64%)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수도권과 지방, 전세와 매매 간 탈동조화 현상이 계속 될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71%의 전문가들은 한국 부동산 정책에 있어 최대 걸림돌 내지 문제점으로 `정부의 뒷북대응과 상황인식 부재`를 꼽았으며,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정책과제로는 `세제 등 규제완화`(33%)와 `주택공급대책`(26%) 등 주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관련 학계와 연구기관, 건설사 관계자 등 관련 전문가 총 45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이메일 설문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건설주택포럼과 주택학회 공동으로 진행됐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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